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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북한 영화의 서사 · 14: 〈우리 누이집 문제〉, 〈우리 사돈집 문제〉, 〈우리삼촌집 문제〉에서 드러나는 갈등과 해결 구조1. 북한 영화의 갈등과 인물·공간·발화의 문제 · 162.갈등과 인물: 주인공/적대자, 개인/집단, 현실/이상의 충돌 · 213.비판 장면과 공간: 단일성/다성성, 공식/비공식, 집단/개인의 갈등 · 274.반성 장면과 발화: 영상/소리, 주체/타자, 현실/이상의 갈등 · 355.북한 체제의 변화와 북한 영화의 갈등 · 41제2장 북한 영화의 정동 · 46: 〈우리 웃집 문제〉, 〈우리 아래집 문제〉, 〈우리 사돈집 문제〉에서 드러나는 의식/사유, 도덕/윤리, 슬픔/기쁨의 갈등1.북한 영화에서 드러나는 삼중의 고발 · 482.뇌물: 원인/효과, 정신/육체, 의식/사유의 갈등 · 513.선악: 이상/현실, 당위성/능력, 도덕/윤리의 갈등 · 624.고발: 자아/호상 비판, 가책/원한, 슬픔/기쁨의 갈등 · 725.‘우리집 문제’를 바라보는 관객의 즐거움 · 79제3장 북한 영화 시선 · 84: 〈우리 처가집 문제〉, 〈우리 누이집 문제〉, 〈우리는 모두 한 가정〉, 〈우리삼촌집 문제〉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시선, 감시, 권력1.북한 체제의 감시와 북한 영화의 시선 · 872.주변 인물들의 시선: 지배적 시선과 억압 · 923.여주인공의 시선: 남근적 시선의 불완전성과 오인 · 984.우편국장의 시선: 규율적 시선과 효용성 · 1055.등장인물의 세 시선과 체제의 변화 · 112제4장 북한 여성의 욕망 · 118: 〈우리 웃집 문제〉, 〈우리 처가집 문제〉, 〈우리 누이집 문제〉에 드러나는 거짓말-방문-가출이라는 내러티브 반복과 여성의 자아정체성1.거짓말-방문-가출이라는 내러티브 반복과 여성의 자아정체성 · 1202.거짓말: 양성적 이상, 분열된 주체와 ‘연기하는 여성’ · 1233.방문: 감정노동 증가, 사적 영역 갈망과 ‘침입당하는 여성’ · 1374.가출: 가부장제의 마녀사냥, 집단주의의 억압과 ‘일탈하는 여성’ · 1465.공식적/비공식적 담론의 간극과 여성의 욕구 표현 · 152제5장 북한 여성의 신체 · 158: 〈우리 처가집 문제〉, 〈우리 누이집 문제〉, 〈우리 삼촌집 문제〉에서 드러나는 여성 신체의 다층적인 재현1.북한 영화와 여성의 신체 · 1602.복종/저항에 대한 여성 신체의 갈등 · 1633.훈육/일탈에 대한 여성 신체의 갈등 · 1714.금욕/쾌락에 대한 여성 신체의 갈등 · 1785.북한 여성의 신체와 북한 사회의 변화 · 185참고문헌 · 190원문출처 ·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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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욕망과 신체, 일탈의 징후책의 후반부는 특히 북한 여성의 욕망과 신체에 주목한다. 반복되는 내러티브, 즉 거짓말, 방문, 가출 속에서 여성은 ‘연기하는 주체’로, 혹은 ‘침입당하는 존재’로, 때로는 ‘일탈하는 여성’으로 나타난다.북한 영화가 여성을 가정의 조력자, 체제의 모범으로만 그리지 않고, 억눌린 욕구와 갈등을 투사한다는 점에서 이는 북한 사회 내부의 긴장을 반영한다. 저자는 이를 “집단주의의 마녀사냥, 가부장제의 억압, 그리고 욕망의 은닉된 표현”으로 읽어낸다.이 책의 핵심 주장은 분명하다. 북한 영화는 단순한 선전 도구가 아니라, 체제가 억누르려 한 대중의 욕망과 갈등이 무의식적으로 배출되는 통로라는 것이다. 김정일이 처음엔 비판했지만,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다시 시리즈 제작을 허용한 〈우리집 문제〉는 그 모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영화 속에서는 늘 이상이 현실을 제압하지만, 관객의 웃음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것은 억눌린 욕구가 무대 위로 기어오르는 순간이며, 체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대중의 목소리’가 발현되는 장이다.『영화에 비친 북한 가족의 일탈성』은 단순한 영화 해설서가 아니다. 그것은 체제와 대중, 집단과 개인, 이상과 현실의 긴장을 추적하는 정치·문화적 탐사이다. 북한 코미디는 더 이상 무해한 웃음이 아니다. 그것은 체제의 억압적 구조를 드러내는 균열의 언어이자, “가정은 사회의 세포”라는 교조적 구호 아래 숨겨진 일탈과 욕망의 기록인 셈이다. 꽤 오랫동안의 갈등과 대결로 치달은 남북 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북한의 일상의 삶을 꼼꼼히 들여다본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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