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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소녀
신재동
북랩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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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세 개의 이름을 가진 나

제2부 곱슬머리 소녀 백광선

제물포에서 호놀룰루까지
찢어진 눈의 기억
칭칭 차이나맨
그날, 총성이 울렸다
우리 집은 하숙집
그해 겨울, 클레어몬트(Claremont)
수은(Quicksilver)의 집
사진 속 신부
태극 마크 하늘로 날다
그 겨울의 결혼식
하늘 아래 한 민족

제3부 메리 광선의 시대

오클랜드의 그대
목욕탕과 별의 길
전쟁 후의 빛

제4부 곱슬머리 유산

제임스를 만나던 날
빛과 선(光善)

후기

저자 소개 1

1943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1970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47년간 개인사업(Consumer Shades)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미국 굴지의 회사 Hunter Douglas Window Fashion에서 개최하는 세일즈 경합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했고 보상으로 크루즈로 세계여행을 즐겨 왔다. 여행 중에서도 업그레이드 여행으로 새로운 경험을 체험했다. 칠십에 준은퇴(Semi-Retirement)하고 글쓰기를 시도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기에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자니 너무 벅차서 72세에 정식 은퇴(Full Re
1943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1970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47년간 개인사업(Consumer Shades)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미국 굴지의 회사 Hunter Douglas Window Fashion에서 개최하는 세일즈 경합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했고 보상으로 크루즈로 세계여행을 즐겨 왔다. 여행 중에서도 업그레이드 여행으로 새로운 경험을 체험했다. 칠십에 준은퇴(Semi-Retirement)하고 글쓰기를 시도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기에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자니 너무 벅차서 72세에 정식 은퇴(Full Retirement)했다. 2010년 은퇴 후 글쓰기에 입문하였다. 문학상 및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은 뜻있는 단체에 기부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2012 Light Space & Time Online Art Gallery Special Recognition Award ‘Yosemite’, 2014년 미주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수필 가작 당선, ‘겨울 햇살이 주는 행복’, 상금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추진위원회’(Korean Memorial Foundation)에 기부, 제2회 재외동포 사진공모전 입상, 상금은 ‘북가주 6.25 참전유공자회’에 기부, 2015 ‘The Sun Gallery’ in Hayward, California 사진 전시회 참가, 제1회 태극기 사진공모전 입상, ‘세계 속의 태극기’, 2015년 경희대학교 ‘풀잎 장학회’에 기부, 제8회 샘표간장 ‘봄맞이 편지’ 공모전 금상, ‘우리들의 사랑은 묵은 간장처럼’, 상금은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 건립위원회(San Francisco Korean American Museum)’에 기부, 제3회 재외동포 사진공모전 대상, ‘121 코커스 만세’, 상금은 ‘북가주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위안부 이용술 할머니 환영 만찬에 기부, 2016년 미주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최우수상, ‘작은 멋쟁이 나비(Painted Lady)’, 상금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위원회(San Francisco KOWIN)’에 기부했다. 2019년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단편소설 당선 가작을 받았다.
『미국 문화의 충격적인 진실 35가지』, 『크루즈 여행 꼭 알아야 할 팁 28가지』, 『샌프란시스코 사람은 이렇게 여행한다』 등 여행문화 관련 책과 에세이 『첫 시련』, 『미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 한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 『작지만 확실한 사랑』, 소설집 『유학(Studying Abroad)』, 수필집 『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 등을 펴냈다.

2016년 미주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최우수상
2019년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단편소설 당선 가작
2015년 제3회 재외동포 사진 공모전 대상
2021년 한국예총 〈예술세계〉 신인문학상 장편소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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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23g | 150*210*14mm
ISBN13
9791175980747

책 속으로

광선이네 가족은 인천 제물포항에 정박해 있는 거대한 배를 보고 놀랐다. 지금까지 보았던 모든 배들과는 달랐다. 크고 화려하고 유려한 선체는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것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그 배를 ‘부유한 나라의 배’라고 불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배의 크기와 희망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삶을 꿈꿨다. 가족도 데려갈 수 있다는 유혹은 매우 달콤하게 다가왔다. 광선이네 가족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서에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1년 동안 일하기로 하는 조건이 적혀 있었다.
--- p.50

하지만 중국인들을 대할 때는 달랐다. 중국인들은 심각한 폭력에 시달렸다. 술에 취한 백인들은 중국인들을 마구 때리고 아무 이유 없이 총을 쏘았다. 토끼 사냥하듯 쏘아댔다. 술에 취한 백인은 중국인들을 향해 총을 쏘거나 죽이기도 했다. 죽이고는 그냥 웃어넘겼다. 아무도 중국인 살인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 카우보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정확히 그랬다. 당시 중국인들은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했다. 중국인의 목숨은 중요하지 않았다. 만약 백인이 화가 나서 그냥 중국인을 죽여도 어디에다 대고 호소할 수 없었다. 정부도 중국인의 말은 들어주지 않았다.
--- p.100

광선이는 밤마다 일어나는 소란에 익숙해져 있었다. ‘홍등가’라는 동네는 백인 젊은이들이 노동을 마친 뒤 자주 몰려드는 곳이었다. 그날 밤도 예외는 아니었다. 백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난리법석을 피우고 있었다. 광선이는 그저 그런 거려니 하고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소동은 이미 일상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날 밤은 달랐다. 갑자기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비명은 짧고 절박했다. 찢어지는 여자 목소리, 곧 죽어가는 소리였다. 광선은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 창문을 열고 내다보았다.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바로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 거기에 있는 게 아닌가.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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