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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 길을 잃은 언론을 통해 보는 시간의 기록 - 길을 잃은 언론 - 저널리즘과 찌라시 - 사유없는 언론 - 따옴표 저널리즘 -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권력의 폭주에 침묵한 언론 - 현실이 사라진 언론 세상 - 유튜브로 넘어간 저널리즘 - 저편의 언론이 던진 교훈 2. 공장에서 시작해 광장으로 이어진, 시간의 기록 - 존재 이전의 시간 - 공장으로 간 여대생 - ‘여성노동’이라는 낯선 이름 -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 - 후퇴한 성평등 그리고 내란 세력 - 광장에, 우리가 있었다. - 계엄과 탄핵으로 드러난 민주주의 위기와 젠더 불평등 - 광장의 언어로 함께 꿈꾸는 사회 3. 상처와 고통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진, 시간의 기록 - 철학이 사라진 문화예술 정책, 퇴행의 시간 - 비상계엄, 무대를 덮치다 -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문화예술의 사유화, 그리고 프레임에 갇힌 예술 - 예술과 민주주의, 축제와 광장 - 문화예술, 상처를 품다 4. 공공재정의 영업비밀을 드러낸, 시간의 기록 - 공공재정, 디테일 속에 숨어 있는 악마 - 감시자가 된 시민 - 시민의 무게와 한계 - 나는 무엇을 목격했는가 - 권력의 전유물이 된 국가재정 - 다시, 공동체를 상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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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국민한테 있어요. 건강한 시민들이 많아져야 해요. 시민이 언론의 감시자가 되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감각을 가질 때 비로소 언론은 다시 시민의 입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중략) 언론이 사유를 포기하면, 시민은 사유를 시작해요. 언론이 현실을 외면하면, 시민은 현실을 직시합니다. 언론이 진실을 버리면 시민은 진실을 찾기 시작해요.”
--- p.47 “지금 중요한 건, 두 전선(특권 내란 세력 청산과 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어떻게 균형 있게 타고 갈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중략) 이게 한꺼번에 가능할까, 저도 늘 고민합니다. 하지만 결국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평등을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실현해내는 힘을 갖느냐가, 내란을 넘어서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 p.75 “부끄러움도 모르고 수치도 모르고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자기 이익 추구에만 열 올리는 엘리트 특권층은 절대 알 수 없는 거죠. 지금 당신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함께 하지 않았을 때 느끼는 마음의 통증, 바로 죄책감입니다. 엘리트 특권층이 절대 알 수 없는 민주시민의 덕목이요.” --- p.79 “1980년의 광주 시민이나 2024년의 대한민국 시민이나, 권력자의 장기집권 야욕으로 가장 소중한 일상을 뺏기고 재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잖아요. 그 재난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사회적 열망이 뭔지를 깨닫고 그 열망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과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이 싸움은 절대 지면 안 되는 싸움이라는 걸 모두가 본능처럼 알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1980년 광주의 주먹밥이 선결제 문화로 꽃핀 거에요. 한강 작가도 그랬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고.” --- p.82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를 겪을 때 우리 사회가 유가족의 상처를 제도 안에서 충분히 품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가족 분들이 지금도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도, 그마저도 하지 않으면 목소리를 낼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문제로 환원될 사안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안아야 할 몫입니다.” --- p.134 “시민들에게는 이미 권리가 주어져 있습니다. 정보를 요구하고 질문할 수 있는 권리 말입니다. 행정은 시민이 질문하고 요구하는 만큼만 투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질문해야 합니다. 그 예산은 어디에 쓰였는지, 그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말입니다.” --- p.174 “우리의 질문은 완결되지 않습니다. 이제 다음 시대가 더 나은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증언의 바통을 건넵니다. 이렇게 오늘의 기록은 내일의 연대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p.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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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으로 수렴한 문제의식, 연대의 서사로 완성되다.
공영방송장악, 왜곡된 언론, 후퇴한 성평등과 퇴보한 문화예술, 불투명한 재정. 이 모든 문제들이 한 점으로 수렴한 그 날, 우리는 무엇을 목격했고, 무엇을 지켜 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두려움과 분노를 넘어 능동적 역사의 주체로서 사회의 균열과 변화를 포착한 이들의 시선은 연대의 서사로 완성된다. 희망의 메시지, “우리”라는 공동체를 향한 질문 『계엄에서 탄핵까지, 123일 시간의 기록』은 ‘그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무언가 해야 한다’며 등을 떠밀지 않고 ‘우리가 함께 하자’며 손을 내민다. 이 책은 누군가 행동할 때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증명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네 개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당신도 역사의 주체’라는 용기를 건네고 다시 질문을 시작하는 새로운 미래로 이어지기를 소망하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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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상흔(傷痕)을 관통하는 기록의 메스
“이 책은 단지 123일의 기록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앓았던 뼈아픈 모든 증상에 대한 보고서다.” 작년 12월 3일, 자정의 그림자가 헌정을 덮치려 했던 그 순간,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서늘한 절망을 목격했다. 이 기록은 그 위기의 순간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병증들을 낱낱이 드러내는 시대의 X-레이 사진이다. 공공 재정의 난맥 속에 감춰진 부조리, 언론의 퇴행이 드리운 그림자, 지난 정권에서부터 이어진 젠더 불평등의 뿌리 깊은 상흔이 교차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들을 기록하여 영원의 좌표로 남겨둔 것이며, 권력의 부조리가 어떻게 개인의 삶과 우리 사회를 훼손했는지, 그리고 공정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무너뜨렸는지를 고발하는 현실의 메스(Mes)이다. 기록은 가장 날카로운 비판이자, 희망을 잉태하는 토양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시대의 어둠을 직시하는 용기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책임감 있는 연대의 부름을 받게 될 것이다. 『123일, 시간의 기록』은 '계엄'이라는 어둠을 물리친 국민들의 위대한 승전보이자,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소중한 민주주의 교육서이다. 모든 대한민국 시민에게 필독을 권한다. - 이정수 (전태일문학상 수상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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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한 총합이 곧 공동체다. 집단의 기억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다시 공동체를 규정한다. 이 책은 '12.3 내란'을 정치-군사적 움직임에 국한하지 않고, 언론과 여성노동, 문화예술과 공공재정의 각 영역에서 어떻게 증언할 수 있고 또 기억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네 사람의 시선과 한 사람의 기록이, 기왕의 내란을 넘어 공동체를 재정의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젖힌다. - 임경빈 (헬마우스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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