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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하이쿠
오석륜
푸른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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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하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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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
책을 펴내며

1부

두들겨 맞고/ 맛있는 감이여/ 그대 돌아오지 못했네/ 생각이 나네/ 겹겹이 달린/ 투덜투덜/ 편안하게/ 떨어져 내려/ 제비꽃만큼/ 떨어질 때/ 으스름달밤/ 활 시위소리에/ 마른 들판에/ 사람으로 죽고/ 말의 파리에/ 참새가 와서/ 한산(寒山)인가/ 고린(光琳)이 그린/ 방적공장의/ 화창한 봄날/ 예나 지금이나/ 가을바람이/ 명자나무꽃/ 근심이 있냐고/ 저는/ 별 하나 보여/ 긴 봄날이여/ 가게 점원은/ 선생님이여/ 볕 잘 드는 곳/ 남쪽 창문에

2부

차가운 바람/ 내리는 눈아/ 나팔꽃이여/ 하늘이 좁은/ 달마기(達磨忌)구나/ 사마귀여/ 둥근 달에게/ 동풍이 분다/ 울지도 않고/ 추운 봄날에/ 돌아가고 싶다고 /돌아가려 해도/ 신록을 헤쳐/ 굳세고 고집스러운/ 죽음을 숨기고/ 뜸직하게/ 기라(吉良) 님은/ 더웠으리라/ 울고 싶으면/ 유채꽃밭/ 여름옷 갈아입고/ 구다부쓰(愚陀?)는/ 사이교(西行)도/ 장작불이여/ 처음으로/ 봄바람 부네/ 길기만 할 뿐/ 신관(神官)의 아이/ 단아하게/ 가는 해여

3부

가을의 파리/ 흔들어 움직이며/ 얼떨결에/ 둥근 달 떴네/ 그대는/ 일을 하러 온/ 일하러 온 하녀가/ 오늘부터는/ 매화 핀 숙소/ 꽃무릇 보니/ 설날 까마귀/ 무리 짓다가/ 아픈 사람이/ 병 낫지 않고/ 가을 더위여/ 동서남북/ 동풍이 부네/ 화학이란/ 소라이(??) 기카쿠(其角)/ 사랑을 잊고/ 가을 강에서/ 절에 하숙하며/ 무성한 초원/ 시원함이여/ 골 깊은 곳에/ 나는 때때로/ 촛불을 끄니/ 겨울나기에/ 둥근 달 떴네/ 짙은 빛으로/ 아지랑이가

4부

두견새여/ 가을바람아/ 나팔꽃이여/ 있는 대로/ 봄날의 강을/ 바람에 물어라/ 불을 끄니/ 이별이구나/ 병도/ 무인도에서/ 입추로구나/ 죄도 기뻐라/ 해골을/ 하쿠보탄주(白牡丹酒)/ 문득 흔들리는/ 가을바람이/ 안개가 뿌연/ 가을 강에/ 어깨에 앉네/ 싸늘한 맥을/ 목련꽃뿐인/ 꽃 그림자/ 꽃 그림자/ 봄밤의 별이/ 무위무관(無位無冠)의/ 내 그림자/ 나팔꽃/ 국화 한 송이/ 표주박 바가지/ 하늘로 사라지는/ 아침 추위여/ 가을 하늘은/ 쇠약해진 몸/ 살아서 우러러보는/ 양복이어라/ 혼자 있구나/ 만두에/ 장엄하게/ 물통 바닥을/ 여자아이가/ 봄날의 밤에

부록
1. 하이쿠란 무엇인가 그 정의와 역사
2. 나쓰메 소세키에 대하여
3. 나쓰메 소세키의 하이쿠를 이해하는 몇 가지 키워드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吳錫崙

시인, 번역가.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인재개발원 주임교수를 거쳐 인덕대학교 비즈니스일본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연구재단·국립중앙도서관 등 정부 여러 부처에서 심사위원·추천위원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고 일본 문학과 관련한 많은 논문을 썼다. 주요 시집과 산문집으로는 『종달새 대화 듣기』, 『사선은 둥근 생각을 품고 있다』, 『파문의 그늘』, 『진심의 꽃―돌아보니 가난도 아름다운 동행이었네』가 있고, 연구서와
시인, 번역가.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인재개발원 주임교수를 거쳐 인덕대학교 비즈니스일본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연구재단·국립중앙도서관 등 정부 여러 부처에서 심사위원·추천위원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고 일본 문학과 관련한 많은 논문을 썼다.

주요 시집과 산문집으로는 『종달새 대화 듣기』, 『사선은 둥근 생각을 품고 있다』, 『파문의 그늘』, 『진심의 꽃―돌아보니 가난도 아름다운 동행이었네』가 있고, 연구서와 번역서로는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일본 시인』, 『일본 시인, ‘한국’을 노래하다』, 『미요시 다쓰지三好達治 시를 읽는다』, 『일본어 번역 실무 연습』, 『시사일본어』(공저), 『미디어 문화와 상호 이미지 형성』(일본어판, 공저), 『일본 하이쿠 선집』, 『철 늦은 국화―다시 읽는 일본 단편소설 걸작선』, 『한국 사람 다치하라 세이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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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30*205*10mm
ISBN13
9791172670634

출판사 리뷰

나쓰메 소세키, 그의 문학적 출발은 하이쿠 시인이었다!

일본의 대문호이며 세계적인 작가 나쓰메 소세키. 그는 소설가가 되기 전 하이쿠 시인이었다. 그것도 2600수에 달하는 하이쿠를 남긴 다작의 시인이었다. 소세키의 제자로, 하이쿠 시인·수필가·물리학자로 활약한 데라다 도라히코는 “소세키의 하이쿠를 알지 못하고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두들겨 맞고/ 낮 모기 토해내는/ 목탁이로세
(叩かれて?の蚊を吐く木魚哉)

목탁은 불공을 할 때나 사람들을 모이게 할 때 두드려 소리를 내는 기구지만, 한편으로는 세상 사람을 깨우쳐 바르게 인도할 때도 쓰는 상징성도 있다. 소세키는 스님이 목탁을 치면 목탁 속에 숨어 있던 모기가 도망갈 것을 상상했다. 그것은 곧 목탁을 통한 번뇌로부터의 탈출이 아닐까. 이 짧은 하이쿠에 목탁과 모기를 배치한 것은 소세키의 시인으로서의 재능이다.

또한 빼어난 유머 감각도 있다.

두견새여/ 나가기 어려웠네/ 똥 누느라고
(時鳥厠半ばに出かねたり)

당시 세간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두견새의 목소리를 들었으나, 똥 누느라고 그 목소리도 그 모습도 보러 갈 수 없어서 유감이라는 뜻이다. “똥 누느라고”는 ‘뒷간에서 볼일 본다’는 뜻이다. 변소, 화장실을 당시에는 뒷간이라고 불렀다. 원문에 나오는 한자 측(厠)은 뒷간 ‘측’. 두견새는 당시의 수상 사이온지 긴모치(西園寺公望, 1849-1940)를 가리킨다.

소세키의 하이쿠는 단순한 시 형식을 넘어 그의 인생과 당시 시대상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책에는 원문과 함께 충실한 해설이 덧붙여져 소세키의 문학 세계를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지난 천 년 동안의 일본 문학 작가에 대한 독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는 소세키. 그의 하이쿠가 어떤 매력을 품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순간, 커다란 울림과 함께 행복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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