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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pter #8 : 마음의 땅에
2. Chapter #9 : 잔혹한 신이 지배하다 3. Last Chapter : 1부 재래 종장 (再來 終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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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pter #8 : 마음의 땅에
2. Chapter #9 : 잔혹한 신이 지배하다 3. Last Chapter : 1부 재래 종장 (再來 終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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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없는 피크 산맥 서쪽에 거의 홀로 자리잡고 있는 도시 상트는 사실 '만들어진 도시'였다. 오래된 사원의 폐허인 이곳에 수십년 전부터 사감들이 이주하여 만들어진 도시. 험준한 산맥과 주변 사막의 지리적 영향 때문에 다른 도시들과의 이동조차 힘든 곳. 무덤 이곳저곳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도록 폐허가 되어있는 크고 작은 사원들의 시체들을 상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사이사이에는 빈민촌이나 환락가 따위가 자리잡고 있었다. 정말이지 그 몰골이란 농담이라도 성스럽다는 말은 입에 다물 수 없었고 단지 허무스런 퇴폐라는 것에서 톨베인의 눈동자를 닮았다. 그중 상트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기괴하도록 화려한 헤스팔콘정교회 본부만이 마치 사자들의 가혹한 맹주처럼 군림하며 극단적인 도시의 부조화를 자아내고 있을 뿐이었다.
"이놈들. 사원을 이용하는 최악의 방법을 쓰고 있군." 살인청부 길드는 페허가 되어 있는 어느 사원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카넬리안은 줄리탄이 사라지자 단숨에 불법 노예로 잡혔다는 것을 도시의 분위기와 자기 주인의 부주의함과 연약함으로 미루어 보아 금세 짐작했고 그 노예 매매를 독점으로 하고 있는 곳이 살인청부 길드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곳의 위치까지 찾아내는 데는 단지 서너 시간과 수명의 코뼈나 팔이 부러진 희생자들의 증언만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일반적으로 멋들어진 인물들이었다면 세련되게 노예상으로 변장, 노예 매매에 참가하여 줄리탄을 찾아낸는 이성적인 방법을 택했게지만 그녀가 선택한 것은 정면 돌파였고 시오 역시 거부하지 않았던 것이다. --- pp. 127-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