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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전설
전설이 있는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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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물 그 생명의 근원
2. 전설이 흐르는 강
3. 그 섬에 가고 싶다

저자 소개 1

194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문과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학박사. 문교부(교육부) 국어심의회 전문위원이자 고려대, 홍익대, 경기대, 아주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수원대학교 인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1982∼현재) 한국어학회 학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지명학회 회장으로 평소 고대지명 어휘를 탐구하면서 고유어의 뿌리에 대해 관심과 애착을 갖게 되었고 극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우리말 어원에 관련된 책을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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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천소영
1946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 박사 과정을 마쳤다.
문학박사이며, 현재 수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고대국어의 어휘연구』『아리수리고마』『부끄러운 아리랑』『한국의 전설기행』『우리말의 속살』등이 있다.
사진 : 김동현
사진 작가 김동현은 194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 및 출판사진부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며, 차(茶)문화 연구소인 '운중월' 대표이다.

작품집으로 『서대문형무소 옮기던 날의 기록, 그리고 역사』『열화당 사진문고』『한국의 전설기행』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5쪽 | 32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2131

책 속으로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남으로 내려올 때 다섯 형제가 한반도 한가운데쯤에 자리를 잡았다. 맏형 마리의 뒤를 이어 혈구와 고려가 서열순으로 앉았다. 그런데 넷째 진강이 앉으려다 보니 막내 능주의 자리가 없을 것 같아 뒤돌아서려 했다. 그때 마리가 진강의 뒷덜미를 잡아당겨 강제로 앉히고 만다. 그래서 강화의 다섯 형제봉 중 진강산만 돌아앉아 있다고 한다.

--- p.122

남원은 옛날 마한의 땅으로 달궁이라 불렀으며 백제 때는 이를 고룡(古龍) 또는 용성(龍城)이라 적었다. 고룡은 '고미르' 즉 큰 용이란 뜻으로 지금도 남원의 진산을 고룡산(古龍山)이라 하고, 그 동쪽에는 청룡산(靑龍山)이 버티고 있다. 따라서 여뀌꽃이 곱게 피던 요천이 바로 '미르내'로서 그 냇가에 광한루가 세워지고 그 물 위로 오작교가 가로놓여 있음을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광한루원을 찾을 때는 이곳이 단순히 그 옛날 10대 소년 소녀의 연애 장소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광한루원에 배치되어 있는 누각과 연못, 못 속에 솟아 있을 삼신산과 오작교, 그리고 담 밖으로 흐르는 요천은 보다 더 오래고 깊은 역사와 전설의 현장으로 되새겨야 한다. 달 속에 항아가 살고 있는 전각의 이름이 광한루이며, 한 해의 오직 한 번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 상봉하는, 상상 속의 가교가 오작교인 것이다. 현실 속의 이 누각은 성춘향, 이몽룡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저 유명한 황희 정승에 의해 세워지고, 대학자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란 환상적인 이름을 얻게 되었다. 말하자면 미르골 남원 땅에 저 달궁과 같은 이상향을 건설해 보고자 했던 조상들의 염원이 이런 멋진 누원을 조성해 놓은 것이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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