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 1 존경·미술로 나를 만나다 2 열정·느껴야 깨닫는다 3 다채로움·감정의 색깔 4 고통·폭풍우 속으로 나아가기 5 낙관성·보이는 것 너머를 보기 6 무의미·품위로 무의미에 맞서기 7 재미·우리가 일하는 진짜 이유 8 허무·찬란하게 늙어가기 9 사랑·사랑은 오해다 10 실존·인간은 결국 슬픈 존재 11 자괴감·자기 비난을 멈춰라 12 자기애·나에게서 벗어나기 13 불안·생각은 구름이다 14 죄책감·죄책감은 선물이다 15 애도·애도의 시간에는 끝이 없다 16 우울·우울은 나의 힘 17 부러움·부러움이 나에게 알려준 것 18 순수·천진난만한 용기 19 행복·행복은 어디에 20 자존감·마음이 아니라 몸을 써야 자존감은 높아진다 21 자연애·바이오필리아 22 정체감·나는 삶이라는 연극의 주인공이다 23 미지감·인간은 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름답다 24 자기가치감·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위대해진다 작품 목록
|
김병수의 다른 상품
|
“그림 앞에서 우리는 가장 솔직해질 수 있다.” 정신과의사가 그림으로 만난 감정의 언어들 마음에 오래 머무는 그림이 있다. 감정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 가까운 사람을 잃고 상실의 깊은 웅덩이에 빠졌을 때. 그럴 때 그림은 종종 우리보다 먼저 우리의 감정을 알아차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원장의 신작 《나를 만나는 미술관》은 미술 심리 해설서도, 전통적인 심리 치유서도 아니다. 저자는 “이 둘이 교차하는 비좁은 통로를 조심스럽게 걸어가려 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작품과 임상, 미술관과 진료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얻은 깨달음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김병수 원장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 런던 테이트 미술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등 세계 곳곳에서 그림을 직접 마주한 경험과 20여 년 임상 기록을 한데 묶어, 감정과 미술이 만나는 섬세한 통로를 구축한다.“그림은 당신의 감정을 먼저 알아차린다.” 고통, 허무, 불안, 죄책감… 그림으로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책 속에 등장하는 폴 세잔의 〈생 빅투아르 산〉, 마크 로스코의 〈무제〉,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 필립 거스턴의 〈The Studio〉 등 42점의 미술 작품은 한 인간이 평생 품고 사는 감정의 층위와 닿아 있다. 그림 속 색채와 형태, 화가의 생애와 심리, 감상자가 느끼는 정서 반응이 교차하며 읽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눌러 두었던 감정의 조각을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열정, 다채로움, 고통, 무의미, 허무, 사랑, 실존, 자기애, 우울, 순수, 행복, 정체감 등 24가지 감정 하나하나를 독립된 장으로 만날 수 있다. 독자는 각 감정 앞에서 한 작품을 천천히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내면 탐색’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림 감상은 감상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어떤 이는 불안을 느끼고, 또 다른 이는 깊은 평온에 닿는다. 같은 붉은색조차 누군가에게는 뜨거운 사랑의 기억이고, 누군가에게는 전쟁과 트라우마의 잔해다. 또한 독자는 그림 감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술을 통해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을 다시 구성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감정이 메말랐다고 느낄 때, 지금 내 마음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고 싶을 때, 이유 없이 우울이 밀려올 때. 그럴 때 《나를 만나는 미술관》은 조용히 펼쳐볼 수 있는 한 권의 ‘내면의 지도’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