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7
1장 20 2장 52 3장 98 4장 124 5장 167 6장 201 7장 235 8장 266 9장 311 10장 348 11장 393 12장 425 에필로그 462 옮긴이의 말 482 |
Kiyoshi Shigematsu,しげまつ きよし,重松 淸
시게마쓰 기요시의 다른 상품
김동언의 다른 상품
|
49재 법요식과 함께 납골이 끝났다.
--- 「첫 문장」 중에서 카즈라기 씨는 진지하게 말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답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정답이 아니라는 건 무슨 뜻이죠? 뭐가 다르다는 거죠?” “저는 추억의 비유로 주마등을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본래의 의미 그대로, 그러니까 인생의 마지막에 보는 것, 그 자체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걸 알 수 있나요?” “알기에 여행을 기획하고 있는 겁니다.” --- p.29 “얼룩말 알지?” “응…. 동물원에 있는 것?” “얼룩말은 흰 몸통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거야? 아니면 검은 몸통에 흰 줄무늬가 있는 거야?” 그런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인터넷에서 주워들었으니 가짜 뉴스일지도 모르지만-.” 그러면서 몇 년 전 어느 동물원에서 벌인 설문 조사 결과를 알려 주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대부분의 사람이 흰 몸통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어, 그래?” “하루짱은 그 반대야?” “응….” …… “그래도-. 정답이든 오답이든 상관없긴 하지만, 어느 쪽이든 문제는 우리 둘 다 소수파라는 거야. 안 그래?” --- p.50 “하루카에겐 스오에서 이야기했을 거야. 이쪽이 마음대로 색을 칠할 수는 없어.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리도록 유도할 수는 있지만, 마지막은 본인에게 달려 있어. 우리에게는 그 이상의 힘은 없고, 설령 할 수 있다고 해도…, 하지 않아.” 왜 그래야 하냐고 묻는 난유에게 그는 계속 말을 이어 갔다. “행복한 추억과 행복해 보이는 추억은 다르거든.” 256쪽 “나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힘이 있다고 생각해.” 첫 번째는 기억하는 힘이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어도 그것은 디지털과 달리 희미해지거나 흐려지기도 한다. 그래서 두 번째는 잊어버리는 힘이다. 그리고 세 번째-. “그리워하는 힘이다.” 사장은 허공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바로 아득한 옛날을 그리워하는 얼굴이 되어 계속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하루카. ‘그립다’는 것은 안타깝고 깊은 감정이야.”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리운 것이야.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리운 것이야. 그 시절, 그 사건을 전면적으로 긍정하기 때문에 그리운 것이고, 씁쓸한 후회가 있기에 그리운 것이다. --- p.241 “하루카 씨와 같은 고등학생에게 대학 입시는 큰 의미가 있겠지. 1 지망 대학에 합격하면 소중한 기쁨의 장면으로 주마등에 그려질 것이고, 떨어지면 떨어졌기에 슬프고 아쉬운 장면으로 주마등에 남게 될 거야.” 하지만 서른이 지나고, 마흔이 지나고, 쉰이 지나고…. 오래 살다 보면 대학 입시 결과 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주마등에서 사라져 버린다. 그래도 괜찮다. 열아홉 살 때의 실패를 평생 끌고 가는 인생은 슬프고, 열아홉 살 때의 성공에 평생 매달리는 인생은 더 슬프고, 쓸쓸하고, 허망하다. “왠지 알 것 같아요.” “그렇지?” 사장은 빙그레 웃으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여행을 하는 것은 정말 주마등에 그려야 할 그림을 다시 선택하는 것이야.”라고 말했다. --- p.259 “하루짱-.” 친한 사람이나 친한 친구들은 모두 나를 그렇게 부른다. 나도 완전히 익숙해진 나머지, ‘오가와’나 ‘하루카’보다 훨씬 귀에 익숙하고 자신과의 거리도 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후우짱이 다시 눈을 감고 반복해 준 ‘하루짱’은 다른 누구의 ‘하루짱’과도 달랐다. 마치 목이 마를 때 마시는 스포츠음료처럼, 귀에서 가슴까지 시원하게 흘러내렸다. 마지막에는 가슴 안쪽 깊숙한 곳, “어, 가슴이 이렇게 깊었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슴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스며들어 사라졌다. 대단하다. --- p.442 |
|
‘브레멘 여행사’와 함께 떠나는 추억 여행.
주마등을 다시 그려 주는 이 여행의 결말은? * 삶의 상처를 넘어서는 성장소설 하루카는 세 살 때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다. 엄마는 결코 그리움의 대상이 아니다. 하루카의 친구 난유는 세 살 때 형이 죽고 난 다음 태어났다. 엄마와 아빠는 항상 자신의 성장 과정에 떠나보낸 ‘형 히로시’를 끼워 넣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죽은 형의 그늘로부터 결코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두 친구는 『브레멘 여행사』의 주마등을 다시 그리는 여행에 참여하며, 삶의 기억을 되짚어보는 무라마츠 모자와 동행하는 가운데 스스로의 삶에 각인된 상처를 조금씩 회복해 나간다. 어른들의 기억이 함부로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는 무게가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의 삶에 대한 평가 역시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 주마등, 삶의 마지막에 마주하는 기억을 다시 그리는 판타지 소설 누군가의 기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세 살 때 자신을 버린 엄마의 기억을 엿볼 수 있다면? 자신이 다른 사람의 기억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알게 되는 하루카. 그 능력으로 치매에 걸려 오락가락하는 미츠코란 노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렇게 들여다본 불륜의 기억. 그것이 옳지 않다고 윤리적인 척도로 재단할 수는 있겠지만 노인의 삶에 있어 소중한 기억임을 알게 된다. 이처럼 이 작품은 죽음에 직면한 삶을 마주하고, 삶에서 소중한 것과 소중하지 않은 것의 진정한 의미를 새삼 우리에게 묻는다. *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휴먼 소설 제대로 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 눈에 행복해 보이는 것과 행복한 삶은 같은가? 옳은 것은 소중하고, 옳지 않은 것은 소중하지 않을까? 세 살 때 자신을 버린 엄마가 치명적인 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면?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고등학교 2학년 하루카는 찾고 있다. 마침내 짧은 엄마와의 해후 끝에 하루카는 다음과 같이 읊조린다. “엄마-라는 말을 드디어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오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엄마’라는 말을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은 인생은 역시 외롭다.” 미츠코의 죽음, 엄마 후우짱의 죽음, 세 살 때 죽은 난유의 형 히로시의 죽음 등 작품에는 여러 죽음이 제시되고 있으며, 이 죽음들을 통해 거꾸로 비춰 보는 삶의 의미가 작품에는 깊은 감동과 함께 아로새겨져 있다. 스게마쓰 기요시를 선택한 것은 언제나 정답이다. 시게마쓰 기요시의 작품은 항상 깊은 울림을 건네준다. 이번에는 긴 연휴 기간에 공들여 읽었다. 누군가의 옛 기억을 함께 떠올리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눈물을 흘린 것은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했기 때문일까? _ 독자 GoodOne 죽기 직전에 보는 인생의 풍경, 주마등. 주마등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브레멘 여행사의 직원들. 그런 사람들과 만나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게 된 여고생의 이야기. 치매를 앓는 노인을 위해, 그녀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 주마등을 재구성하는 것이 정말 노인을 위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믿기지 않는 터무니없는 판타지적 장치를 어떻게 독자들로 하여금 몰입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궁금했다. 결론은, 장편이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_ 독자 くまんばち 주인공은 엄마에게 버림받은 과거를 가진 고2 여학생. 생의 마지막 순간에 보는 주마등을 다시 그리는, 기묘한 일에 관여하게 된 그녀가, 사람들의 인생에 남긴 후회와 마주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안고 있는 고통에도 답을 찾아간다. 지난 추억을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이었다. 새로운 깨달음도 적지 않았고. 즐거운 추억이 지금의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는 부분에는 가슴이 철렁했다. 행복해 보이는 추억이 행복한 기억은 아니라는 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놀란 건, 시게마쓰 작가, 이런 작품도 쓰시네! 라는 발견이었다. _雪丸 風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