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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run Pause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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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두 할아버지 가운데 한 분을 무척 좋아했다. 그 할아버지는 늘 친절하고 끊임없이 미안해했다. 그러나 다른 할아버지 한 분은 정신마저 온전하지 못했다. 그 할아버지는 엄마가 할아버지 물건을 훔쳐간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할아버지 집에 따라갔던 날, 할아버지는 우리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노발대발했다. "뭘러 부인, 왜 내 틀리를 가져갔어?" 할아버지가 붉으락푸르락하며 투덜거렸다. "할아버지 틀니요?" 엄마는 당황해서 물었다. "전 안 가져갔어요! 제가 틀니를 가져다 뭘 하겠어요? 이렇게 이가 멀쩡한데요!" --- p.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