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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머리말 : 서양화법의 전래
2.동.서양 화법의 비교 선투시법 비교 대기원근법 입체감의 표현 3.중국의 서양화법 수용 실태 4.조선시대 후기 지식인들의 서양화법에 대한 인식 5.조선시대 후기 회화에 반영된 서양화법 초상화, 인물화 영모화 산수화 책가화 및 기타 화목 기록화 6.맺음말 English Abstract 참고문헌 도판목록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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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6세기 말, 17세기 초부터 수용하기 시작한 서양화법의 영향이 조선에 나타나는 것은 그보다 약 반세기 내지 1세기 정도가 지난 후로 보인다. 아마도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선에 유입된 서양화로는 소현세자가 청에서 1636년부터 8년 동안 머물다가 돌아올 때 아담 샬에게서 받아온 물건 가운데 포함된 <천주상> 한 폭이 아닐까 한다. 3개월 후 소현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서양 문물과의 접촉은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였다.
좀더 지속적인 서양 문물에의 접촉은 주로 연경에 사신으로 다녀온 사람들이나 그 사행을 동행했던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통하여 그 인상이나 지식이 조선에 전달되면서 이루어졌다. 현재 남아 있는 약50여 가지의 연행록 또는 연행기에는 당시 조선의 지식층들이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느낀 경이로움이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당시 연경에 다녀오지 않았어도 중국으로부터 한역 서양서들을 읽고 서양의 수학이나 자연과학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 실학자들의 글에도 자신들이 분석한 서양화에 관한 견해들이 표현되어 있다. 성호 이익이나 다산 정약용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p.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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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그림의 만남과 충격, 그리고…
1997년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 논문『朝鮮時代 後期 繪畵에 미친 西洋畵法의 영향』을 바탕으로 내용과 사진 자료를 보완한 책이다. 한국화를 비롯하여 동양 회화 전반에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는 저자 이성미 선생의 또 하나의 연구 성과인 동시에, 조선 후기 새로운 양식의 하나인 서양화법이 우리 회화에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흥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세계 문화라는 큰 테두리에서 본다면, 동양 삼국의 문화교류와 접촉은 어느 정도 동질성이 전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 중국이 기독교를 통하여 서양의 문물을 접촉하고, 뒤이어 우리 나라가 17세기 후반부터 중국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이들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동·서양이라는 매우 이질적인 두 문화의 충돌을 의미하였다.
실제로 중국이나 우리 나라의 지식인들이 서양 미술을 처음 대하였을 때의 반응은 ‘충격’이라는 말로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른색 하늘, 당장이라도 튀어나와 물 것만 같은 개, 몸에 날개가 달린 천사, 대청마루 위로 솟아난 단풍나무 등 그림 속 모습은 기기묘묘할 뿐이다. 이에 대해 이익, 정약용, 이덕무, 홍대용, 박지원 등 조선의 선비들은 연행록 등의 문헌을 통해 그 느낌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조선시대 회화의 오랜 전통이 서양화법의 영향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서양 회화를 접촉한 뒤 18세기 이후 조선시대 회화에서는 그 영향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물의 사실적인 묘사, 명암에 의한 입체감의 표현, 두드러진 감정 묘사, 투시법·원근법에 의한 건물들의 입체감과 공간감의 표현 등, 인물화, 산수화, 영모화, 책가화, 기록화 등에서 서양화법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00컷 남짓한 사진들을 통해 서양화법이라고 일컫는 것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고 이것이 중국과 우리 나라 회화에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났는가를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이 책은 한국화를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회화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흥미있는 주제를 제공하며, 낯설게 여겨지기까지 하는 조선시대 후기 회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