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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 3
라센편
안선영
자음과모음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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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5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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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라센의 역사
2. 유예 기간 2
3. 세렌스의 아침
4. Side 1 유리드
5. 거미줄
6. Side 2 에른스트

저자 소개

저자 : 안선영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정보과학부에 재학 중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중앙 만화동아리 ESCA의 1기로 활동했었고, 현재는 판타지 소설에 매진하는 중이다. 준비중인 작품으로는 『KㆍNㆍIㆍT』와 함께 SF/Fan 장르라고 우기고 있는 『아홉 개의 심장』과 Fantasy 장르인 『에스프리의 붉은 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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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472228

책 속으로

소년은 한때 '천재' 소리를 들었었다. 학위도 몇 가지 된다. 자신도 한켠으로 자랑스레 여겨 왔을 만큼 다방면에 고루고루 지식을 가진 그가 라센에 존재하는 이런 기형적인 건축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꽤 당혹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살았다는 안도감보다도, 지근지근거리는 상처의 고통보다도...... 창 밖으로 보이는 전선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누더기들에 먼저 신경이 간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경험이었다.

"폭풍이군."

소년은 중얼거렸다.

아마도 옷이라고 불려야 할 듯한 천쪼가리들은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었다. 방향 없이 위 아래로. 좌우로 헝클어져 흐르는 바람은 결국 천 조각들을 전선줄에 둘둘 감아 놓고 말았다. 돌풍이었다. 아마 몸이 좀더 성했다면 '곧 비가 올텐데. 내게도 신경통 같은 게 생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쓰잘데기 없는 말을 덧붙였을지도 모른겠다.

눈을 감으면 다시 그 아수라장. 쓰레기. 지옥도. 도망치고 사냥 당한다.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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