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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정
2. 노예시장 3. 녹색의 지옥 4. Twilight 5. 유예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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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양도시, 허브 대륙. 그곳은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자생하고 있는 생물들도 독특해서 옛날부터 의학이 발달해 왔었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귀족을 대상으로 하는 향락 시설과 인체 실험이라는 인권 유린이 도사리고 있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허브라고 하면 그 아름다운 모습과 의술이라는 빛나는 일면에 매료되어 허브로 흘러 들어오지만, 막상 이곳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은 돈과 지위가 없으면 쓰레기로 치부되어 버리는 삭막한 현실일 것이다. 그렇기에 허브 대륙은 대륙을 통틀어 가장 '치안'이 잘 되며 가장 '깨끗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이다.
'카젤느'가 허브에 서식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선 당연할 것이다. 칼라 총독은 똑똑했지만 그에 걸맞는 힘이 없었다. 그저 높으신 1계급들의 입김이나 조심하며 그 지위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주민들을 협작할 뿐이다. 그러니 그로서도 '카젤느'라는 존재는 필요했다. 스스로 가질 수 없는 군대를 대신하기 위한, 혹은 암살과 모략을 대리하기 위한 도구로서 말이다. "스페이드!! 나 왔어." 활기 찬 목소리로 뛰어들어온 아그네사는 막 샤워하고 나오는 중이던 호리호리한 아이를 덮쳤다. "우왓!!" 아그네사의 품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아둥바둥거리던 소년은 아그네사가 난사하는 키스에 혼이 빠진 다음에야 그녀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저질!! 저질이야, 넌!!" "아핫핫!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널 갖구 놀겠어. 평소엔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하는 걸?" 아그네사는 방긋방긋 웃으며 침대 위에 걸터앉은 채 다리를 흔들었다. --- pp.5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