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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지금까지의 ‘나다움’과 이별하기
1장 나를 삶의 중심에 둔다는 것 자동 희생 모드는 이제 그만 나부터 나를 귀한 손님처럼 대접하겠다 진정으로 원하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해봐야지 내 몸은 쓰레기통이 아니다 비싸고 소중한 것은 지금 당장! 나에게 솔직해도 괜찮아 내가 나를 위로하는 순간 2장 관계에는 건강한 경계가 필요해 나 먼저 챙겨도 미안해하지 않겠다 타인을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말 것 우린 모두 독립체, 나와 가족을 동일시하지 않기 섣부른 칭찬과 위로는 금물 동정심을 남발하면 큰 코 다친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과는 일단 거리를 두자 한 사람의 어깨에 모든 짐을 지우지 마라 소중한 추억은 함께 노력해야 쌓이는 것 3장 기꺼이, 부드럽게 변화를 껴안기 되돌릴 수 없는 일엔 미련을 두지 말기 내일의 걱정을 가불하지 않겠다 어제보다 조금 더 배짱을 부려보겠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된다 일단 한번 해봐, 언제든 새 길이 열릴 테니 자책하지 마, 네 잘못이 아니야 언제든 내 좌표를 수정하겠다 4장 세상의 기준에 무작정 따르지 않기 ‘열심히’가 아니라 ‘영리하게’ 타인과의 비교는 나를 다치게만 할 뿐 나를 그만 혹사하겠다 나한테 맞는 옷은 따로 있다 오랜 직업병에서 깨어나기 가끔은 시간에도 여백이 필요해 남의 성공 공식에 나를 꿰어 맞추지 않겠어 인생은 결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5장 어제보다 더 빛나는 오늘을 낯선 사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기억할 것 완벽한 선택은 없다 옳은 이야기라고 밀어붙이지 않으려면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나를 가꾸며 살고 싶다 외로움을 밀어내지 않겠다 맺음말 | 나에게 주는 선물 |
李貞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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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걱정을 가불하지 않겠다!
우리는 모두 빠듯한 살림을 꾸리느라 늘 분주하다. 그럼에도 나는 결코 자신을 뒷전에 두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잠시 짬을 내어 늘어진 티셔츠들은 버리기 바란다. 언젠가 사용하리라는 미련도 함께 내다 놓자. 자신을 위해 잠옷 한 벌쯤 산다고 해서 가정경제가 무너지지 않는다. 자녀 돌보랴, 집안 어른들 챙기랴, 돈도 시간도 쪼들리는 중년의 워킹 맘일지라도 끼니를 대강 때우는 것은 그만두기 바란다. 한 끼 식사가 대수로워 보이지 않지만, 내가 먹은 것이 곧 내 몸이 되고 정신이 된다. 진수성찬으로 차려 먹으라는 말이 결코 아니다. 배달 음식일지라도 허겁지겁 비닐만 벗기고 먹는 일은 제발 하지 않길 바란다. --- 「나부터 나를 귀한 손님처럼 대접하겠다」 중에서 떠나기 전 나는 우리 둘이서 하는 여행은 마냥 즐거울 거라고 상상했다. 그런데 막상 여행지에도착해 보니 식사부터 관광 취향까지 서로 너무 달라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우리가 서로 이렇게까지 모르고 살았나?”라는 말이 거의 매일 저절로 튀어나왔다. 동생은 탄수화물을 좋아해 처음 보는 빵은 어떻게든 사려고 했다. 나는 빵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너무 많지 않아? 그만 사자니까”를 반복했다. 가보고 싶은 성당이나 박물관도 달라서 행선지를 정하느라 자주 다투었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네가 너무 낯설어” 하고 퉁명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동생도 차마 말은 못 했지만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 「타인을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말 것」 중에서 땅의 소유권이 넘어간 지 한참 지난 뒤였지만 오랜만에 나를 만난 지인은 “이제 그 땅 900억 주고도 못 사요. 시청 이전이 끝나면 상가들도 들어설 테니 떼부자가 될 수도 있는 땅이라니까요”라며 우리가 그 땅 잃은 것을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깜짝 놀라 알아보니 우리가 샀던 과수원 옆으로 시청이 이전될 예정이었다. 나는 미국에 가지 말았어야 했나를 수십 번 곱씹었다. 10대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잘살던 친정이 폭망하는 과정을 겪었기에 한순간의 영화나 행운 같은 것에 미련 두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독이기는 쉽지 않았다. --- 「되돌릴 수 없는 일엔 미련을 두지 말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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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의 ‘나다움’과 결별하기
나도 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여태 나답다고 믿어온 내 태도들을 완전히 바꾸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타인에 의해 정의된 나다움 중에서 내가 받아들이기 싫은데도 굳이 따라야 했던 모습에서 벗어나면 내 삶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졌다. 바꿔보니 꽤 좋았다. 약간만 바꿔보아도 그 전에는 불쑥불쑥 치고 올라오던 억울함이 제법 수그러들었다. 이런 경험이 너무나 소중해서 나처럼 윗사람(또는 관습, 제도)의 억압, 또래나 아랫사람의 선입견을 견디며 ‘지금까지의 나다움을 미덕으로 알고 억지로 참으면서 괴롭게 살아가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규범에 벗어나지 않고 민폐도 끼치지 않으면서, 과거의 나답지 않게 행동하는 방법을 전하려고 한다. 그것이 오히려 나 자신과 타인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방법임을 일깨우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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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이 눈물 나게 위안이 된다. 희망도 솟는다!”
이런 ‘어른 언니’는 처음이다. 영어로 수다 떠는 모임에서 아들 또래의 사람들과 이질감 없이 어울리고, 원색 롱드레스를 입고 모로코 사 막을 여행하는 언니. 할머니보다 ‘언니’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그녀 는 나다움의 탐색은 40대가 지나고 50대, 60대가 되어도 계속된다는 걸 삶으로 증명한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1호’, ‘두 아들 잘 키운 어머니’ 같은 직함과 역할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이름 석 자로 편안해지기까지, 이 책은 사회적 편견을 뚫고 용감무쌍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낸 여성이 다시 돌아와 들려주는 ‘진짜 나다운 삶의 레시피’이다. 매일 어제의 나로부터 떠나는 그녀는, 매일 조금씩 크고 넓고 새로워진다. 그녀의 삶이 눈물 나게 위안이 된다. 희망도 솟는다. - 김민희 (<톱클래스> 편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