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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5년 7월 9
둘, 1939년~1945년 46 셋, 2015년 9월 99 넷, 1946년~1947년 157 다섯, 2015년 12월 233 여섯, 1948년 261 일곱, 2016년 2월과 3월 289 여덟, 1949년~1953년 362 아홉, 2016년 3월 436 열, 1953년 5월~1953년 7월 455 열하나, 2016년 4월 491 작가 후기 629 옮긴이의 말 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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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는 가장 어려운 십자말풀이도 풀고, 자신과 가족을 돌보고, 새 휴대전화를 문제없이 작동시킬 수 있다. 그는 엄마가 치매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 p.40 별은 항상 저기에 있어. 비구름 뒤에도. 넌 그 별을 볼 필요조차 없어. 네가 열심히 생각하면 저 별이 아빠에게로 다가올 거야. 저 별로 우리 둘은 연결되는 거지. 내가 어디에 있든. --- pp.65-66 “살인마!” “안 돼, 엄마!” 소녀들은 엄마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엄마는 벽에 걸린 모든 사진과 신문 기사들을 찢고 구겨서 발로 짓밟았다. 그레타가 포기하려던 찰나에 구스테 할머니가 방으로 들이닥쳤다. 말없이 그녀는 의붓딸을 가슴에 안았다. 그러자 엠마의 분노는 고통으로 변했다.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 pp.85-86 요아힘이 전사했어. 겨우 열여덟 살이었는데. 1943년 가을에 피네의 편지를 받았다. 그레타는 알지 못했지만 언니와의 미래가 없어져 버린 젊은 남자를 위해 울었다. 그리고 얼마 뒤 북쪽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 p.87 비명 소리에 그녀는 잠에서 깼다. 소련 군인들이 헛간으로 들이닥쳐 남자들을 짓밟고, 여자들을 앞으로 끌어내며 옷을 벗기는 것을 보았다. 구스테 할머니가 손으로 손녀의 입을 틀어막고 꽉 껴안았다. 그레타는 거의 숨을 쉴 수가 없었고 한 손으로 엄마를 꼭 붙잡았다. 그러자 잠시 뒤 엄마가 끌려가는 것을 느꼈다. 눈앞의 모든 것이 캄캄해졌다. 그레타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 p.98 오랫동안 그들은 침묵했고, 그레타는 밥이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기도, 가장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이것이 우리가 얻게 될 사랑의 전부라면 어떻게 할래?” 그녀는 침묵하는 공간에 대고 물었다. “상상해 봐. 이제 헤어지고 나서 평생을 실수했다고 괴로워한다면.” 밥은 그레타를 오래도록 보았다. --- p.288 하이델베르크, 12-31-1947 나의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레첸. 나는 당신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가 없어. 당신과 함께한 매 순간은 내 인생의 그 어떤 순간보다 좋았어. 그 모든 우회로는 당신에게로 가는 길이었어. 그 길을 돌아 당신과 나는 마침내 도착했어. 내겐 당신이 전부야. 내 집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어! 당신은 나의 삶, 나의 행복, 나의 전부야. 사랑해. 바비(행운아) --- pp.291-292 톰은 1945년부터 1955년까지 독일에서 연합군 점령군과 독일 여성 사이에 혼외자로 태어난 아이가 6만 8천여 명에 달했다고 기억한다. 그중 절반은 미국인 아버지를 둔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피부색 때문에 눈에 띄는 4,800명만 부정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었음을 알아차린다. --- p.534 “어쩌면 사랑은 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저장되는 것일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알츠하이머가 파괴할 순 없겠죠.” --- p.599 “보여 줄 게 있어요.” 톰이 천장 높이의 벽장 미닫이문을 연다. 그는 그레타가 매년 딸의 생일에 하이델베르크의 청소년 복지국에 제출했던 편지 사본을 들고 돌아와 누나와 함께 담요를 뒤집어쓰고 엎드린다. 그는 그녀를 위해 편지를 시간 순서대로 하나씩 번역해서 읽어준다. 마리는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며 한참 동안 침묵한다. 타오르는 촛불을 바라볼 따름이다.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몰랐어. 하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어. 이제 난 완전해진 것 같아. 이해가 돼?” 그녀는 침묵 속에 이렇게 말하고 뒤따르는 울음소리는 마치 그녀를 평생 억눌렸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처럼 들린다. --- p.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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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건너 마침내 밝혀지는 고통스러운 역사,
그리고 가슴 저미는 사랑 이야기 암울하고 우울한 시대, 그럼에도 끝까지 지켜낸 위대하고 아름다운 사랑 “어쩌면 사랑은 뇌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저장되는 것일지도 모르죠.” * 힘겨운 시대를 딛고 서는 성장소설 그레타는 전전과 전후를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해 간다. 힘겨운 현실의 고통에 맞서 외면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꿋꿋하게 맞선다. 자신의 사랑도 씩씩하게 성취한다. 그러나 끝내 그 사랑은 응답을 받지 못하며, 사랑의 결실인 아이조차 빼앗겨 버린다.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생생하게 각인되어 있다. * 트라우마의 세대 간 전이를 극복하는 가족소설 쾰른 방송국의 유명한 메인 앵커 톰 몬데라스는 어머니 그레타의 과거를 추적하다 그녀가 겪은 심대한 고통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고통이 세대를 넘어 자신에게도 깊이 각인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하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머니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빛 속에 풀어놓는 것이어야 함을 이해한다. 그렇게 톰은 인종의 장벽을 넘어 나눈 깊은 사랑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그레타와 밥을 만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다. * 깊은 반성을 자아내는 역사소설 ‘역사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이다.’ 파시즘 하의 독일과 전후의 점령국 치하의 독일에서 성장하는 그레타는 고군분투하나 결국 역사의 희생양으로 피폐해진다. 그러나 그레타의 역사와 아들 톰이 겪는 인종차별, 난민에 대한 차별 등은 여전히 진행 중인 현재형의 역사다. 그 역사들을 교차 편집함으로써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과 세상을 향해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를 작품은 보여준다. * 사랑의 원형을 확인하는 가슴 저미는 연애소설 소설의 부제는 불가능한 사랑이다. 그레타의 서서히 희미해져 가는 기억, 밥과 그레타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딸 마리의 알 수 없는 생사. 인물들은 서로 온전히 마주하는 데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그들이 현실 속에서 온전히 이어지지는 못하지만, 결과가 어떠하든 최선을 다한 사랑이기에 그저 불가능한 사랑이라고 끝맺음하기에는 석연치 않다. 두 인물은 나머지 시간 모두를 그/그녀와 함께 살아왔고, 마침내 마주하게 된다. ‘내 집은 당신의 마음속에 있고’, ‘사랑은 머리가 아닌 영혼에 새겨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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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송곳이다. 가늘고 날카롭고 긴 송곳. 그 끝은 심장이 아니라 실핏줄을 향한다. 멀리 떨어진 실핏줄과 닿아 있는 감금된 진실의 조각들에 구멍을 낸다. 이 구멍에서 피가, 아니 빛이, 불가능한 사랑의 불빛이 비친다. 이 책은 저주받은 사랑, 똥으로 전락한 사랑이 절망의 장벽에 금을 내고 구멍을 뚫는 이야기다. 옛이야기일 뿐이라고,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이 송곳에 깊이 찔릴 수 있다. 그래도 좋다. 피를 철철 흘리더라도 기꺼이 대면할 송곳 소설이다.” - 박구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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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망각 속에서 무참히 묻혀버린 한 여성의 삶을 작가의 통찰력으로 건져내 보석으로 만든 소설.” - 임옥희 (편집,여성문화이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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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만 잊혀진 주제를 다룬 흥미진진한 소설.” - 엘케 하이덴라이히(Elke Heidenreich) (『검은 고양이 네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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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고 흥미진진하며,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책이다. 다 읽을 때까지 이 책을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 안드레아스 월렌틴(Andreas Wallentin) (<WD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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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면서 깊이 있는 작품” - 라이너 오스노브스키 (<쾰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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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요한 주제가 마침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스턴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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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성된 이 소설은……인종차별과 편견으로 점철된 전후 독일 현실을 극복하기까지 우리가 얼마나 먼 길을 걸어왔는지를,?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아직도 얼마나 더 멀리 가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 데니스 셰크(Denis Scheck) (독일 문학 평론가,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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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 아벨이 거둔 커다란 성취.” - 웰프 그롬바허(Welf Grombacher) (<라인 네카어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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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읽은 다음에도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 M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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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첸을 멀리하라』의 마지막 문장에서 작가 수잔네 아벨은 평화의 시대에 살게 된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하다고 썼다. 우린 그 이유를 이해한다.” - D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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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이야기.” - <바디쉬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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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첸을 멀리하라』는 충격적인 데뷔 작품이다!” - 게르하르트 베크만(Gerhard Beckmann) (<부크마크트BuchMar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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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인종차별에 대한 감동적인 핵심을 담은 훌륭한 이야기.” - <플로우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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