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토머스 하디
우연 연기 중간 색조 자연의 질문 둔감한 자 교회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거울의 한탄 통찰의 순간들 죽은 고수 때늦은 국화 어둠 속의 지빠귀 건축의 가면들 어둠 속에서 기억과 나 테스의 한탄존과 제인 킹스 힌톡 파크의 가을 10월의 마지막 주 노래하는 여인 즐기리라 선원의 어머니 옛 미인들 한 시골 장에서 새해 전야 그가 죽인 사람 모르리라 존재에 관한 어느 청년의 풍자시 해협 함포 소리 "나라들을 쳐부수는" 때에 전시에 맞는 새해 전야 둘의 융합 지도 위의 장소 아, 당신이 내 무덤을 파고 있어요? 폭포 아래 깨진 약속 마음의 눈에는 나는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그의 장례식에서 그녀가 그녀의 비밀 차이 그녀, 나, 그리고 그들 가시나무의 소리 나는 습관처럼 일어났다 나를 슬퍼 마시구려 반짇고리 유전 1967년 어느 한여름 저녁에 모차르트의 이-플랫 심포니의 한 악절에 부쳐 생명은 웃으며 전진한다 상처 황소들 발레 글 쓰다 고개를 들어 낭만적인 하루를 떠올리며 날씨 역사가 배어있는 집 작고 낡은 탁자 아주 행복했을 적에는 냉소주의자의 묘비명 어느 염세주의자의 묘비명 A. E. 하우스먼 몹시 사랑스러운 나무 기상나팔 달빛 깃든 히스밭 쓸쓸한 강둑 한밤 요에 누워 내가 스물한 살이었을 때 저기 가는 무심한 사람들도 한 주에 두 번씩 겨우내 젊어서 죽은 선수에게 브리든 언덕 병사들의 발소리에 거리가 울리니 나팔 수선화 멀리서, 저녁 아침으로 스러질 가슴속의 진실이 여름의 한가로운 언덕에서 달빛에 하얗게 뻗쳐있는 긴 길 더는 생각하지 마라, 청년아 아득한 서쪽 시냇가 슬픔으로 내 가슴 가득하다 당신이 오늘 당신의 벗에게 미소하면 테렌스, 참 바보 같은 말이네만 괭이질해 도랑 내고 잡초 뽑아가며 나는 싸우려고 검을 찰 때면 근위보병 창기병 탈영병 마로니에가 횃불을 내던지고 영원히 취해 있을 수 있다면 저기 아침이 깜작이는 것을 보라 신의 법, 사람의 법 여덟 시 봄날 아침 천문 빗물이 돌무덤에 흘러들어 밤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요정들이 춤을 멈추고 자두는 꽃 속에 숨어있고 신탁 반달이 서쪽으로 지고 이제 동녘의 빛이 쓸쓸히 밝고 깨어나지 마라, 세상을 울리는 천둥소리에도 소년 시절 야생의 녹색 숲에서 처음으로 장에 갔을 때는 공전 용병들에게 바치는 비문 이젠 내게 말하지 마라 다들 내 시가 슬프다는데 부활절 찬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빠져나와 비에 젖은 플레이아데스가 서쪽으로 지면 나는 약속하지 않는다 청춘의 봄에는 물방아 물줄기 별들 세탁소에서 세탁부가 저 젊은 죄인은 누군가 악수하세 무척이나 당신을 좋아했는데 여기에 죽은 우리가 누워있다 나의 장례식을 위하여 아담이 태초 에덴을 거닐었을 때는 종들이 텅 빈 한밤에 종루에서 오 훗날 내 가슴 위에 묘지 한 비문 어둑해진 나루터를 홀로 건너 그들은 새로운 생명을 얻으리라 올리브나무 |
Thomas Hardy
토마스 하디의 다른 상품
Alfred Edward Housman
김천봉의 다른 상품
|
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위로하는 페시미즘』은 그 열두 번째 책으로, 토머스 하디·A.E. 하우스먼의 시를 담았다.
비극적인 운명에 관심을 가진 하디와, 시를 통해 정서에 호소한 하우스먼의 치유의 시 토머스 하디의 작품들은 대부분 영국 남부의 웨섹스 지역, 그의 고향 도체스터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건축 일감을 쫓아서 10년 가까이 여러 지역을 떠돌았던 그는 지역 주민들과 주변 풍경들, 그들의 생활상과 다양한 사연, 미신과 풍습, 옛이야기 등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래서 하디의 작품들은 지방색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 그는 주로 인간의 운명 중에서도 특히 비극적인 운명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의 작품 속 인간들은 자신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무심하고 냉정한 외부의 힘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간절히 소망하지만, 그 노력과 소망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하디의 작품에는 그 모든 비극 앞에서도 끝내 꺾이지 않는 인간의 정신이 분명하게 살아 있다. 알프레드 에드워드 하우스먼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고전을 전공한 뒤 1882년부터 십여 년간 런던의 특허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는 거의 매일 퇴근 후 대영박물관에 들러 라틴어 고전을 독학했고, 그 연구 성과를 여러 문예지에 발표하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라틴어 교수로 재직했다. 고전연구를 천직으로 여겼던 하우스먼에게 시는 부차적인 활동 중 하나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에게 시란 지성보다는 정서에 호소하는 것이었다. 하우스먼의 시에는 숱한 젊은이들이 속절없이 죽거나 영원할 것 같았던 연인들의 사랑도 허망하게 어긋나버리며, 한결같을 줄 알았던 우정도 덧없이 금이 간다. 삶의 기쁨과 행복보다 상실과 죽음, 이별과 좌절과 같은 '슬픔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그의 시는 아프고 슬픈 인생들에게 왠지 모를 위로와 더불어 치유의 카타르시스를 몰고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