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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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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Guterson
노혜숙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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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창조한 이 허구의 세계는 독자가 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워싱턴주 퓨젓 사운드 북쪽 해협의 한 섬이 배경인 이 작품은 섬 주민 모두가 어부나 딸기 농부이며, 명목상 살인 재판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 수용소, 인종차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는 1950년대 산피에드로섬. 이곳에서 평생 산 일본계 미국인 어부는 섬 주민들에게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훌륭한 대중문학이자 법정 미스터리인 이 책의 주요 즐거움은 사람들과 장소에 관한 것이다.아름다운 섬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 재판 시애틀에서 멀지 않은 작은 섬 산피에드로의 법정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주인공인 신문기자 이스마엘 체임버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법정 신문이 이어질수록 의문에 싸인 익사체를 둘러싼 섬의 많은 등장인물의 시점 또한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며 교차한다.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에 싸인 밤이 지나고 한 섬 주민이 불이 켜진 채 바다를 표류하는 배를 발견하고 군 보안관에게 신고한다.삼나무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섬. 딸기 재배와 고기잡이로 살아가는 섬 주민들.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이던 이 섬에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라는 2차 세계대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일본계 미국인들에게는 첩자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모이고, 섬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들은 모조리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전쟁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스마엘에게 섬은 예전과 같을 수 없었다. 전쟁과 편견의 벽을 넘지 못한 사랑과 전쟁의 상흔으로 세상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이스마엘은 법정에 선 일본계 미국인에게 그다지 동정심이 느껴지지 않는다.삼나무 숲과 온갖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섬의 계절과 바다에 대한 생생한 묘사, 피와 살이 튀는 끔찍한 전쟁 묘사, 거칠고 막막한 수용소에 관한 묘사, 풋풋하지만 깊고 진한 사랑에 관한 묘사,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법정 장면의 묘사로 느릿느릿 전개되는 듯한 이 작품에 독자는 조바심치며 푹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짙은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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