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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녀
2. 정조를 잃고 3. 재생 4. 결과 5. 여자는 보상한다 6. 개심한 사나이 7. 에필로그 |
Thomas Ha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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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테스의 이야기가 끝났다. 그녀의 목소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어조였고 중요한 부분은 되풀이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그녀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이에 클레어는 애궂은 난로의 불만 뒤적이고 있었다. 타다 남은 재들을 뒤적이다 말고 그는 벌떡 일어서서 생각을 가다듬으려는 듯 필사의 노력으로 마룻바닥을 거닐기 시작했다. 그렇게 분명치 않은 동작을 취한 것은 아무리 깊게 생각해 봐도 테스의 이야기를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창백한 얼굴로 가까스로 그가 입을 열었을 때의 그의 목소리는 테스가 지금까지 들은 것 중에서 가장 불안정한 것이었다. "테스!" "네, 클레어." "날더러 그 말을 믿으라는 거요? 당신 설마 미치진 않았겠지?" "클레어, 전 미치지 않았어요." "왜, 어째서 그런 말을 진작에 하지 않았자? 아니야. 그러고 보니 전에 내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 기억이 나는군. 그걸 내가 막았던 거야." 그러나 클레어는 이런 말들을 단지 기계적으로 하고 있었을 뿐, 그이 마음은 밑바닥까지 완전히 마비되어 있는 듯 했다. 테스는 방 한가운데까지 그를 따라가서 희미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그의 발 밑에 무릎을 끓고 그 자리에 그대로 푹 쓰러지고 말았다. ---p.1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