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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도 알지 못한 기적
2. 반전의 시작 3. 물밑의 그림자 4. 물의 도시 훼린 5. 어둠의 전야제 6. 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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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이름은 두 개인 걸까?"
그렇다면 운명도 두 개인 걸까? 이상하지? 이름이란 것. 사람이 제 멋대로 갖다 붙인 데 지나지 않는데, 사람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을 …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만들어 낸다. 어느 나라 사람이란 것. 누구의 자식이란 것. 그런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사람들 사이를 엉망으로 갈라 놓는 거다. 세대를 거듭하며 상속되어 내려온 고리 … 하지만 알면서도 … 버릴 수 없는 이름과 떨칠 수 없는 운명. 뒤엉켜 흘러 내려가며 우린 알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거다.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벗어나고자 했던 것은 … 무엇 … 이었을까? 이렇게나 사랑하고 있는데 … 이렇게 항상 곁에 있는데 ….' 철자들이 순서를 갖고 단어가 모여서 문장이 되었다. 그리고 의미가 된다. 그것이 나비의 날갯짓이었을까? --- p.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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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이름은 두 개인 걸까?"
그렇다면 운명도 두 개인 걸까? 이상하지? 이름이란 것. 사람이 제 멋대로 갖다 붙인 데 지나지 않는데, 사람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일을 …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만들어 낸다. 어느 나라 사람이란 것. 누구의 자식이란 것. 그런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사람들 사이를 엉망으로 갈라 놓는 거다. 세대를 거듭하며 상속되어 내려온 고리 … 하지만 알면서도 … 버릴 수 없는 이름과 떨칠 수 없는 운명. 뒤엉켜 흘러 내려가며 우린 알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거다.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벗어나고자 했던 것은 … 무엇 … 이었을까? 이렇게나 사랑하고 있는데 … 이렇게 항상 곁에 있는데 ….' 철자들이 순서를 갖고 단어가 모여서 문장이 되었다. 그리고 의미가 된다. 그것이 나비의 날갯짓이었을까? --- p.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