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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지난여름 나는 계속 아팠습니다
김병수 어쩌면 당신의 삶이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김동영 어느 날 내게 찾아온 그것 김병수 어느 날 그가 찾아왔다 김동영 당신이라는 안정제 김병수 나라는 안정제 김동영 그는 나에게 김동영 이미 나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 김병수 누구나 이미 알고 있다 김동영 농담도 통하지 않는 김병수 가볍고 사소한 농담처럼 김동영 기억이 없는 기억 김병수 기억의 자동조절장치가 있다면 김동영 날 불안하게 만드는 것 김병수 실존과 취향의 경계 김동영 근사한 병 김병수 용기는 두려움으로부터 김동영 내게 너무도 완벽한 날 김병수 항상 완벽할 수만은 없는 날들 김동영 낭트의 자유로운 새 김병수 나시리야의 흔들림 없는 나무 김동영 미안해,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김병수 당신이 필요하다는 고백 김동영 잠자는 남자 김병수 잠이라는 손님을 맞는 우리의 자세 김동영 공황의 첫날 김병수 그날의 의미 김동영 하늘을 날았다 김병수 벗어나기 힘들더라도 끌려가서는 안 돼요 김동영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김병수 마음이 이끄는 삶 김동영 불안의 규칙 김병수 불안의 대가 김동영 식어버린 침대 김병수 남자의 물건 김동영 너도 그랬구나 김병수 고통 총량의 법칙 김동영 내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영 입원 김병수 입원의 의미 김동영 황홀하고 치명적인 알맹이들 김병수 파르마콘 김동영 정오의 우울 김병수 감정을 믿지 마세요 김동영 그녀와 담배 김병수 마음속의 타임머신 김동영 날 그만 내버려두자 김병수 이만하면 괜찮은가요? 김동영 내 질병의 역사 김병수 아픈 경험의 역사 김동영 나의 어머니 김병수 우리 모두의 어머니 김동영 생각 없는 생각 김병수 코스팅하며 다다를 곳 김동영 당신도 나와 같다면 나를 알게 될 거예요 김병수 자유를 온전히 받아들일 용기 김동영 기도보단 다짐 김병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동영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김병수 다시, 눈물 앞에 앉았다 김동영 낯선 침입자 김병수 침입자의 실체 김동영 이런 나라서 미안합니다 김병수 미안하다는 말 김동영 나의 글 때문에 김병수 글을 쓴다는 것 김동영 당신의 눈을 쳐다보지 못할 때 김병수 당신 안의 두 사람 김병수 어쩌다 보니 김동영 괜찮다 아니 괜찮지 않다 김병수 절망적이라는 말 김동영 밥은 먹고 사는지 김병수 밥은 잘 먹고 다녀요, 그 너머 김동영 잘 가라 개새끼들아 김병수 도대체 누가 당신을 김동영 우리가 스스로 터득한 것 김병수 누군가가 알려준 그들의 비법 김동영 난 취한 배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김동영 혼자보다 좋은 둘이 되기 위하여 김병수 반드시 둘이 함께 가야 하는 길 김동영 우울의 역사 김병수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에필로그 김병수 그간 하지 못했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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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나는 계속 아팠습니다. 그 아픔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뼈가 부러지거나 살이 찢어져 붉은 피가 보이는 상처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숫자와 그래프로 증명되는 것도 아닌, 보이지 않는 고통이었습니다. 호소할 수 없는 고통만큼 괴로운 것은 그것이 절 세상과 고립시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마치 내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김동영
“아픔과 긴장과 공포가 단순히 당신을 괴롭히기만 하려고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은, 당신이 더이상 떠나기만 하는 존재일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면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은, 당신이 더이상 혼자일 수만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또다른 목소리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은, 당신이 꿈을 좇아 어디론가 떠나더라도, 현실을 더 많이 기억해두라고 알려주는 목소리인 겁니다.” 김병수 나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난 당신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합니다 매일매일 다급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은 항상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누구에게라도 속마음을 훅 털어놓을 수 있는 나만의 대나무숲을 찾기도 한다. 뾰족한 이유 없이 화가 치밀기도 하고, 가끔은 꼼짝도 하기 싫을 만큼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늘 무언가에 쫓기듯 초조하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기 쉽지 않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다반수다. 이런 증상을 소개하는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는 ‘수면장애’니 ‘과민성 장염’이니 ‘우울증’이니 하는 의학적 용어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좀더 나아가 몇몇 연예인들의 사례를 통해 이제 ‘공황장애’도 더이상 낯설고 생소하기만 한 단어는 아니다. 그것이 어디가 이상해서 혹은 나약해서 걸리는 병이 아니라 그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성가시고 불편한 마음의 감기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을 했을까. 예전에는 그런 증상을 자각하더라도 스스로 드러내기를 꺼리고 감추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자신의 문제를 겉으로 드러내고 좀더 적극적으로는 정신과 병원을 찾고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수 년 전, 미국 횡단 여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