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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Joseph Zelazny,본명 : 로저 조셉 크리스토퍼 젤라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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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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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지작거리고 있던 조약돌을 내던졌다. 내 손을 떠난 후, 그것은 매우 천천히 움직였다.
<보석> 때문이다. 또다시 지연 효과가 …. 내가 에너지를 떠 끌어내자, 돌은 휙하고 날아갔다. 방금이 아니라 조금 전에 <보석>으로부터 힘을 이끌어낸 듯한 느낌이었다. 이 조치는 나의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몽롱한 상태였다. 내겐 잠이 필요했다 - 충분한 급속 안구 운동이 곁들어진, 일단 휴식을 취하면, 이 장소는 훨씬 덜 부자연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목적지에는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 것일까? 다음 산맥만 넘으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까마득하게 먼 곳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거리가 얼마 남았든 내가 저 폭풍에 따라잡히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전투는 이미 끝났고, 우리가 패배했다면? 도착이 너무 늦어서, 결국 무덤을 파는 인부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는환영이 머리에 떠오른다 … 뼈와 독백, <혼돈> … 그리고 마침내 그 사용법을 발견한 지금, 그 얼어죽을 검은 길은 어디로 가 있는가? 일단 그 위치를 찾아낸다면, 나는 그것을 따라 움직일 수 있었다. 어딘가 왼편에 있다는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 나는 또다시 마음을 뻗쳐 안개를 갈랐고, 뒤로 밀쳐냈고 … 아무것도 없다 … 하나의 그림자? 뭔가 움직이고 있는? 한마리의 동물이었다. 아마 커다란 개일지도 모른다. 안개 속으로 숨으려 하고 있다. 몰래 내게 다가오고 있던 것일까? 안개를 더 뒤로 밀쳐내자 <보석>은 맥박치기 시작했다. 은폐물이 걷혀 버리자, 그 동물은 어깨를 으쓱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고는 나를 향해 곧바로 다가왔다. --- pp.140-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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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환상 공간 속에 재구성한 문학으로, 판타지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 준 작품이다. 우주의 원형이자 진정한 세계인 앰버와 그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병행 세계인 그림자, 그리고 앰버의 모든 에센스가 집약된 패턴을 무대로, 왕족, 주변 세력들간의 갈등과 화해, 연민을 그리고 있다.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려는 그들의 노력 속에 나타나는 음모와 암투, 전쟁, 번득이는 유머와 위트, 독설은 우리에게 긴장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현대적이고 날카로운 감성으로 인간의 환상에 대한 갈망을 자극하면서, 질서와 혼돈의 대결을 완벽한 플롯과 뚜렷한 인과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복잡 기괴한 장면 전개와 많은 철학적 상징과 은유,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치밀한 성격 묘사와 환상성으로, 광대한 장면을 보여 준다. 등장 인물들은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며, 그들의 솔직한 감정 표현,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전개, 시공을 뛰어넘는 무한의 상상력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하고 옳으며 무엇이든 잘 하는 인물형이 아닌, 때론 실패하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방황하고 좌절하다가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고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