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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너희 때문이야!”
우리를 지키기 위해 세웠던 울타리는 이제 서로를 나누는 울타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커다란 늑대가 돼지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늑대는 많은 돼지를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마을 돼지들은 늑대로부터 마을 돼지를 지킬 방법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이기심에 어떤 답도 찾지 못합니다. 그때 어린 돼지 하나가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마을 곳곳에 심어져 있는 ‘우왕나무’를 늑대가 무서워하는 것 같다고 하지요. 다른 돼지들은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번 늑대의 습격 때 어린 돼지의 말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제 ‘우왕나무’를 차지하기 위한 돼지들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어린 돼지는 우왕나무는 마을 전체를 두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돼지들은 더 많은 우왕나무를 차지하려고 하죠. 결국 우왕나무의 값은 계속 오르고, 부자들만 우왕나무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자들은 우왕나무를 사지 못한 돼지들을 하인으로 고용합니다. 가난한 돼지들은 그렇게라도 우왕나무 곁에 있고 싶어 하죠. 돼지들 중 우왕나무를 갖지 못하고, 부자 돼지의 집에서 일하지 못한 돼지들은 늑대가 습격할 때마다 목숨을 잃습니다. 과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늑대였을까요? 《늑대보다 무서운》은 지금 우리 사회와 관계를 깊이 되돌아보며 진짜 무서운 것은 무얼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이만큼만 있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주 작은 이해에서 다시 뿌리내리는 ‘우리’라는 존재 이 책은 단순한 늑대 이야기나 생존의 서사가 아닙니다. 힘의 불균형, 부와 안전의 독점, 나눔과 배제 등 우리 사회에 놓인 민감한 문제들을 우화 형식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부유한 돼지들이 우왕나무를 울타리로 둘러치고, 가난한 돼지들은 지하실에 숨어드는 장면은 씁쓸한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꼬마 돼지가 건네는 작은 우왕나무 조각은 새로운 희망의 전환을 상징합니다. 아주 작은 조각만큼의 이해와 아주 작은 배려는 어쩌면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커다란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우왕나무는 다시 자라고, 어린 돼지들도 함께 자랍니다.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지켜낼지는 어린 돼지들의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