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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 작가의 말 · 캐릭터 트리트먼트 · EPISODE 1 · EPISODE 2 · EPISODE 3 · EPISODE 4 · EPISODE 5 · EPISODE 6 · 또 다른 이야기 [2권] · EPISODE 7 · EPISODE 8 · EPISODE 9 · EPISODE 10 · EPISODE 11 · EPISODE 12 · 작가 코멘터리 · 우리영화를 완성한 말들: 작가 PICK 명대사 · 〈하얀사랑〉 시나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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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29씬 중
육교, 다음의 반대편에서 다음을 향해 성큼성큼 화가 난 것처럼 거침없이 그러다 부딪히는 게 아닐지 싶게 걸어오는 제하. 그 걸음에 울림이 느껴진다. 쿵… 쿵… 쿵… 심장이 뛴다. 다음, 멈춰 섰는데 뒷걸음쳐야 할지 말지…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다음(N) 지금. 살고 싶다. 모르겠다, 다음도 앞으로 걷는다. 둘이 가까워진다.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마주 보며 걷는 두 사람. 닿을 듯 말듯한 거리가 되어서야 서로 멈춘다. · 2부 56씬 중 생각에 잠긴 제하. 그런 제하를 보던 다음, 다음 (자세 고쳐 잡고) 감독님. 아파도 영화도 보고, 오디션도 보고, 사랑도 해요. 영화도 찍을 수 있어요. 제하 (마음이 짠하지만 티 내지 않는다) 다음 다 할 수 있다고요.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 9부 19씬 중 어색하게, 설레게, 가까이 붙은 간격을 유지한 채 걷는 둘. 손등이 닿을 듯 가깝다. 제하와 다음의 손이 닿을랑 말랑… 제하, 다음의 손을 덥석 잡아버리고, 다음 그런 제하 손을 더 꽉 쥔다… 다음 그럼… 우리 영화의 결말도 바뀔 수 있을까요? 제하 요즘 어머니가 쓴 초고를 매일 봐요. 어머니는 왜 그런 결말을 썼을까. 남편에게 자기 이름 빼앗긴 채 죽어가던 어머니는 무슨 맘으로 끝까지 사랑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싶었을까. 다음 감독님… 제하 그래서 우리 영화의 결말을 조금 더 열어두고 싶어요. 더 들여다보고 싶어요. 다음 정말이에요? 제하 다음 씨가 도와줄래요? 우리, 같이 찾기로 했잖아요. 다음 네. 계속 찾아봐요. 나랑 같이. 제하 (다음 보며 고개 끄덕) · 12부 59씬 중 다음이 제하의 손을 더 꼬옥 쥐는. 손에서 다음으로 시선을 옮기는 제하. 서로를 바라본다. 보고 싶었던 얼굴. 그 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제하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다음. 제하 보고 싶어. 다음 응. 느껴진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