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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보 싸이렌
2. 정든 집을 뒤로 하고 3. 검은 구름 4. 동생 울리의 죽음 5. 폭우를 맞고 6. 수용 병동 7. 죽어나가는 아이들 8. 고모가 찾아 와 9. 악몽 10. 너그러운 이모 11. 실망한 남자 친구 12. 이모와 이모부의 활약 13. 죽은 엄마 아빠 14. 고향 집으로 15. 울리를 묻고 16. 할머니 할아버지 |
Gudrun Pause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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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와 울리는 아주 힘겹게 역을 가로질러갔다.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는 거의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반대 방향으로는 차량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차량 행렬의 가장자리를 따라 지나가는 건 쉽지 않았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했다. 왼쪽에서 달리던 운전자들이 경적을 크게 울리며 앞질러 지나갔다. 야나는 울리를 잘 지켜봐야 했으므로 앞서가게 했다. 야나와 울리는 슐리츠를 지나 도르프에 다다랐다. 둘은 거기 사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열린 차창으로 남매의 이름을 불러 댔다. "야나! 울리!" 하임바크 씨, 에겔링 씨, 슈미트 씨, 그리고 레트 씨 가족이 둘을 지나쳐 갔다. "야나!" 레트 부인이 소리쳤다. "너희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너희끼리만 갈 수 없을 텐데....." 중얼거리듯 말하더니 그들 역시 가 버렸다. 치과의사와 상냥한 마을금고 직원, 그리고 엄마가 고기를 사러갈 때마다 울리에게 소시지를 건네주었던 고기집 여점원도 지나쳐 갔다. 울리 담임 선생님도 지나가며 손짓을 했다. 야나와 울리가 아는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떤 사람들은 딴 곳으로 눈을 돌렸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안됐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들에겐 이 남매를 태워 줄 자리가 더 이상 없었다. 자동차에는 지붕 위까지 뭔가 가득 실려 있었다. ---pp.5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