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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사람들
2. 미궁 속에 빠진 기묘한 사건들 3. 신마저 속인 사기꾼들 4. 사라진 황금 전설 5. 행방불명이 된 나치스의 보물 6. 세계를 속인 스파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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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와 하급 귀족의 딸 마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리고 자살'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마이야링크>가 지금 정치적 음모에 의한 타살이라는 설이 유력하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지.
또한 별장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던 러시아의 황제가 사실은 그 후에도 생존하였고 성인으로 불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다는 흔적이나, 루브르 미술관의 유명한 명화 <모나리자>에 대한 위조설의 진상,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발견된 암호, 그 안에 숨겨진 혈맹 기사단의 활약과 그리스도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 p.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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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년 1월 말, 바덴 대공 레오폴트는 중풍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시의의 진단은 처음에는 매우 낙관적이었다.
"그냥 중풍이야. 대공은 나이에 비해 체력도 뛰어나니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게야. 2, 3주만 지나면 다시 사냥을 나갈 정도로 회복될 수 있어."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대공의 목숨도 얼마 남지 않았다."라는 소문이 궁정 안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시의들은 "풍으로 죽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웃어넘겼다. 그러나 성질 급한 자들은 벌써 상복을 준비하고 대공의 임종일을 맞추는 게임을 하는 등 경건치 못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대공은 곧 죽어. 그 '하얀 귀부인'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사람들은 그렇게 속삭였다. 하얀 귀부인이란 바덴 대공의 성에 출몰하는 유령을 말한다. 그 귀부인의 초상화는 오랜 세월 성의 연회실 벽에 걸려 있었는데, 대공은 육십 세를 넘긴 어느 날 그 그림을 떼어 창고 구석에 두었다. 괴이쩍은 눈길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인의 얼굴을 태연히 보고 있을 수 없을 그런 나이가 되었던 것이다. 예전에 그 그림을 본 적이 있는 한 프랑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어두운 배경 위로 한숨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얼굴이 떠올랐다. 창백한 피부, 백합꽃 속에 섞인 한 송이 장미처럼 혼을 빼앗아갈 듯한 붉은 입술, 15세기 풍으로 감아 올린 칠흑 같은 머리카락...... 둥근 눈썹 아래서 불가사의한 빛을 발하는 눈은 더없이 매력적이었다. 나는 그 그림을 보는 순간 눈을 뗄 수 없었고, 마치 자력에 이끌리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 아름다운 '하얀 귀부인'의 초상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었다. ---pp.6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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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베일에 가려진 잔혹하고 놀라운 이야기
인간의 역사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끊임없이 반추되는 밝은 면이 있는가 하면, 그 뒤에 가려지고 묻혀지는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무서운 세계사의 미궁』은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세계사의 어둠 속에 감춰진 비밀들을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의 작가 키류 미사오는 프랑스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한 두 여성 작가의 팬 네임으로, 본명은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아 그야말로 신비의 베일에 가려져 있다. 두 사람은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와 공동 집필을 시작했다. 르네상스 시대를 중심으로 서양 역사 속의 인물을 다룬 작품을 비롯해, 역사를 통하여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들을 모은 작품을 차례로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는 지난해『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 동화』가 출간되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올바르고 정의롭고 교훈적인 것들이었고, 너무나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나 이 책『무서운 세계사의 미궁』은 역사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역사의 뒷면을 드러내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정의' '사명감' '사랑'과 같은 그럴듯하고 멋진 관념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있지 않다. 처절하고 더러운 욕망, 고통스러운 격정, 그리고 어둠의 힘에 의해서도 움직인다. 이 책은 운명이라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린 사람들과 사건들의 흔적을 따라간다. 그들의 운명적인 삶을 좇다 보면 우리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 다다르게 된다. 심상치 않은 운명에 휩쓸린 인간과, 그것을 둘러싼 인간들의 야심과 야망이 휘몰아치는 세계, 이것은 어느 시대이건 변하지 않는 인간사의 조감도가 아닐까. 이 책에서는 과거의 어둠 속에 잠겨버린 인물들, 미궁 속에 빠져버린 세계사의 사건들을 역사의 어둠에서 꺼내고 새로운 해석을 가해 세상에 내보인다. 인간의 자취, 바로 그것이 역사이다. 역사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하고 이 두 가지가 항상 뒤엉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래서 역사는 신비롭고 재미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직접 역사 속으로 들어가 재미있고 복잡한 세계사의 이야기와 인물들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