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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에버글레이즈 국립 공원
2장 플로리다 매너티 3장 새들의 낙원 4장 망가진 에어 보트 5장 잠들지 않는 습지 6장 오지 않는 구조대 7장 솟아오르는 메탄가스 8장 태풍의 흔적 9장 억새풀 지옥 10장 공포의 방울 소리 11장 늪에서 탈출하기 12장 도로 발견 13장 악어의 추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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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흐르는 늪, 에버글레이즈에서 탈출하라!
오랜만에 삼촌을 만나 미국 최대의 습지, 에버글레이즈 탐사에 나선 루이와 유진. 에어 보트를 타고 매너티를 보기 위해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간 일행은 매너티는 물론, 눈앞에 펼쳐진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새들을 보며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습지에 탄성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감동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 루이의 실수로 에어 보트가 망가져 버리고, 일행은 구조대를 기다리며 습지에서 야영하기로 마음먹는데……. 어두컴컴한 습지 속에서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버마왕뱀을 비롯, 치명적인 독을 지닌 늪살무사, 포악하고 잔인한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까지 숨죽이며 호시탐탐 일행을 노린다! 루이와 유진, 삼촌은 한 걸음도 떼기 힘든 습지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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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요람, 습지에서 살아가기
습지는 늪이나 수렁 등으로 종종 불리며,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흔히 "늪에 빠졌다"고 말하곤 합니다. 습지는 영어로 ‘wetland’, 즉 젖은 땅입니다. 물이 잘 빠지고 쉽게 마르는 땅을 살기에 좋은 곳으로 여겼던 우리 조상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습지는 결코 좋은 땅도, 가치가 있는 땅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습지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선입견처럼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습지는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습지는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연 생태계 중 하나로, 상류에서 흘러내려 오는 온갖 물질들을 흡수하고 정화하며, 부족한 물을 공급해 주고 넘치는 물을 조절해 주는 천연 거름망 역할을 해 왔습니다. 또한,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뿌리를 대지에 단단하게 얽어매 태풍이나 홍수에 토양이 쓸려 내려가지 못하게 합니다. 실제로 습지가 있는 곳에서는 태풍이 불어 닥쳐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습지는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소비하여 지구의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절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습지가 주목받는 것은, 그곳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 때문입니다. 습지는 풍부한 물과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수위가 자주 변하고 햇빛을 받기가 어려우며, 물에 염분이 있기에 그곳에서 적응할 수 있는 생물들은 일반적인 수중, 육상 생물들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을 있습니다. 또한, 해양 생물의 60%가 습지에서 서식하며, 해양 생물을 먹이로 삼는 새들 역시 습지에서 서식지를 이룹니다. 평균적으로 약 170여 종의 새들이 습지를 기반 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확대와 토지 개발 등의 이유로 수많은 습지가 파괴되고 사라져 갔습니다. 습지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습지를 파괴할수록 부메랑처럼 파괴의 후유증이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처럼 말이지요. 『습지에서 살아남기』의 주인공인 루이, 유진, 그리고 루이의 삼촌은 처음에는 단순히 매너티를 구경하기 위해 에버글레이즈를 찾았다가 뜻밖의 조난을 당한 뒤, 스스로의 힘으로 습지를 빠져나가야 하는 위기에 봉착합니다. 처음에는 발이 푹푹 빠지고 사방에 끈적거리는 물밖에 없는 습지가 마냥 무섭기만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습지가 인간에게 얼마나 유익한 자연 생태계였는지를 깨우칩니다. 그리고 마침내 생존의 끝에서 깨닫습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자연을 벗어나는 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