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예술마을의 탄생
일상과 예술이 하나
마리북스 2023.02.28.
가격
18,000
10 16,200
YES포인트?
9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우리말글문화 총서

이 상품의 시리즈 알림신청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유서 깊은 전통문화유산이 있는 예술마을
역사와 문화를 잇는 두레 공동체, 강릉 단오·명주예술마을
마을의 행복을 비는 ‘춤추는 상쇠’, 필봉굿 예술마을
광대들의 본향, 안성 바우덕이 남사당 예술마을
과거의 유산, 현재의 문화, 미래의 생태가 공존하는 담양 생태예술마을

2장 특화된 예술 장르를 간직한 예술마을
분단과 냉전을 넘어 예술 속으로, 통영 윤이상음악마을
땅의 평화, 아이들의 놀이마당 화성 민들레연극마을
베를린의 발트뷔네를 꿈꾸는 계촌 클래식마을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2개의 보석상자, 원주 춤·그림책마을
‘예술’과 ‘삶’이 하나 되는 예술인 공동체, 산청 큰들마당극마을

3장 주민들의 손길과 도시재생으로 탄생한 창의 예술마을
조선소 배후지에 꽃핀 문화재생도시, 깡깡이예술마을
공유를 위한 협치와 협력, 도심 속 예술인의 창작·삶 네트워크 성북예술마을
지식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다시 생활로 문발동 인문예술마을
위장하고 상생하는 하례리 ‘정령’의 예술마을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한국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다.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간 ≪문화/과학≫ 편집인 및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플랫폼창동61’ 총괄 예술 감독이자 ‘예술세상 마을프로젝트’ 예술 감독을 겸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새문화정책준비단’ 단장을 맡고 있다. 문화 이론을 연구하고 문화 운동 현장에서 대안적인 문화 기획을 하며 공연 제작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대표 저서로서는 『문화연구의 종말과 생성』(2017), 『게임 이펙트: 행복한 뇌를 만드는
한국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다.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간 ≪문화/과학≫ 편집인 및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플랫폼창동61’ 총괄 예술 감독이자 ‘예술세상 마을프로젝트’ 예술 감독을 겸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새문화정책준비단’ 단장을 맡고 있다. 문화 이론을 연구하고 문화 운동 현장에서 대안적인 문화 기획을 하며 공연 제작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대표 저서로서는 『문화연구의 종말과 생성』(2017), 『게임 이펙트: 행복한 뇌를 만드는 게임의 문화심리학』(2014), 『문화자본의 시대: 한국 문화자본의 형성 원리』(2010), 『대안문화의 형성』(2010), 『문화부족의 사회: 히피에서 폐인까지』 (2005), 『대중문화연구와 문화비평』(2002) 등이 있다.

이동연의 다른 상품

문화기획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케이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 20년 넘게 도시와 지역을 매개로 한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연대에 가치를 두고 각종 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 무대 밖 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술마을 프로젝트〉, 5.18 정신을 재창조한 〈오월평화페스티벌〉 등 참여형 축제를 선보여왔다. 문화기획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잇는 일로 정의하며, 문화와 예술이 공동체를 지켜내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2024년 내란사태와 같은 사회적 트라우마를 예술로 회복하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한다.

유사원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622g | 145*205*23mm
ISBN13
9791189943998

책 속으로

명주동 할머니 이야기는 이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할머니 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명주동의 골목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마 을해설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명주동 할머니 이야 기는 이야기의 대상도 말하는 화자도 할머니이다. 할머니가 마을 이야기를 들려주는 명주예술마을,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 들의 이야기 자체가 ‘예술’인 마을이다.
--- p.22

전통예술과 문화유산은 과거의 것이라기보다는 미래의 것이 아닐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예술 유산은 오랜 역사를 거쳐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수백 년 전에 존재했던 수많은 전통예술 양식들은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치면서 전승됐다. 가령 판소리, 농악, 정재 무용 같은 전통예술 양식이 당시에 예술적인 경쟁력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승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글로벌 팝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K팝이 수백 년 후에도 살아남아 전승될 수 있을지는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전통예술은 현재 시 점에서는 과거의 문화유산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당시의 시점으로 는 미래에도 살아남을 고유한 전승 문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p.47

한곳에 머물기를 원치 않았던 바우덕이의 삶과 예술혼은 안성 남사당 예술마을의 정체성에 부합한다. 안성 남사당 예술마을은 장소를 지정하기 어렵다. 남사당 풍물단의 상설 공연이 있는 안 성맞춤랜드도 아닐 것이고, 그녀의 무덤이 있는 청룡리 산 1번지도 아닐 것이다. 그녀의 사당이 모셔진 청룡사 인근도 아닐 것이다. 굳이 남사당 예술마을을 특정하자면 그들이 겨울에 칩거하던 청룡사 불당골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이곳에는 남사당놀이와 관련된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사당놀이 보존회는 서울에 있지만, 전수관은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에 있다. 어느 곳 하나 안성 남사당 예술마을이라고 특정하기가 어렵다.
--- p.79

담양은 어떤 면에서 동시대 문화 특징의 하나인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잘 살아 있다. 담양의 동시대 공간은 문화유산과 어우러져 미래의 생태적 가치로 이행하는 데 어색함이 없다. 예술마을로 서 담양은 시간의 주름을 미적으로, 생태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과 거의 기품, 현재의 생동감, 미래의 생태성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인문,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담양은 과거의 유산, 현재의 문화, 미 래의 생태가 공존하는 예술마을이다.
--- p.104

베를린하우스는 윤이상이 살던 베를린 저택과 주변 경관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하다. 기념관 2층으로 올라가면 윤이상의 생애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과 그 가 창작했던 악보들, 연주회 포스터, 그가 사용했던 악기와 물건들 이 잘 전시되어 있다.
--- p.138

우파 파브릭이 지속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특정 마을 공간 안에서 자생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만든 빵과 친환 경 농산물을 이웃 마을 주민들에게 팔고, 전 세계 예술인들을 대상 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 시설과 레지던스 공간을 운영함으로 써 공공지원을 받지 않고도 자립할 수 있었다.
--- p.195

계촌마을이 유명해지면 전학 오는 학생이 늘어나고,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는 주민이 줄어들어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을 줄지 모르고, 평온했던 마을이 시끄러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외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그렇기에 주민들이 좀 더 적극적인 주체가 되 어 계촌 클래식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 p.221

제주 이주는 적응, 공존, 상생의 과정이다. 예술인이 생태의 땅 제주에서 살아가려면 그 지역 환경 에 적응하기 위한 창조적, 생태적 ‘위장camouflage’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위장이란 특정 식물이나 동물이 생존하기 위해 주변의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는 행위를 말한다. 함께 살고자 자신을 환경에 맞추어 변화시키는 것이다. 위장은 감추는 행위가 아니라 변화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위장은 일시적인 속임수가 아니라 영구적인 전환이다. 위장은 적응으로 시작해서 공존하고 상생하는 과정으로 이행한다. 위장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적응 행동이라면, 공존은 함께 살기 위한 노하우를 익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적응 행동이다. 위장은 결국 상생으로 나아가야 한다.

--- p.376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시작, 계촌 클래식마을 축제
무엇이 이 작은 마을에 사람들을 불러모은 것일까?


베를린의 발트뷔네를 꿈꾸는 계촌 클래식마을, 이 책의 시작이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서는 매년 클래식 축제가 열린다. 2022년 8월 27일 화창한 토요일, 이 작은 마을에 아침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계촌 클래식 축제가 열리는 첫날,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기 때문이었다.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전국에서 문의 전화가 쇄도했고, 결국 주최측에서는 무료로 열리는 야외 행사였지만 사전 예약을 받아 관객 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계촌 클래식 마을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한국종합예술대학교가 매년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이다.

무엇이 이 작은 마을에 사람들을 불러모은 것일까? 물론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일상의 해방감, 대면 축제의 소중함이라는 특별한 상황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매일 같은 일상에서 벗어난, 즐겁고 재미있는 축제를 즐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자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인간의 마음에는 ‘쾌락의 원칙’과 ‘현실의 원칙’이 공존한다고 한다. 쾌락의 원칙은 규칙을 지키고 스스로 일탈하고 싶은 욕망이 지배하는 것이라면, 현실의 원칙은 규칙을 지키고 스스로 일탈하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는 이성이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축제란 일시적으로나마 쾌락의 원칙이 압도하는 순간이다.

_예술마을은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다양한 가치관으로 서로를 돌보는 다정한 마을이 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전 사무국장 김문란)

_예술마을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이 서로 소통하며 소소한 문화를 만들어 내는 마을이다. (파랑달협동조합 실장 김영남)

지방소멸의 시대, 예술마을의 해법을 찾기 위한
두 저자의 현장 기록과 연구 결과물


한국종합예술대학교 전통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두 저자는 계촌 클래식마을 축제를 8년째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 인물들이다. 계촌 클래식마을 축제의 진화 과정을 언젠가는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 평소에 국내외 예술마을 만들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예술마을을 정리하고, 예술마을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문화예술이란 과거의 유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인간의 욕망은 일상이 예술, 예술이 일상의 영역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시대, 예술마을은 그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잘 살리면서 가장 가치롭게 지키고 가꿀 수 있는 방편일 수도 있다. 각 마을이 고유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해,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기를 꿈꾼다. 그 길에 소중한 증언록이 되길 바라며 두 저자는 열심히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중에서 특히 과거의 유산, 현재의 문화, 미래의 생태가 함께 있는 담양 예술마을을 주목할 만하다. 담양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 지식인 공동체마을인 ‘소쇄원’이 있다. 이 과거의 문화유산을 발판으로 현재의 도시재생 공간,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로 대변되는 미래 생태지구로 나아가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담양의 해동문화예술촌의 탄생 배경도 재미있다.

원래 군수님이 이 공간에는 사케, 저 공간에는 와인, 그 옆에는 막걸리 공장을 지으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자 공무원들이 말을 못하고 그냥 있는 거예요. 그때 제가 대만의 ‘화산창의문화청’이라는 술 만드는 공장의 이야기를 했어요. 공장이 문을 닫자 예술가들이 점거해 사용하던 것을 시민들의 요청으로 대만 정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말이지요.시각예술, 공연예술, 메이커스 가게들이 생겨나 시민들이 좋아하는 활기찬 문화공간이 되었거든요. 그러자 군수님이 직접 방문해 보겠다고 해서 대만에 출장을 같이 갔어요. 그 후에 복합문화공간 성격의 해동문화예술촌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외국의 성공 사례와 우리의 마을들을 비교 분석하고, 때로는 현장에 문화이론가들의 담론을 접목하면서 예술마을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했다.

2009년 계촌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권오이 선생님은 갈수록 학생 수가 감소해 폐교 위기에 처하자 큰 고민에 빠졌다. 폐교를 막을 방법을 찾다가 전교생에게 클래식 교육을 실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권오이 교장은 강릉시향의 전신인 강릉 시민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수석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클래식 교육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계촌 별빛오케스트라 사례를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와 비교한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sms‘는 ‘시스템’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경제학자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호세 안토이오 아브레우 박사가 1975년에 만들었다. 공식 명칭은 ‘베네스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이다.
_계촌 클래식 예술마을 중에서

예술마을의 탄생 요건,
무엇이 예술마을을 만드나?


“부모한테 물려받은 유산은 쓰는 게 아니라 보태는 겁니다.”
화성민들레연극마을은 송인현 대표가 아버지가 물려준 땅에 만든 것이다. 송인현 대표는 젊은 시절 국내 유명 극단을 누비며 연극 인생을 살아왔다. 1996년 서울 대학로에서 어린이극을 전문적으로 하는 ‘극단 민들레’를 창단했다. 그러다 문득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가 물려준 땅에 연극마을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06년 드디어 민들레연극마을을 꾸렸다. 그는 ‘정해진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상상력’이 예술마을이 가지는 특별한 가리차고 말한다.

두 저자는 책의 구석구석에서 예술마을 관계자와 주민들의 목소리로, 문화예술 이론가들의 목소리로 예술마을의 구성 요소를 들려준다.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다.’ 안성 바우덕이 마을의 남사당패 안에서 본 예술마을의 요건이다. 예술마을은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이 사는 곳에는 일정한 공간이 있어야 하며, 그 공간은 예술마을로 인정되는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 공간의 특별함은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있다. 그리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다. ‘사람, 공간, 정신’, 이 세 요소가 잘 맞물려서 돌아가는 예술마을이야말로 진정한 예술마을이고, 남사당패는 이 세 요소가 잘 어우러진 곳이다. 남사당에는 광대, 마당, 신명이 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인 원주 태장동 춤 예술마을에서는 일상의 카니발리즘을 만난다.

만나면 반갑고, 같이 연습할 때도 신나요. 무대에 오를 때도 즐겁고, 연습할 때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먼 곳을 왔다 갔다 하며 운동도 하니 더욱 즐겁죠.

춤은 흥이고 만남이죠. 춤은 행복이죠. 춤은 건강이죠.

카니발리즘의 시간은 일상의 금기와 제약이 없어지고 개인의 자유로운 행동과 표현이 허용되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런 개인의 자유와 해방은 이기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공동체와 어울리는차이의 감수성을 표출한다. 바흐친은 이런 집단적 해방감의 미학을 ‘유쾌한 상대성’이란 말로 표현했다.

바르셀로나 시민문화 선언의 다섯 가지 원칙,
내가 사는 마을의 일상에서 나의 해방일지는 쓰는 사람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잠시 사라졌다 없어지는 예술마을이 아닌, 꽤 오랫동안 그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성장한 13개의 예술마을을 다양한 시각에서 담았다. 13곳의 예술마을을 통해 두 저자는 예술마을의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는 도시재생형 예술마을이다. 인구감소와 산업 시설의 폐쇄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술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부산 깡깡이예술마을이 대표적인데, 현재 조성되고 대부분의 예술마을은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공동체형 예술마을이다. 이 경우는 예술인들이 특정한 마을이나 장소에 함께 모여 예술 공동체를 형성한다. ‘극단 뛰다’의 화천예술마을과 마당극 집단 ‘큰들’의 산청예술마을이 대표적이다.

세 번째는 문화유산형 예술마을이다. 마을에 특정 예인집단과 문화축제가 오랜 역사를 거쳐서 전통문화유산을 형성한 경우이다. 안성 바우덕이 마을, 강릉 단오마을, 임실 필봉농악 마을이 여기에 속한다. 이 경우는 마을 주민이 예인이고, 예인이 문화유산이 된다. 예인집단의 예능은 무형문화유산아지만, 마을은 함께 보존하고 계승해야 하는 유형문화유산이다.

네 번째는 창의자원형 예술마을이다. 이 경우는 유명 예술인이 태어난 곳이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마을 축제가 계기가 되어 생겨난 곳이다. 통영 윤이상예술마을이나 계촌 클래식 마을을 들 수 있다.

이제는 일상과 예술과 지식이 분리되지 않는 시대를 맞이했다. 예술인들의 집단지성은 일상의 해방공간을 만들고, 우리는 누구나 내가 사는 마을의 일상에서 ‘나의 해방일지’를 써나간다.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하고 새로운 실험을 하면서. 예술마을의 존재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바르셀로나 시민문화 선언의 다섯 가지 원칙 속에 예술마을이 가야할 길이 보인다.

문화 공간으로서 도시에 대한 권리
시민들의 문화적 접근 보호 및 차별 금지
도시의 문화 프로젝트에 시민들의 참여, 협력, 제작
도시의 기억, 문화유산, 영성의 표현
시민들의 예술 교육, 소통과 문화 지식에 관한 지원

추천평

길게 느리게 여유 있게 살 수 있는 마을,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함께 향유하는 마을, 미래에도 이렇게 살고 싶은 마을, 여기 그런 예술마을이 있다. - 도종환 (국회의원,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마을 만들기, 공동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유행어처럼 회자되었지만, 그 일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정책의 지원을 받아 몇 년간 시도하다 지원이 끊기면 그 진행도 멈춰 ‘실패한 모델’이라고 일컫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예술이 마을과 제대로 결합하면 그야말로 어떤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결과가 나오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계촌 클래식마을의 축제를 굳건히 이끌어 온 두 저자가 서울, 경기뿐 아니라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제주까지 직접 발로 뛰며 채집한 자료들은 정말로 귀중하다. 예술마을의 축제를 몸으로 겪어 봤기에 알 수 있는 기록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예술마을에 관한 국내외 이론가들의 문화인류학적 관점과 해당 지역의 역사적 변천사까지 담았다. 단순한 사례 연구가 아닌 학술적 가치가 있는 책이면서 다양한 현장 인터뷰와 지역 설화까지 담은 생생한 삶과 예술의 기록이다. 예술과 마을, 공동체와 전통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 강윤주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생활예술 연구)
우리의 예술을 찾아서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을 그들은 걸었다. 이 책은 예술 채집사들의 흥미로운 순례기이다. - 고재열 (여행감독)

리뷰/한줄평2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6,200
1 1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