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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 외인부대원
2. 베두인족 3. 외인부대의 첫발 4. 사랑과 꿈 5. 위기 일발 6. 운명의 첫 만남 7. 지옥 훈련 8. 피할 수 없는 승부 9. 지옥의 정글 10. 구사일생 11. 꼬레앙 삼총사 12. 폭풍 전야 13. 사면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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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크는 두명의 베두윈을 상대로 싸우고 있었다. 베두인 족들이 모두 키가 컸으므로 파르크로서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그도 지쳐가고 있었다. 기계체조를 응용한 동작은 체력소모를 두드러지게 한 원인이었다. 강우혁은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베두인족을 빨리 처치하고 파르크에게 달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상대 베두인 족의 칼 솜씨가 예리해서 도무지 틈을 주지않았다. 강우혁은 마음이 급해졌다. 파르크의 상황은 당장이라도 돕지않으면 큰일날 정도였던 것이다.
--- p.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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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1980년!
수업은 복학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최루탄 연기와 전경들의 방패, 그리고 곤봉에 의해 중단되었다. 강우혁은 상당히 유감스러웠다. 그저 유감스러울 따름이었다. 세상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것처럼 보였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갑자기 좁아터진 우물안 개구리 마당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그는 열심히 노력했다. 열심히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 동안 자신이 몰랐거나 스스로 외면해온 현실에 대해 듣고 배웠다. 그리고 나름대로 사회의 모순됨과 잘잘못을 가리기 시작했고, 그 잘못을 비판하는 세력에 기꺼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는 뭐든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폐쇄된 학교 안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시위가 열렸고 시국토론이 진행되었다. 정문 앞에서 전투경찰들과의 공방전도 빠지지 않는 행사였다. 그런 나날들이 계속되면서 하나 둘, 친구들이 사라졌다. --- p.5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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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혁은 망설였다. 왜 남의 나라 군대에 지원하냐구?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갈 곳이 없어서였다. 갈 곳도 없고, 살아갈 목표와 의욕을 모두 상실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면, 한국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하사관은 팔짱을 끼고 강우혁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우혁은 대답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어섭니다." "왜?" "거기가 싫습니다." "자기 조국이 싫다구? 재미있는 대답이군." 하사관은 빙긋이 웃었다. --- p.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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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외인부대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세계 최강의 부대 중 하나인 프랑스 외인부대에 한국인은 80여 명이 복무 중이다. 한국이 외인부대원들은 135개 나라에서 모인 용병 중에서도 세계 최강의 요원들이다. 이 소설은 이 외인부대 내에서 전설적인 한국인 사병으로 퇴직한 2명의 이야기를 소설화한 것이다.
프랑스 외인부대는 1831년에 창설되었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치른 전투만도 15,000회에 이른다. 최근에는 사라예보 내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최초의 한국인 외인부대원은 1943년에 입대해서 1953년 하사로 전사한 기록이 있다. 주부티의 시디 벨 압베스에 있는 외인부대 묘지에 있는 그의 묘비명에는 <세종무슈 김>(1918~1953)이라고 쓰여 있다. 이 책의 저자 홍하상은 다큐멘터리 작가이다. 다큐멘터리 작가답게 철저한 현지 조사와 자료를 통한 글쓰기로 10여 년간 270여 편을 집필했다. 이러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서 외인부대에 관해 철저하게 조사, 연구한 끝에 2권의 소설로 완성한 것이다. 저자는 이 소설 집필 동기로 "세상을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용기 있는 젊은이들의 무대인 프랑스 외인부대, 모두 다 외인부대를 다닐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외인부대의 모병 포스터의 <인생을 다른 각도에서 한번 바라보자>라는 글귀처럼 어렵고 힘들 때 용기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저자는 기대한다. 특히 현재 프랑스 외인부대에 복무하고 있는 한국인 외인부대원들 모두가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모두 같은 목적으로 외인부대에 입대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통해서 실직과 미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된다면 이 소설 집필 목적, 한 가지는 달성된 것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