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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혼화 : 미녀와 야수
줄거리 작품으로서 특징 혼화의 장면 사이 1 : 필요성과 가능성 혼화의 장면 사이 2 : '삼인칭적 의무'와 '일인칭적 의무' 혼화의 장면 사이 3 : 희생의 마술, 그리고 서구적 의식 주변 돌아보기 : 호기심을 위하여 깊이 살펴보기 : 생각의 화두를 위하여 2. 두 번째 혼화 : 알라딘 줄거리 작품으로서 특징 혼화의 장면 사이 4 : 진리와 자유 혼화의 장면 사이 5 : 행운과 능력 혼화의 장면 사이 6 : 신뢰의 마술 주변 돌아보기 : 호기심을 위하여 깊이 살펴보기 : 생각의 화두를 위하여 3. 세 번째 혼화 : 라이언 킹 줄거리 작품으로서 특징 혼화의 장면 사이 7: 정체성과 개인성 혼화의 장면 사이 8 : 쾌락과 보람 혼화의 장면 사이 9 : 회귀와 이탈, 그리고 삶의 의미 주변 돌아보기 : 호기심을 위하여 깊이 살펴보기 : 생각의 화두를 위하여 4. 네 번째 혼화 : 인어 공주 줄거리 작품으로서 특징 혼화의 장면 사이 10 : '토피아'와 유토피아 혼화의 장면 사이 11 : 행복에의 의지? 혼화의 장면 사이 12 : 인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주변 돌아보기 : 호기심을 위하여 깊이 살펴보기 : 생각의 화두를 위하여 |
김용석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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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화 <알라딘>은 <미녀와 야수> 이상으로 천착해볼 만한 흥미로운 주제들을 많이 제공합니다. 그렇지만 그 주제들은 마치 태양 주위의 혹성들처럼,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하나의 중심 주제 주위를 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 주제는 '진리와 자유'이고 이 주위에 있는 주제들은 정직, 신뢰, 정의(이와 연관하여 법), 이기심, 자아 극복, 정체성, 자율성 등입니다. 또한 중심 주제에서 파생된 화두들도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즉 권력-비자유, 자유-행복, 자유-사랑, 그리고 역설적으로 공존하는 자유-비자유, 능력-무능력 등이 그것들입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알라딘>의 이야기 구조는 '진리-자유'의 주제로 '고나통'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오히려 부수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감상 포인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혼화를 다양하게 '읽어갈' 수 있습니다. --- p. 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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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교육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중략)… 즉각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지속적이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튼튼한 인문학적인 바탕을 가진 문화산업은 단순히 경제적 이득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작품'창조를 가능하게 합니다. 아니 진짜 세계적인 상업적 성공은 바로 이런 '작품창조'에 절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즉 작품을 만들려는 노력이 경제적 성공을 보장합니다.
--- p. 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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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터는 이 작품의 주제와 연관된 두 가지 명제를 제시합니다. 첫째, 중요한 것은 외양이 아니라 내면이라는 것과 둘째, 오로지 한 사람, '진흙 속의 보석(A diamond in the rough)' 같은 자만이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두 명제 모두 암암리에 중심 주제인 '진리의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진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항상 숨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으며, 진리를 대할 자격이 있는 자 역시 보석 같지만 진흙 속에 숨어 있는 것입니다
--- p.164-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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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으로 애니메이션 작품을 분석한 최초의 시도
철학자 김용석의 두 번째 한국어 저서『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은 대중문화, 그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장르라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문화 담론은 어떻게 가능한지 그 전형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애니메이션 작품과 인문학적 정신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드러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각 작품 속에 배어 있는 인문학 컨텐츠들을 명쾌한 논리와 따뜻한 문체로 풀어놓고 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인문학이 가능한 한 풍요로운 작품 감상에 봉사하는 길을 열어 보인다.
이 책은 또한 독자들이 애니메이션 작품을 즐겁게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적 사고를 익힐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철학 교양서의 역할도 훌륭히 하고 있다.『미녀와 야수』를 서양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와 헤겔의 변증법으로 풀어내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내며,『알라딘』에서는 플라톤과 마키아벨리의 덕의 개념으로 주인공의 성격을 부각시키면서 자유와 진리의 문제를 탐색한다. 또『라이언 킹』에서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세계관을 주제에 대입해가며 정체성과 개인성의 의미를 끌어내는가 하면,『인어 공주』에서는 욕망과 그 실현의 문제를 인간성의 프리즘에 투과시켜 분석한다. 인간의 삶에 관한 본질적인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치밀하면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어법으로 풀어 가는 독특한 철학 교양서인 셈이다. 책 전반을 통해 지은이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단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읽어봄으로써 인간이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좋은 삶인지에 관한 하나의 해답을 찾아내고 있으며, 오늘날 문화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에서 보여주었듯이, 저자의 글쓰기는 다분히 양서류적이다. 이 책에서는 훨씬 더 폭넓은 독자층에 접근하면서 무거움과 가벼움, 깊이와 피상, 학문적 지식과 대중적 상식, 어른의 관심과 아이의 호기심을 아우르고 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작품을 감상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끼리 흥미로운 주제 토론도 할 수 있는 자료를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