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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떠나는 여행 005마음공부를 하기 전에 원효와 《금강삼매경》, 《금강삼매경론》, 《대승기신론소》 0131장 모든 법은 오직 마음이 지은 것이다_마음을 보는 법오직 마음을 보는 일 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마음이다감각의 덫에 걸린 우리 감각이 만든 환상‘나’와 ‘내 것’이라는 착각 내가 생각하는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임시로 붙은 이름일 뿐2장 마음이 곧 세계요 세계가 곧 마음이다_마음의 작용무엇이 실체인가? 한마음의 구조인간 세상을 지탱하는 힘 사람들이 인생 사진을 애정하는 이유마음 깊은 곳에 이르면 마음이 왜 혼탁해지는가? 아라야식의 창조성마음의 참모습 칸트와 융이 말하는 자상원효, 인간의 정신을 밝히다 신, 정신, 신비3장 하나에서 나뉘고 하나로 돌아간다불이의 철학멸하지 않는 마음 이 세상은 왜 아름다운가?모든 것이 태어나는 두 개의 문 태어남과 죽음, 선과 악이 모두 필요한 이유허무를 넘어 삶으로 소승불교와 쇼펜하우어 사상의 오류 하나에서 만물이 나오고 만물은 다시 하나가 된다샤먼은 어디에서 살까? 모든 생멸은 여래장의 작용이다둘은 다르지 않다마음이 세상을 만든다 인간의 마음에 맡긴 신의 주사위 어떤 마음을 먹을 것인가?4장 머무르지 않는 자리가 곧 깨달음의 자리다_깨달음의 길하늘이 사람의 마음에 바란 단 한 가지 다른 사람과 연을 맺는다는 것 보살이 세상과 마주하는 법깨달음은 머물지 않는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마음은 한마음 안에 있다무생의 행, 무상의 법, 부동의 실제 고요히 모든 것을 이루는 힘불완전한 깨달음 깨달음은 자비로 완성된다마음에는 끝이 없다 리처드 도킨스의 밈으로 읽는 원효의 연기우리는 신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가? 정신과 마음의 긴장, 창조의 힘5장 한마음 밖에는 다시 다른 법이 없다_한마음만다라로 피어난 한마음의 우주 자기만의 열반을 넘어 궁극의 열반으로모든 법을 초월한 깨달음반가사유상의 수수께끼 열반과 자비가 만난 형상하나하나가 모두 보물이다 정중동의 미학 금강삼매상의 탄생금강삼매상이 던지는 인생의 질문 스스로 존재하는 참모습에 대하여미소로 피어난 불이의 깨달음 출가도 재가도 아닌 한마음의 길한국의 성자 원효 해동보살의 길 원효와 의상의 길한마음의 마지막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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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흔들리는 이유를 잘못 알고 있다― 고통의 원인은 바깥이 아니라 마음이다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유난히 마음이 소진된다. 성과는 기준이 되었고, 관계는 평가가 되었으며, 분노와 욕망은 일상이 되었다. 우리는 지치고 불안할수록 고통의 원인을 사람에게서, 환경에서, 세상에서 찾는다. 불교는 오래전부터 이 진단이 잘못되었다고 말해 왔다. 고통의 원인은 바깥에 있지 않고, 그 바깥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마음의 작용에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건이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식이다.그동안의 불교 마음공부 책들은 이 통찰을 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으로 풀어왔다. 번뇌를 줄이고, 감정을 가라앉히고, 집착을 내려놓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 방식은 종종 마음을 또 하나의 관리 대상으로 만들어 왔다. 《원효의 마음공부》는 이 지점에서 방향을 바꾼다. 이 책은 마음을 다스리거나 고치려 들지 않는다. 대신 마음이 어떻게 세계를 만들어 내는지,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이 마음의 구조 위에서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묻는다.원효는 고통을 없애려 하지 않았다. 고통이 생겨나는 구조를 끝까지 추적했다. 이 책은 그 사유를 따라가며 ‘왜 우리는 같은 상황에서도 더 괴로워지는가’, ‘왜 마음은 늘 바깥에 답이 있다고 착각하는가’를 차분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원효의 마음공부》는 위로를 건네는 책이 아니라 인식을 전환하는 책에 가깝다. 마음을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게 만드는 조금 다른 결의 마음공부다.왜 원효인가?― 학문을 내려놓고 삶으로 들어간 사상가원효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위대한 사상가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사유를 삶까지 끝내 밀어붙인 인물이라는 점이다. 불교 사상은 오래도록 교리의 정합성과 수행의 엄격함을 중시했다. 그러나 원효는 사상이 삶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사유는 미완이라고 보았다. 그는 학문적 체계와 교리적 완성보다 ‘사유가 어떻게 살아지는가’를 끝까지 물었다. 그래서 그는 붓을 꺾었고, 민초들 속으로 들어갔다. 원효에게 깨달음은 도달해야 할 경지가 아니라 삶 속에서 계속 확인되어야 할 태도였다.《원효의 마음공부》가 지금 원효를 다시 호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늘의 사람들 역시 생각은 많지만 삶은 더 혼란스러워졌고, 정보는 넘치지만 기준은 흐려졌다. 우리는 여전히 ‘알고 있지만 살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저자 강기진은 《오십에 읽는 주역》을 통해 삶의 구조와 질서를 읽어 온 사상 연구가다. 그는 이번 책에서 구조의 사유를 넘어 사유가 삶으로 전환되는 지점을 원효를 통해 탐구한다. 이 책에서 원효는 숭배의 대상도, 박제된 성인도 아니다. 지금의 삶을 다시 묻게 하는 현실적인 사유의 동반자로 등장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상 해설서가 아니라 지금의 삶을 점검하는 기준이 된다.고전이지만 낡지 않은 마음공부― 지금의 삶을 다시 살아 보게 하는 질문많은 고전 해설서는 고전을 ‘이해해야 할 지식’으로 다룬다. 하지만 마음을 다루는 고전은 이해되는 순간보다 삶에서 작동하는 순간이 더 중요하다. 《원효의 마음공부》가 지향하는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이 책은 원효 사상의 핵심 개념을 나열하거나 교리를 정리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자신의 삶을 대입해 지금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도록 이끈다. 원효에게 마음공부란 번뇌를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분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차리는 일이었다. 문제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겨나는 인식의 구조를 바꾸는 일이다. 이 책은 그 관점을 따라 삶의 장면 하나하나를 다시 읽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에서의 마음공부는 수행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관계에서 흔들릴 때, 선택 앞에서 갈팡질팡할 때, 삶의 방향을 잃었다고 느낄 때 바로 적용 가능한 사유의 틀로 제시된다. 《원효의 마음공부》는 깨달음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지금,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이 질문은 독자를 멈추게 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이 고전이면서도 낡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질문이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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