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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아직 안전하지 않은가?
대한민국 산업안전보건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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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서문: 우리는 왜 아직 안전하지 않은가?

제1편 과거

제1장 산업안전보건법 제정 이전: 여명기의 안전보건
제1절 총설
제2절 정책의 기반
제3절 주요 정책과 사업
제4절 국제협력
제5절 산하기관 및 민간 부문의 활동

제2장 산업안전보건법 제정: 새로운 시대의 출범
제1절 총설
제2절 정책의 기반
제3절 주요 정책 방향
제4절 중점 추진 사업
제5절 국제협력
제6절 산하기관 및 민간 부문의 활동 59 Ⅰ. 한국산업안전공단 설립

제3장 외환위기 시대: 위기 속의 재정립
제1절 총설
제2절 정책의 기반
제3절 주요 정책 방향
제4절 중점 추진 사업
제5절 국제협력
제6절 산하기관 및 민간 부문의 활동

제4장 노무현 정부: 참여와 책임의 성장기
제1절 총설
제2절 정책의 기반
제3절 주요 정책 방향
제4절 중점 추진 사업
제5절 국제협력
제6절 산하기관 및 민간 부문의 활동

제5장 이명박·박근혜 정부: 자율 추진 모색기
제1절 총설
제2절 정책의 기반
제3절 주요 정책 방향
제4절 중점 추진 사업
제5절 국제협력

제6장 문재인 정부: 사람 중심의 도약기
제1절 총설
제2절 정책의 기반
제3절 주요 정책 방향
제4절 중점 추진 사업
제5절 국제협력

제7장 윤석열 정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전환기
제1절 총설
제2절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제2편 현재

제1장 산업안전보건의 인프라
제1절 산업안전보건 서비스 수요자
제2절 산업안전보건 서비스 공급자
제3절 산업안전보건 서비스의 법적 기반

제2장 안전보건 관리체제
제1절 산업안전보건법상의 관리체제
제2절 중대재해처벌법상의 관리체계

제3장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정책수단
제1절 총괄적인 정책수단
제2절 안전을 위한 정책수단
제3절 보건을 위한 정책수단
제4절 산재보험을 통한 산재예방 유인설계
제5절 감독과 명령, 지도 및 점검

제3편 미래

제1장 미래 변화와 한국의 당면 과제
제1절 미래의 변화 개관
제2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보건의 과제
제3절 한국의 당면 과제: 중대재해, 진단과 처방

제2장 해외의 시각과 전망
제1절 지난 100년의 경험으로 본 미래의 안전보건: ILO의 견해
제2절 미래에 닥칠 10대 위험 전망: 독일의 경험
제3절 디지털화가 초래할 직업안전 및 건강위험: 유럽 대륙의 고민

제3장 지금 눈앞에 마주한 미래
제1절 법 및 정책 정비 방향
제2절 스마트공장의 안전보건
제3절 ‘건강한 노동’을 위한 과제
제4절 현재와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 10대 제언

보론: 이재명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우려와 기대

책을 마치며
감수자의 글
참고 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2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노동법경제연구소장. 행정고시(제25회)로 공직 입문 후 고용노동부에서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오래 맡아보았다. 산업보건과 사무관, 안전정책과장, 산업안전보건국장을 역임하였다. 공직 이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산업안전학과를 창설하여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FedEx Korea 안전보건 컨설턴트, KS안전기술의 기술고문, ○○지방노동청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미래안전문화포럼의 설립자이자 고문이며, 유튜브 채널 ‘김윤배의 안전Y ouTube’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 산업안전보건공단(강사양성과정), LG 유플러스, 나노연구소, 공무원연금공단
경제학박사(노동경제학). 노동법경제연구소장. 행정고시(제25회)로 공직 입문 후 고용노동부에서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오래 맡아보았다. 산업보건과 사무관, 안전정책과장, 산업안전보건국장을 역임하였다. 공직 이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산업안전학과를 창설하여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FedEx Korea 안전보건 컨설턴트, KS안전기술의 기술고문, ○○지방노동청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미래안전문화포럼의 설립자이자 고문이며, 유튜브 채널 ‘김윤배의 안전Y ouTube’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 산업안전보건공단(강사양성과정), LG 유플러스, 나노연구소, 공무원연금공단, 과학기술인력개발원, ㈜LF 등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보건 강의를 하였고,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 서울특별시, 산림청 등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안전전문인력 채용 면접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공인노무사 및 행정고시 시험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산업안전보건법』(스튜디오 이담), 『한국 산업안전 불평등 보고서』(한울 아카데미),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정책 방향 ? 인문사회과학적 접근』(KDI), 『핵심 노동관계 법규』(차림), 『현대 노동경제학』(공역, 시그마프레스), 『新노동조합』(역서, 고려원) 등이 있고, 주요 보고서로는 『서울시 중대산업재해 예방업무 매뉴얼』(서울시, 2021), 『위험성평가 내실화 방안』(산업안전보건공단, 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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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행정고시(제41회)에 합격하였다. 1999년부터 고용노동부에 근무하면서 산재예방정책과장, 창원노동지청장, 노사협력정책과장,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근로기준국장으로 근무 중이다. 26년간 고용노동부 생활 중 많은 기간을 산재예방보상정책국에 근무하면서 제3차 및 제4차 산재예방 5개년 계획을 수립하였고, 2010년 및 2015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2016년 현대중공업과 같은 대형 조선소 안전보건 특별감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정책의 수립과 현장 안전관리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501쪽 | 176*248*24mm
ISBN13
9791174573315

책 속으로

이 책은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우리의 일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터에서 부상과 직업병이 연간 10만 건 넘게 발생하고,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8백 명이 넘는 실정입니다. 1953년 근로기준법의 몇 개 조항으로 시작된 산업안전보건 제도는 이후 산업안전보건법부터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법과 제도 및 정책의 발전으로 그 지평을 확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제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터에서의 부상과 직업병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었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선진국 가운데 사고사망자가 제일 많은 실정으로 산재왕국이니 사고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노동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법령과 정책의 집행을 통해 급격히 상승하는 재해율을 감소세로 전환하기 위해 1983년 3월 31일 「산업재해예방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였다. 동 계획의 목표는 최종적으로 사업장 어디에서나 산업재해가 없는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1983년부터 1991년까지 단기목표와 장기목표를 설정하여, 다음 표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기계ㆍ설비의 불안전성 또는 유해ㆍ위험 요인에 의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자율적인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정착시켜 재해율을 감소시키고자 하였다.
--- 「제1편 과거, 제2장 산업안전보건법 제정: 새로운 시대의 출범」 중에서

직업성 암을 유발하는 등 근로자에게 해로운 물질임에도 대체 가능성이 희박하여 금지가 어려운 물질은 노동부장관의 사전허가를 받고 제조·사용 또는 해체·제거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산업안전보건법시행령」에서는 디클로로벤지딘과 그 염 등을 제조·사용 허가대상 물질로 규정하고 있었다. 2003년 7월에는 크롬산, 아연, 비소 및 그 무기화합물, 크롬광, 6가크롬 등의 물질을 제조·사용허가 대상물질에 추가하였으며 설비 또는 건축물에 함유된 석면을 해체·제거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여 허가대상 유해물질의 범위를 확대하였다. 이와 함께,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장을 신설하여 허가대상 유해물질에 의한 건강장해 예방조치 기준을 마련하였다.
--- 「제1편 과거, 제4장 노무현 정부: 참여와 책임의 성장기」 중에서

2022년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산재예방을 위한 정책 인프라가 다른 어느 시기에 비하여 좋았다. 전 정부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 개정ㆍ시행(2020.1.) 및 중대재해처벌법의 제정ㆍ시행(2022.1.), 산재예방 조직ㆍ인원ㆍ예산의 대폭 확충으로 정책 추진을 위한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 정부는 산업재해 예방정책과 관련하여 종합대책을 제시하기로 하고, 출범한 해 말 관계 부처 합동으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라는 이름의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를 수립하여 발표하였다(2022.11.30.).
--- 「제1편 과거, 제7장 윤석열 정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전환기」 중에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안전보건에 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근로자들의 참여와 협력의 필요를 전제하면서 출발한 제도이다. 안전과 보건 서비스의 공급자로 산안위를 따로 지목하는 것은 산안위가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적인 의사결정기구이기 때문이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해·위험 요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근로자가 함께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할 때 산업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제2편 현재, 제1장 산업안전보건의 인프라」 중에서

고용노동부장관은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건강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업무에 종사하였거나 종사하고 있는 사람 중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사람의 직업병 조기발견 및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하여 건강관리카드를 발급하여야 한다. 발급 대상은 건강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화학물질, 석면, 염화비닐, 크롬, 벤젠, 카드뮴, 갱내 파쇄 작업 등 유해인자 취급 업무에 일정 기간 이상 종사한 사람 등으로, 현재 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으로 15종이 정해져 있다.
--- 「제2편 현재, 제3장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정책수단」 중에서

미숙련 노동자들은 기계로 대체되어 노동시장에서 퇴출되거나 더욱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처하게 되고, 이는 산업안전보건 수준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협력 로봇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로봇의 스피드에 압도당해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 로봇은 작업 스케줄 관리를 담당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로봇이 인간의 상급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인간이 항상 최상의 효율을 달성할 수는 없다는 것을 로봇이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벌어질 것이고, 이는 업무 증대, 스트레스, 탈진과 같은 심리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작업장에서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약물 남용이 증가할 수도 있다.
--- 「제3편 미래, 제2장 해외의 시각과 전망」 중에서

더 큰 문제는 우리가 맞닥뜨릴 미래의 고용ㆍ노동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복잡하고 취약하다는 데 있다. 산업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고령자ㆍ외국인ㆍ여성 등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늘고 있다. 디지털화, 인공지능, 무인공장, 협동로봇… 경제ㆍ산업의 변화로 고용환경과 노동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비정규직과 플랫폼노동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기존의 산업안전보건 시스템으로는 이들을 보호하기 어렵다. 착실하게 준비하지 않고 관념적이고 수구적인 안이한 태도에 머무른다면 미래의 노동현장은 현재보다 훨씬 위험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1 0대 대책 방향이다.

--- 「제3편 미래, 제3장 지금 눈앞에 마주한 미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산재왕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질문과 해답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나라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해 가지 않는다. 산업안전보건법 제정 이전의 혼란스러운 태동기부터, 노동부 체계 확립, 외환위기 이후 규제 완화와 제도 변화,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그리고 인공지능·플랫폼 노동·기후위기라는 새로운 위험에 이르기까지, 산업안전보건의 흐름을 역사·정책·제도·현장 경험을 통해 정교하게 재구성한다. 수많은 사고와 직업병 뒤에 어떤 선택이 있었고, 그 선택이 오늘의 안전 수준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질문하며, 산업안전보건의 ‘왜’와 ‘어떻게’를 동시에 파고드는 분석이 돋보인다.

특히 저자는 제도가 늘어났는데도 왜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더딘지, 안전이 왜 비용으로 취급되는지, 위험은 왜 특정 노동자에게 집중되는지 등 한국 산업안전의 구조적 문제를 역사적 맥락과 연결해 설명한다. 현재의 제도와 관리체계, 감독·지원·교육 시스템, 노출기준·재해 통계·산재예방 정책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산업안전보건이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미래 위험을 다룬 후반부에서는 디지털 자동화, 스마트공장, 고령화, 직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제안하며, ‘건강한 노동’이라는 화두를 중심에 놓는다. 한국 사회가 여전히 산재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은 독자, 그리고 안전을 조직·사회·미래와 연결해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추천평

한국 사회는 ‘안전’을 이야기할 때마다 여전히 무겁게 침묵하게 됩니다. 세월호 참사,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물류센터 화재, 그리고 크고 작은 산업재해까지… 우리는 매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반복하지만, 그 약속은 쉽게 잊히고 맙니다. 바로 그 반복되는 망각의 사이에서, 이 책 『우리는 왜 아직 안전하지 않은가?』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직시해야 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대체 우리는 왜 아직 안전하지 않은 걸까요? 저자는 수십 년간 산업안전보건 현장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대표적인 전문가로, 학문과 현장을 꿰뚫는 시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산업재해를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반영으로 봅니다. 노동정책, 기업경영, 국가책임의 틈새에서 안전은 언제나 후순위로 밀려났고, 그 결과 노동자의 생명과 시민의 안전은 ‘비용’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현실을 통계와 제도의 언어로,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로 촘촘히 드러냅니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역사적 통찰과 정책적 제언을 동시에 품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해방 이후 산업안전 행정의 태동기부터 군사정권 시절의 제도 형성, 노무현 정부의 참여적 안전정책, 그리고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흐름에 이르기까지 70여 년의 정책 변화를 자세히 추적합니다. 각 시기의 사회적 배경, 제도의 성격, 그리고 그로 인한 현장의 변화를 균형 있게 분석하면서, 한국의 산업안전보건사가 곧 한국 민주주의 성숙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감수자인 최관병 국장은 고용노동부 실무 경험과 학문적 식견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정책의 현실적 제약과 개선의 길을 더 깊이 있게 보완했습니다. 그 덕분에 이 책은 단순한 비판서가 아니라, 정책 담당자·노동조합·기업·시민사회 모두가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 지침서로 완성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3부 구성은 책의 핵심 문제의식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과거의 제도와 경험을 되짚어 현재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안전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재해 제로’라는 구호 대신 ‘공존과 돌봄의 안전’이라는 새로운 가치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우리는 왜 아직 안전하지 않은가?』는 단순한 산업안전 백서가 아닙니다. 이는 한 사회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어디까지 지킬 의지가 있는지를 묻는 사회적 선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안전’이 기술이나 규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 ‘정치’의 문제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노동자 한 사람의 존엄을, 시민 한 사람의 일상을 지키는 일이며, 결국 우리가 어떤 사회를 함께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저자는 안전은 곧 인간의 존엄이라는 단순하지만 절실한 진리를 우리에게 다시 일깨웁니다.

“이 일은 왜 이렇게 위험해야만 하나요?”, “언제쯤이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을까요?” 녹색병원과 전태일의료센터는 늘 현장에서 이런 질문을 마주해 왔습니다. 이 책은 그 오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의 기록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모두 함께 써 내려가야 할 다음 장의 서문이기도 합니다. 저자와 감수자의 연구와 실천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이 책이 모든 이에게 안전의 의미를 새롭게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그 변화의 물결이 일터와 지역사회를 넘어 우리나라의 모든 현장까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임상혁 (전태일의료센터·녹색병원 원장)
산업안전과 노동자 건강은 한 사회의 윤리적 수준과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직업병,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지는 고통을 온전히 받아 안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제도 개선과 정책 발표가 있었음에도,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더디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 『우리는 왜 아직 안전하지 않은가?』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응답합니다. 저자는 산업안전 행정과 현장을 오랫동안 경험한 실무가로서, 제도와 현실 사이의 구조적 간극을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법령 해설이나 사고 통계의 나열이 아닙니다. 사고가 되풀이되는 조직의 관성, 안전을 비용으로 환산하는 산업의 사고방식, 책임이 희석되는 구조적 맹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왜 우리는 같은 사고를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은, 산업안전을 단순한 규제 강화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의식의 문제로 다시 사유하게 합니다.

직업건강 분야에서 오랫동안 현장을 보며 확인한바, 노동자의 건강은 질병의 유무만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안전하게 일하는 작업환경, 존중과 참여가 보장되는 조직문화, 위험을 줄이는 실질적 시스템이 함께 갖추어질 때 비로소 건강은 유지되고 삶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통합적 관점의 회복을 강하게 요구하며, 그렇기에 산업안전과 노동자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이가 함께 읽고 논의해야 할 책입니다. 안전은 선언이나 단속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고를 바라보는 시각, 노동을 조직하는 방식, 책임을 공유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비로소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 책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으로 나아가는 데 이정표가 되길 기대합니다. -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교수,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장)
『우리는 왜 아직 안전하지 않은가?』는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천적 지침을 제공하는 귀중한 도서입니다. 오랜 기간 산업안전에 종사해 온 사람 입장에서 볼 때 이런 도서의 출현은 지나치게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 책은 산업안전보건법 제정 이전의 여명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특히 군정 시기의 초기 법령부터 시작하여 산업안전보건법의 제정과 개정, 중대재해처벌법의 도입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상세히 기술함으로써,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의 제도적 기반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왔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나아가 단순한 연대기적 서술을 넘어 정부 간 비교·분석과 국제협력 및 민간 활동까지 포괄적으로 다뤄, 독자는 산업안전보건이 규제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협력의 가치로 확장되어 왔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책이 미래의 산업안전보건을 조망하는 데도 탁월한 시각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화, 자동화, 고령화, 기후변화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ILO 및 유럽의 사례를 통해 국제적 흐름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첨단 기술과 관련된 안전보건 이슈 역시 심도 있게 다루어 향후 정책 수립과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산업안전보건의 과거를 되짚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나침반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산업안전보건을 단순한 법령이나 규정의 집합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 형성과 지속가능한 노동환경 구축을 위한 통합적 접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산업안전보건 관계자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연구자, 정책 입안자, 기업의 안전관리자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 최명기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 교수, 국회 재난안전정책포럼 사고조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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