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태양과 바다와 인간
양장
한울 2025.12.20.
가격
18,800
18,800
YES포인트?
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표면과 이면』 서문

아이러니
예와 아니오 사이
영혼의 죽음
티파자의 결혼
부조리와 자살
부조리의 벽
부조리의 자유
정복
시지프 신화
『반항인』 서론
반항인
정오의 사유
허무주의를 넘어서
아몬드 나무
과거가 없는 도시들을 위한 작은 안내서
헬레네의 추방
수수께끼
티파자로의 귀환
스웨덴 연설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저자 소개2

알베르 까뮈

관심작가 알림신청
 

Albert Camus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오해」와 「칼리굴라」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알베르 까뮈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투르대학에서 「쥘리앙 그라크 작품에 나타난 건축 공간의 형태와 의미」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쥘리앙 그라크, 조르주 바타유, 레몽 루셀, 그리고 프랑스어권 카리브해 문학에 대한 논문들을 썼고,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을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시르트의 바닷가』 『아프리카의 인상』 『로쿠스 솔루스』 『마네』 『카르멘』 『검은 튤립』 『햄릿의 망설임과 셰익스피어의 결단』 등을 번역했다.?

송진석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53*224*10mm
ISBN13
9788946084193

책 속으로

가난은 나에게 불행이었던 적이 결코 없다. 빛이 그것에 자신의 부를 흩뿌려 주었던 덕분이다. 빛은 심지어 나의 반항들조차도 밝혀주었다. 나는 속이지 않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반항들은 모두를 위한 반항이었고, 모두의 삶이 빛 속에 고양되도록 하기 위한 반항이었다. 나의 가슴이 생래적으로 그러한 종류의 사랑에 준비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런데 상황이 나를 도왔다. 비참과 태양의 중간에 자리 잡게 된 사실이 나의 생래적 무심함을 바로잡아 주었다. 비참은 해 아래 모든 것, 역사 속 모든 것이 선하다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막았다. 태양은 역사가 전부가 아님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 「『표면과 이면』 서문」 중에서

빈궁의 어느 단계에서는 더 이상 어떤 것이 그 무엇에 이르지 못한다. 희망도 절망도 근거라고는 갖고 있지 않은 듯 보이며, 삶 전체가 그저 하나의 이미지로 요약될 따름이다. 하지만 어째서 거기 멈춘단 말인가? 초록색, 붉은색, 흰색으로 이어지는 등대의 불빛은, 그리고 또한 밤의 차가움과, 나에게까지 올라오는 도시와 빈곤의 냄새는 간단하다. 모든 게 간단하다. 오늘 저녁 나에게로 되돌아오는 것이 어떤 어린 시절의 이미지라면, 내가 거기서 끌어낼 수 있는 사랑과 가난의 교훈을 어째서 받아들이지 않는단 말인가? 그 시간은 예와 아니오 사이의 틈 같은 것이므로, 나는 삶에 대한 희망이나 염오는 다른 시간들로 돌린다. 그렇다. 잃어버린 낙원의 투명함과 단순함만을 거두어야 한다._「예와 아니오 사이」에서
삶에 필수적인 잠까지 정신에게서 박탈하는 이 측량할 길 없는 감정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마땅치 않은 이유로나마 설명 가능한 세계는 친숙한 세계이다. 반면에 환상과 빛을 문득 박탈당한 세계 속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느낀다. 이 유형은 구원이 없는 것인바, 그는 잃어버린 고향의 기억과 약속의 땅의 희망을 박탈당한 까닭이다. 인간과 삶, 배우와 무대의 이혼, 이것이야말로 부조리의 감정이다. 모든 건강한 사람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만큼, 이 감정과 무에 대한 동경 사이에는 어떤 직접적 관계가 있음을 더 이상의 설명 없이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 「부조리와 자살」 중에서

설사 내가 과학을 통해 현상들을 포착하고 열거할 수 있다고 해도, 나는 세계를 파악할 수 없다. 내가 세계의 기복을 손가락으로 전부 감촉해 보았을 때조차 내가 그 이상을 알 수가 없는 까닭이다. 당신은 확실하되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묘사와, 가르쳐 준다고 하지만 결코 확실하지 않은 가설들 사이에서 선택을 하라고 나에게 말한다.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하여 이방인이며,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고작해야 긍정하자마자 자진해서 부정하는 사유로 무장한 이 상황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 나는 살고 아는 것을 거부함으로써만 평화를 누리고, 정복의 욕구는 공략을 비웃는 벽에 부딪치고 있는 것이다. 원한다는 것, 그것은 역설들을 야기하는 것이다. 태평함, 잠자는 마음 또는 죽음의 체념이 가져다주는 독이 든 평화가 태어나도록 모든 것이 조정되어 있다.
--- 「부조리의 벽」 중에서

나는 나를 둘러싸고 나와 부딪치거나 나를 열광하게 하는 이 세계의 모든 것을 논박할 수 있으나, 이 혼돈, 이 왕처럼 군림하는 우연, 그리고 무정부 상태에서 생겨나는 이 굉장한 등가성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다. 이 세계가 그것을 넘어서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 의미를 모를 뿐더러 지금으로서는 내가 그것을 아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다. 나의 조건 밖에 위치하는 의미작용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인간의 말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만지는 것, 나에게 저항하는 것, 이것이 내가 이해하는 것이다. 절대와 통일성에 대한 욕구, 그리고 이 세계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원칙으로 환원할 수 없다는 사실, 이 두 가지 확실함은 화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나는 또한 안다. 다른 어떤 진실을 내가 인정할 수 있을까? 내가 갖고 있지 않고, 내 조건의 한계 안에서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희망을 개입시키지 않고서 말이다.
--- 「부조리의 자유」 중에서

인간들의 연대는 반항의 움직임 위에서 수립되고, 이 반항의 움직임은 다시 인간들의 동조 속에서만 정당성을 얻는다. 따라서 우리는 연대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모든 반항은 그로써 반항의 이름을 잃어버리며, 살인에 대한 찬동과 사실상 일치하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스러움의 바깥에 위치하는 그 연대는 반항의 층위에서만 생명력을 얻는다. 그렇게 반항의 사유의 진짜 드라마는 예고된다. 존재하기 위해 인간은 반항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반항은 반항이 스스로에게서 발견하는 한계, 인간들이 서로 만나면서 바야흐로 존재하기 시작하는 지점으로서의 한계를 존중해야만 한다. 반항의 사유에는 따라서 기억이 필수적이다. 그것은 일종의 항구적 긴장이다. 그것의 과업과 행위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매번 그것이 본래의 고귀함에 충실하게 남아 있는지, 아니면 도리어 무기력과 광기에 의해 폭압 또는 굴종의 취기 속에서 본래의 고귀함을 잊어버리고 있는지 판단해야만 할 것이다.

--- 「반항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연히 있게 된 세계, 부조리한 이 세계에는
태양과 바다와 대지가 있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인간이 있다
삶을 씩씩하게 긍정하는 카뮈, 삶의 이방인으로서 그가 감각한 것들


알제리의 수도 알제, 그곳에서 무상으로 넘치도록 주어지는 햇빛, 그 햇빛 아래 바다, 그 바다에서 헤엄치며 세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풍요를 발견하고 향유하는 인간, 카뮈가 있다. 태양과 바다는 카뮈의 삶이 펼쳐지는 장소로, 이 책 속 전반을 아우르는 배경이다. 이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 뜨거운 햇빛으로 찬란한 바다에서 치는 헤엄은 카뮈의 삶과 문학에서 근본적인 자리를 차지한다.

이 책에 수록된 글 「수수께끼」에서 카뮈는 “세계의 부조리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저 찬란한 햇빛인가, 아니면 햇빛의 부재에 대한 기억인가?”라고 묻는다. “부조리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결국 우리를 다시 한 번 태양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마무리되는 이 대목에서 카뮈 특유의 긍정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절망적이고 어두운 세계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균형과 가치를 찾는 긍정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이렇듯 “빛에 대한 본능적 충실”에 있음을 이 책은 주목한다.

책의 초반에서 자신의 존재를 거의 깨닫지 못할 만큼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느끼는 데서 어머니의 아픔을 의식하는 어린 카뮈를 볼 수 있다. 그다음에 수록된 글 「부조리의 벽」에서 카뮈는 “나의 것인 나의 마음 자체도 영영 규정할 수 없는 것으로 나에게 남을 것이다. 나의 존재에 대하여 내가 갖고 있는 확신과, 내가 이 확신에 부여하려 하는 내용 사이의 간극은 결코 메울 수 없을 것이다. 언제나 나는 나 자신에게 이방인이리라”라고 말한다. 카뮈를 대표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는 ‘이방인’이라는 말은 이렇듯 그가 발견한 인간적 진실을 전해준다.


“행복과 부조리는 같은 대지의 두 아들이다”

“부조리는 세계만큼이나 인간에게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부조리는 둘을 잇는 유일한 끈이다. 마치 증오만이 존재들을 묶어놓을 수 있는 것처럼, 부조리는 인간과 세계를 서로 연결한다”_「부조리의 벽」에서

“애초에 인간의 완강한 저항이었던 것이 바야흐로 인간 전체가 된다. 이 인간 전체가 저항과 동일시되며 저항으로 요약되는 까닭이다”_「반항인」에서

행복한 시지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시지프 신화」에서 카뮈는 시지프에게서 신들을 부정하고 바위를 굴려 올리는 충실함을 본다. 하염없이 바위를 굴려 올리지만 정상에 이르자마자 바위는 다시 바닥으로 굴러떨어지고, 또다시 바위를 굴려 올리는 몸짓을 되풀이해야 하는 것이 시지프의 비극적 운명이지만, 이런 시지프에게서 삶의 긍정과 환희를 읽어내는 것, 바로 여기에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 개념의 핵심이 있다. “부조리는 인간과 세계를 서로 연결한다”라는 카뮈의 말처럼, 카뮈의 부조리는 긍정의 정신과 연결된다. 바야흐로 반항과 함께 의식이 태어나는 그 순간에 행복한 시지프를 본 것이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인간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또한 가난과 허약한 건강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늠름하고 씩씩한 카뮈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카뮈는 독일 점령군에 맞서, 세상 곳곳의 폭력과 불의에 맞서 발언하고 투쟁했다. 이 책에 수록된 「반항인」을 비롯하여 시대를 향해 그가 쓴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어두웠던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싸우는 진지하고 용기 있는 인간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카뮈는 반항 가운데 인간의 가치를 긍정하고 삶과 환희의 자리를 모색한다. 중요한 것은 반항의 순간에 인간의 눈에 들어오는 것, 또는 그의 시선이 향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 나아가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것, 곧 가치라는 사실이다. 이 가치는 다름 아닌 ‘인간성’이고, 반항은 따라서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또는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된다.

예술가로서의 카뮈, 스스로를 둘러보고 자기 고유의 중심으로 다가가다

모든 작가, 예술가는 나름의 진리를 찾는다. 한데 이 진리는 감춰져 있어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가 없고, 따라서 그것은 하나의 수수께끼로 나타난다. 이 책에 수록된 글 「수수께끼」는 예술에 대한 성찰이다. 카뮈에게 이 수수께끼는 “감춰진 태양”의 이미지로 형상화되며, 빛은 그러한 태양의 발현이자 매개다.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그 인간이 깃들어 사는 세계의 가치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상가, 작가, 특히 예술가의 성숙하고도 힘찬 얼굴을 볼 수 있는 글이다.

프랑스 문학의 정수를 가려 뽑은
알베르 카뮈 선집과 마르셀 프루스트 선집 동시 출간!


마르셀 프루스트가 『되찾은 시간』에서 말하듯, 문학의 위대함은 아마도 그것이 세상의 온갖 풀리지 않는 난제들에 대해 형상화를 통해, 이미지를 통해 사유한다는 사실에 있을 것이다. 카뮈의 가장 뚜렷한 미덕은 어쩌면 누구보다 거칠고 폭압적인 시대를 살면서 그 체험을 감동적인 이미지로, 문학으로 형상화해 냈다는 데 있을 것이다. 그와 동시대 작가로 마르셀 프루스트가 있다. 『태양과 바다와 인간: 알베르 카뮈 선집』과 함께 출간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선집』을 같은 맥락 에서 읽을 수 있다.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 세상을 감각하고 자신들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프랑스 작가들의 글을 가려 뽑은 이 두 권의 선집에서 삶과 예술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8,800
1 1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