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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둠 속, 어린 왕자는_Nyhavn
등장인물 프롤로그: 상자를 열기 전에 1장 하나의 극이 시작되면 전환의 장 하나의 극이 끝나고 나면 이야기는 상자와 닮아서_신유진 어떤 행성_장종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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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로부터 시작되어 태어난 이야기,《누아》
알마출판사의 오랜 희곡 사랑이 국내 창작희곡의 기획과 낭독극으로 이어지다 희곡은 다양한 출판물 가운데 많은 독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끌기 쉽지 않은, 비주류에 속하는 분야다. 그럼에도 알마출판사는 오랫동안 국내외의 수준 높은 희곡들을 뚝심 있게 소개하여 희곡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알마출판사가 출간한 작품들은 모두 우리 시대의 희곡으로 국내에서 전부 공연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마출판사가 “아름다운 가상을 만들어내는 활자 극장”, 즉 GD(Graphic Dionysus) 시리즈로 소개한 작품은 13편에 이른다. 이 작품들은 〈월간 알마낭독극장〉과 〈알마 페스타〉라는 낭독 모임 또는 낭독 공연 모임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독자들이 직접 희곡을 낭독하는 〈월간 알마낭독극장〉은 2023년 여름 시작된 이래 매달 1회씩, 1년간 진행되었고 〈알마 페스타〉는 2024년 10월 시작되어 2개월 동안 여덟 차례 모임을 갖는 동안 130여 명의 독자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낭독 모임은 희곡을 사랑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이 무대에 올랐을 때 참여한 연출가와 배우들도 함께하면서 무대에서와는 또다른 연극의 에너지, 희곡의 진가가 발휘되는 장이 되어왔다. 이렇게 낭독 모임에서 소개된 것 가운데 몇 작품만 소개해보자. 마에카와 도모히로의 《태양》은 이 작품을 연출한 김정 연출가와 가쓰야 역의 김도완 배우가, 김은성의 《빵야》는 김은성 작가와 길남 역을 연기한 최정우 배우가 각각 참여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었다. 이 외에도 린 노티지의 《스웨트》는 오스카 역의 김세환 배우, 황정은의 《노스체》는 노스체 역의 최희진 배우가 낭독 모임에 참여해 알마출판사만의 독보적인 예술 파워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제 알마출판사는 한 단계 더 도약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새로운 창작희곡 시리즈, 즉 GD bis를 시작한다. 시리즈의 처음을 여는 《누아》는 두 가지 표지, 즉 ‘색을 잃은 활자의 세계’를 표상하는 타입 에디션Type editon과 ‘모든 색과 빛을 품은’ 타블로 에디션Tableau edition으로 제작되어 신유진, 장종완 작가가 각자 해석한 어린 왕자의 세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12월 18일∼19일 배우 홍지인, 박현숙과 김정 연출가의 연출로 낭독공연 되었다. 김정은 2017년 연극 〈손님들〉로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을 받고, 2018년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을 수상하는 등 우리 시대를 새로이 대표하는 젊은 연출가이다. 고전에서부터 번역극, 창작희곡 등 다양한 작품에서 창의적이고 디테일한 해석으로 텍스트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온 김정 연출의 〈누아〉를 통해 우리는 안지미, 신유진, 장종완, 김정이라는 이 시대 최고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보석 같은 작품의 정수를 맛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