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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용
과거의 여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Roland Schimmelpfennig
이원양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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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인: 너는 중국 메뚜기 같아.
상상할 수가 없군.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 한밤중에 단번에 먼 대륙 전체가 방 안에 들어와 있구나. 너는 수천 년 역사를 가지고 온 거야! 역사를, 알겠니? 중국, 만리장성, 자금성, 사막, 황하, 실크로드, 화약과 인쇄술의 발명, 이 모든 게 중국이다. 10억의 중국인. --- p.103 로미: 그럼 이제 나는 여기서 혼자 가 버릴 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여기서 아무것도 없이 혼자 있게 될 거예요. --- p.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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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용
아시안 레스토랑 ‘황금 용’ 주방에서 일하는 중국인 ‘꼬마’가 치통을 참을 수 없어 고함친다. 곁에서 지켜보던 동료가 파이프렌치로 썩은 이를 뽑아 준다. 병원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꼬마’에게서 뽑아낸 이빨은 공중을 날아 손님에게 나가 음식에 떨어지고, ‘꼬마’는 과다출혈로 죽는다. <황금 용>이 보여 주는 세계화의 모습은 답답하고 슬프고 암울하다. 유러피언 드림을 꿈꾸며 독일에서 많은 돈을 벌어 보려던 이주민의 꿈은 결국 죽음으로 끝난다. 과거의 여인 프랑크와 클라우디아는 결혼 19년차 부부다. 해외 이주를 준비하던 이들 앞에 낯선 여인이 등장한다. 그녀는 과거 프랑크와 연인이었던 로미다. 그녀는 프랑크에게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했던 말을 상기시키며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요구한다. 이미 기억도 희미해진 과거의 여인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난처한 처지에 빠진 남자 주인공의 희극적 상황은 대중극 주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희극적 구도는 어느덧 현대판 메데이아가 벌이는 복수의 비극이 된다. 종래의 독일 극작품은 대부분 대화에 많은 성찰이 포함되어서 내용이 어렵고 극의 진행을 느리게 하며 따라서 지루해질 위험성이 많았다. 그러나 동시대 젊은 독일 극작가들의 작품은 이런 고전적인 극작법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대표작 두 편에서 이런 독일 현대극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