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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프리즘의 순간 Prism Moment
설렘주의보/ 안녕/ 잎새의 기도/ 디카시 숏폼/ 내게 온 너에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멍/ 그녀가 왔다/ 흔적/ 기억/ 어느 낯선 곳에서/ 봄나비/ 섬/ 서프라이즈/ 추억 2부 스케치의 온기 Warmth in Sketch 베토벤 5번 교향곡/ 화가 박수근/ 윤동주 서시/ 내 안의 세상/ 별이 빛나는 밤/ 너에게로 간다/ 함께 가는 길/ 황화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하루/ 아그네스/ 타인들의 섬/ 심장의 속삭임/ 외면/ 어부바/ 한 남자 3부 채색된 고요 Colored Silence 이제라도/ 언젠가는/ 사과/ 플랫폼/ 하얀 이야기/ 역경을 이겨내면/ 하얀 꽃 나빌레라/ 꿈의 항해/ 차마/ 음악역에서 디카시를 연주하다/ 자유를 찾아서/ 엄지척/ 잠자리의 눈/ 기도/ 윤회 4부 행간의 속삭임 Whispers Between Lines 꽃게가 산으로 간 이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새우잠/ 프로필 사진/ 이별/ 건너편에서도/ 가고 싶다/ 나는 내가 장미인 줄 알았어/ 고독에 관한 보고서/ 바라만 보아도 그립다/ 감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 못 잊어/ 데모demonstration/ 사랑 리포트 해설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의 시편 -김종회(문학평론가,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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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이 뒹구는 건 아니야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해 멈추지 않는 날갯짓이야 네 꿈처럼 ---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중에서 푸른 눈빛 밝혀준 가슴 뛰는 향기 품은 숨결 애써 목마르지도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 「그녀가 왔다」 중에서 붉은 햇살 토해낸 절정 어느덧 그림자 문을 두드리면 갈색으로 나부끼다 강물 따라가는 길 --- 「베토벤 5번 교향곡」 중에서 훌쩍 떠나보자 먼지 쌓인 아련한 기억 속으로 --- 「플랫폼」 중에서 혼절할 것 같은 다시 태어난 삶 시기함에 사죄하며 존재함에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게요 --- 「윤회」 중에서 못 하나 없이 서로를 껴안은 휘어지지 않는 단단한 믿음 기둥이 되고 지붕이 된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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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감수성과 진중한 사유思惟가 만나면,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값있는 의미의 변곡점을 발견하게 된다. 한 장의 낙엽, 새 한 마리가 내려앉은 창변, 빗방울이 맺힌 풀잎 같은 것들은 모양 그 자체로서는 큰 개념의 변화가 없다. 그러나 거기에 시인의 눈을 더하면 세상이 유지되고 순환하는 우주 자연의 원리가 잠복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고 언표言表하는 이유다. 마른 나뭇가지 하나는 겨울의 침묵을, 돌담 틈의 이름 없는 풀꽃은 연약하지만 꺾이지 않는 생명을 표방한다. -김종회(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순간 설렘이 조용히 다가옵니다 사랑의 시작입니다 꽃이 피는 순간을 찍으며 지나가는 모든 것을 붙잡으며 감정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사진이 말을 건네옵니다 그 안에는 제가 하지 못한 말들이 조용히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 한 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안아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이 시집은 제가 걸어온 길 위에 떨어진 빛과 그림자의 기록입니다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히 머물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을 엽니다 2025년 겨울 이운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