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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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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4
프롤로그 -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6

1부 류현진도, 백전노장도 막지 못한 암흑기

1. “아, 네가 걔구나” 18
2. 두 번의 가을, 그땐 몰랐던 것들 24
3. 방심은 금물, 보릿고개가 시작됐다 30
4. ‘무’라도 있어야 ‘유’를 창조하지 35
5. 척박한 한화에 류현진 꽃이 폈다 39
6. ‘야왕’도 떠나고, 류현진도 떠났다 44
7. 이글스는 타이거즈가 아니었다 51
8. 지옥훈련, 삭발투혼, 마리한화… 58
더그아웃 뒤에서① 1999년 우승반지를 낀 류현진 66

2부 다 갈아엎고 재도약 준비

1. 11년 만에 찾아온 가을야구 72
2. 밝은 빛 뒤에 짙은 그림자 78
3. 23번 정민철, 단장이 되다 83
4. 한용덕과 한화의 씁쓸한 이별 88
5. “내년에 성적 안 나죠? 다 바꿉시다” 92
6. 최재훈의 5년 계약과 두 단장 98
7. 광주에서 문동주가 굴러 들어왔다 104
8. 시프트를 남기고 떠난 수베로 110
더그아웃 뒤에서② 문동주의 눈앞에 터지는 불꽃 116

3부 그들이 한화에 모여들었다

1. 키가 작으면 어때? 문현빈인데 122
2. 한화에 없던 리더, 채은성의 등장 129
3.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을 한 이유 135
4. “누가 왔다고?” 잔뜩 들뜬 오키나와 141
5. 7연승과 1위, 행복했던 시작 148
6. 또 다른 감독이 5월에 떠나고 154
7. 6월의 대전에 달이 떴다 159
8. ‘대전 예수’와 ‘푸른 한화’ 166
더그아웃 뒤에서③ 위풍당당 ‘류문폰’의 승리 루틴 172

4부 2025년, 그 폭풍의 서막

1. 정말 입수하게 될 줄은 몰랐지 178
2. 어떻게 폰세 같은 투수가 한화에 184
3. ‘꼬꼬무’도 거절한 김경문의 올인 190
4. 99와 1을 더하면 100이 된다 196
5. 돌멩이 하나가 일으킨 큰 물결 202
6. 33년 만의 12연승, 하늘마저 도왔다 208
7. 17K와 18K의 ‘빅 허그’ 214
8. 조동욱과 황준서가 함께 꾸는 꿈 220
더그아웃 뒤에서④ 최재훈과 이재원, 두 포수의 뒷모습 226

5부 이글스의 가을이 돌아왔다

1. 노시환이 완성한 ‘두 번째 10연승’ 232
2. “딱 3경기만 더 하고 끝내면 안 돼 ” 239
3. 시속 160㎞를 던지는 21세 소방수 244
4. 리베라토의 러브레터 251
5. 손아섭이 왔다, 노시환이 살아났다 258
6. 한화에 찾아온 진짜 ‘우주’ 265
7. 이글스TV가 담아낸 ‘IT IS TIME’ 273
8. 완벽한 선발진, 폭풍의 4중주 280
더그아웃 뒤에서⑤ 채은성이 활짝 웃던 날 288

스페셜 스토리 - 주황빛 가을, 네 번의 승리

1. ‘불펜’ 문동주와 시속 161.6㎞ 294
2. ‘대전 왕자’, 대구에서 ‘왕’이 되다 302
3. 폰세·와이스가 막고 문현빈이 끝냈다 310
4. 심우준 주연의 반전 드라마 316
5. 와이스의 투혼 그리고 뜨거운 안녕 324

에필로그 - 우리는 류현진의 시대에 살고 있다 334

저자 소개 2

중앙일보 스포츠부 야구 담당 기자. 그 전엔 일간스포츠-스포츠동아-조이뉴스24를 역순으로 거쳤다. 2004년 11월 1일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 5월 19일 최초로 혼자 야구장 취재를 갔다. 처음 한화 담당을 맡은 2010년이 때마침 류현진의 최전성기였다. 그렇게 야구기자 일에 재미를 붙였다. 때로는 담당기자로 가까이서, 때로는 다른 팀 담당기자로 조금 멀리서, 한화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2025년은 가을로 돌아온 한화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화에 등번호 ‘23’을 영구결번으로 남긴 레전드. 1992년 빙그레 이글스에서 데뷔해 90년대를 풍미했고, KBO리그 역대 오른손 투수 중 가장 많은 161승을 올렸다. 한화가 유일하게 우승했던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 중 2승을 따낸 게 가장 큰 자부심이다. 2009년 은퇴 후 지도자로 5년간 한화에 몸 담았고, 2020년부터 3년간 단장도 역임했다. 오랜 기간 MBC야구 해설위원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의 야구 인생에서 ‘한화이글스’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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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45*215*30mm
ISBN13
9788967999209

책 속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한화이글스 팬이 늘 목 놓아 부르던 이 응원가는, 사실 100% 진심은 아니었다. 그들은 꽤 오랫동안 ‘우리 팀이 야구 잘하는 행복’을 모르고 살았다. 관중석에서 신나게 “행복하다”고 노래했지만, 진짜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간 날은 그리 많지 않았다. 8회가 찾아오면 앰프도 음악도 없이 육성으로 “최! 강! 한! 화!”를 외치면서도, 진짜 한화가 ‘최강’이라는 생각은 차마 하지 못했다.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 언젠가는 최강이 되겠지. 그렇게 믿고, 기다리고, 위안을 삼고, 주문을 걸고, 그러다 지치기도 하면서, 그들은 그 오랜 시간을 버텼다.
2025년은 달랐다. 한화 팬은 정말로, 이글스라 행복했다. 한화는 꽤 많은 날 동안 순위표 맨 꼭대기를 지켰고,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했다. 1년에 한 번도 어렵다는 10연승도 두 번이나 해냈다.
--- 「머리말」 중에서

처음엔 그 시기에 으레들 하는, 신인 선수를 향한 격려 섞인 립서비스로 여겼다. 그런데 평소 감정 표현이 크지 않던 최동원 투수코치가 류현진을 유독 예뻐하는 게 눈에 보였다. 당시 김인식 감독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지휘하러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최 코치가 김 감독에게 전화해 “신인 하나 제대로 들어온 거 같다”며 기뻐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류현진이 캠프 자체 청백전에 처음 등판하던 날, 불펜에서 연습 투구를 지켜보고 나서야 위기감이 몰려왔다. 정민철은 그때부터 부쩍 훈련을 열심히 하게 됐다. 주변을 돌아보니, 다른 베테랑 투수들도 왠지 같은 마음인 것 같았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이심전심. ‘아, 이거 심상치 않다.’
--- 「1부 류현진도 백전노장도 막지 못한 암흑기」 중에서

한화의 시선은 망설임 없이 광주로 향했다. 그해 광주에선 ‘역대급’ 유망주가 투타에서 한 명씩 나왔다. 시속 150㎞대 후반 강속구를 던지는 진흥고 투수 문동주, 잘 치고 잘 달리는데 장타력까지 갖춘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이었다. 문동주와 김도영이 2022년 신인 1차 지명을 받는 건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관건은 ‘둘 중 누가 연고지 구단 KIA에 입단하느냐’였다. 어느 한 명도 포기하기 어려운 ‘세기의 난제’. 둘 중 한 명을 먼저 골라야 하는 KIA보다 선택권이 없는 한화가 오히려 마음 편했을 정도다. 한화는 ‘문동주냐, 김도영이냐’에 따라 달라질 2차 상위 라운드 지명 전략을 두 갈래로 세워놓고 KIA의 결정만 기다렸다.
--- 「2부 다 갈아엎고 재도약 준비」 중에서

류현진은 일본시리즈를 은퇴 무대로 삼았던 구로다를 떠올리며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내 힘으로 한화의 우승을 이끄는 게 오랜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한화 복귀를 더 미룰 수 없는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였다. “은퇴를 앞둔 시기에 힘이 다 떨어진 채로 돌아와 ‘팬들 앞에 다시 서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았어요. 내가 한화에 힘이 될 때,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류현진은 최초의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였다. 빅리그에서 보낸 11년간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기도 했고, 부상과 싸우느라 지치기도 했다. 찬란하고 명예로웠지만, 그만큼 외롭고 고되기도 했다. 그 모든 순간에 그는 한화를 잊지 않았다.
--- 「3부 그들이 한화에 모여들었다」 중에서

그때 ‘그 경기’가 찾아왔다. 선수부터 프런트까지, 한화의 모든 사람이 2025시즌의 변곡점으로 꼽는 그날. 문현빈이 홈런 두 방을 친, 4월 5일 대구 삼성전이다. 김장백 한화 운영 팀장은 떠올렸다. “팀 전체가 풀이 죽어 있었어요. 올 시즌이 이대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만 같은 분위기였으니까. 그런데 그 홈런이 나오는 순간 ‘아, 다시 올라온다. 다시 싸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수들도 그때부터 다시 기가 살아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데이터사이언스팀 관계자의 증언도 똑같다. “저희가 전력강화 포인트로 생각했던 게 실점을 최소화하는 ‘선발 야구’와 ‘수비력 강화’였어요. 초반에 그건 잘됐는데, 타격이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안 되니까 ‘다 소용없는 일인가’ 싶었는데…. 그 홈런이 모든 게 잘 풀리는 계기가 된 거예요. 진짜 그때부터 다들 ‘아, 이제 우리도 되나 보다’ 했던 것 같아요.”
--- 「4부 2025년, 그 폭풍의 서막」 중에서

8월 12일 대전 롯데전의 시즌 26번째 세이브는, 그래서 김서현에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나 자신을 자꾸 의심했다”던 그가 짧고 굵은 슬럼프를 털어내고 비로소 웃음을 되찾았다. 김서현은 경기가 2-0 승리로 무사히 끝난 뒤, 1루 쪽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몸을 숙인 채 잠시 정지했다. 곧바로 몸을 일으키지 않은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제가 잡은 게 아니라, ‘팬분들 응원의 힘으로 나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다시 일어선 한화의 마무리 투수는 9월 6일 대구 삼성전에서 팀 오른손 투수 최초로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가 지켜낸 한화의 승리는 총 33번이었다.

--- 「5부 이글스의 가을이 돌아왔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날개가 꺾인 게 아니라 쉬고 있었던 것뿐이다
당신이 몰랐던 한화이글스의 드라마를 담았다


사람들이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가장 인생과 닮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고,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으며, 작은 것들을 매일 쌓아야 겨우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야구다. 때로는 구원등판에 실패해서 경기를 말아먹은 투수가 다음 날 팀을 구해내기도 하고, 항상 팀을 이끌었던 타자가 중요한 찬스를 망쳐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날은, 가장 뜨거운 응원을 받던 선수가 가장 큰 비난을 감수해야 하고, 누구보다 묵묵히 팀을 떠받치던 선수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 조용히 짐을 싸게 된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는 이런 순간들을 단순한 미담이나 실패담이 아니라 ‘한 팀이 다시 날아오르기까지의 필수 과정’으로 바라보며, 한화이글스의 2025년을 한 편의 장편 드라마처럼 되살려낸다.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취재기자와, 수십 년 동안 한화 마운드와 프런트를 모두 경험한 전 단장이 한 팀을 이뤘기에 가능한 이야기들도 가득하다. 배영은 기자는 새 구장의 더그아웃, 원정 버스, 로커룸에서 포착한 선수들의 표정과 한마디를 통해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던 2025년’을 보여준다. 정민철 전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와 외국인 선수 영입, 리빌딩 전략이 어떤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2025 한화’를 만들었는지, 프런트의 시선을 더한다.

이 책은 2025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의 명장면만을 나열하는 기록집이 아니다. 끝없는 연패 속에서도 구단과 함께 버텨온 선수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베테랑, 새 구장을 가득 메운 주황 물결 속에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루키들, 그리고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를 목 터져라 외치던 팬들의 마음까지 한 장면씩 촘촘히 쌓아 올린 서사다.

한화이글스의 암흑기를 통과해온 팬이라면, 이 책을 읽는 일은 ‘기억을 확인하는 일’이자 ‘내가 왜 이 팀을 떠나지 않았는지’를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반대로 이제 막 한화를 응원하기 시작한 늦깎이 팬에게는, 눈부신 2025년 뒤에 숱한 패배와 눈물,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친절한 가이드가 된다.

야구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이고, 한화이글스의 부활 또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날개가 꺾인 적은 없었다. 다만 다시 날아오르기 위해 조금 오래 쉰 것뿐이다. 2025년 한화이글스의 불꽃같은 한 시즌을 손에 쥐고 곱씹고 싶다면, 그리고 당신의 인생에서도 다시 한 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를 펼칠 이유는 충분하다.

추천평

오랜 기간 한화를 취재하고, 안팎에서 깊은 애정으로 지켜본 저자들만이 쓸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찬 책이다. 한화이글스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들은 마치 지하 깊은 곳에 묻혀 있던 보석들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반짝이는 듯하다. 책을 집필해 본 경험자로서 이 책의 퀄리티에 박수를 보낸다. - 손혁 (한화 단장)
이 책에는 한화이글스가 ‘암흑기’라 불리던 힘겨운 시간을 통과해 다시 희망을 찾은 오늘까지, 정민철 선배님이 직접 걸어온 길과 배영은 기자의 진심 어린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팬들에게는 그 시절을 함께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고, 후배 선수들에게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인내의 상징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한화이글스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했던 순간들이 더욱 자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한화이글스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 김태균 (한화의 영원한 52번)
나는 한화이글스의 오랜 팬이다. 그래서 우리 팀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을 한 줄, 한 줄 무척 공감하며 읽었다. 이 책은 이글스팬이 느끼는 행복만 나열한 게 아니다. 배영은 기자의 오랜 취재 뒷얘기와 한화 레전드 정민철 해설위원의 생생한 경험담에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책을 덮고 떠오른 생각. 역시 이글스라 행복하다. - 차태현 (배우, 한화팬)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이야기가 한화이글스의 역사 속에 함께하고 있다는 행복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정민철 선배님의 시선으로 본 우리 팀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구나 싶어 단숨에 읽힌 책이었다.

읽는 내내 웃음도 나고, 그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 책에는 그야말로 ‘한화이글스’ 그 자체가 가득 담겨 있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부터 따뜻한 비하인드까지, 막힘 없이 술술 읽힌다. 야구를 사랑하고 이글스를 마음속에 품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든지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정민철 선배님, 그리고 오랜 시간 묵묵히 나를 지켜봐준 배영은 기자님이 함께 만든 책이라 더 따뜻하게, 마음 깊이 와닿았다. - 류현진 (한화의 99번 투수)
‘류현진 선수’가 KBO리그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어느새 열렬한 한화이글스의 팬이 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이 팀이 나의 일상이 되었고, 모든 게 참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이 책에는 한화이글스의 현장이 살아 있다. 야구장을 가득 채운 공기, 선수들의 땀과 미소, 그리고 그 순간을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나처럼 이글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한 권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남편의 여정을 글로 마주할 때마다 묘한 뿌듯함이 밀려오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말 그대로 ‘특별판’이었다. 우리 부부와도 각별한, 한화이글스의 시대를 함께 써내려간 레전드, 그리고 오랜 시간 야구와 사람을 진심으로 담아온 기록자 - 이 두 분의 손끝에서 완성된 이야기였으니까. - 배지현 (한화의 ‘형수님’, 전 MBC 스포츠+ 아나운서)
대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학창시절 대전고 운동장에서 자주 농구를 했다. 어느날 대전고 야구부 유니폼을 입은 형이 “같이 놀자!”고 불렀다. 둘이 농구를 하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운동부 학생들은 거친 편이었는데, 그 형은 참 유쾌했고 배려심도 넘쳤다. 대전고
운동장의 흙바닥, 르카프 농구 골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생생한 기억이다.
그때 그 형이 바로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정민철이다. 그 후 TV에서 정민철 선수를 볼 때마다 ‘저 분은 그때의 나를 기억 못 하시겠지? 알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혼자 웃곤 했다.
대전 출신으로서 늘 이글스가 언젠가는 더 높이 비상하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곤 했다. 그 과정을 이 책의 글과 사진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그리고 그 책의 공동 저자가 정민철이라서 더욱 즐거운 경험이었다. - 권상우 (배우)
2001년 내 콘서트를 찾아온 한화 투수 정민철은 날 놀라게 했다. 흔히 다들 아는 내 노래가 아닌, 진짜 섬세한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을 다 꿰고 있었다. 그 후 나에게 정민철은 섬세한 감성 야구인으로 기억된다. 사랑하는 한화 이글스에 오랜동안 몸담으며 기록한 그의 마음 또한 섬세하고 애틋하다. 2025년 한화에 찾아온 가을 만큼이나, 이 책이 반갑다 . - 윤종신 (가수, 작곡가)
2005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날, 한화에서 내 이름을 호명했다. 그렇게 나의 20대가 시작되었다. 처음 찾은 대전야구장 라커룸에서 난 그들을 보았다. 송진우, 장종훈, 김태균, 이범호 그리고 정민철. 나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계신 선배님들. 그 공간에, 그 이글스의 역사에 함께 존재했다는 것은 지금 내 배우 인생에 큰 자부심이다. 이 책은 치열했던 이글스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았다. 그들의 오랜 이야기가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됐다. 언젠가 찾아올 이글스의 우승을 누구보다 응원하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과 함께할 독수리의 힘찬 비상을 기대한다. - 윤현민 (전 한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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