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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지중해의 형성
2. 동아지중해와 고구려 3. 백제, 신라, 가야의 해양 활동과 문화 이동 4. 동아지중해와 전쟁 5. 바다와 상인, 그리고 모험가들 6. 해상무역의 나라, 고려 7. 문화 이동과 해양 |
尹明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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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세월이 흐르면서 현실을 인정하여 당과의 적대 관계를 청산했으나, 신라하고는 내내 사이가 좋지 않았다. 2백여 년 동안 두 차례만 교섭했을 정도였다. 문왕 때인 790년에 신라의 원성왕이 발해로, 정왕 때인 812년에 신라의 헌덕왕이 발해로 사신을 보낸 것이 고작이다. 물론 뱃길이 아니라 육로를 통해서였다.
반면 일본과의 관계는 매우 돈독했다. 하지만 두 나라 사이에는 당시로서는 넘기 힘든 난관이 있었다. 다름아닌 동해였다. 동해는 황해나 남해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파도, 거리, 바람, 항해 계절 등 그 난이도나 위험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일본에는 727년 첫번째로 사신을 파견한 이후 926년 멸망팔 때까지 2백여년 동안 공식 사절만 34번을 파견했다. 물론 민간인들간의 교섭도 있었다. 반면 일본은 13번밖에 안 된다. 일본이 소극적인 입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 두 나라는 정치적으로 신라를 견제하면서,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자기 나라의 위상을 높여나갔다. ---p.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