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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반타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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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장 아귀餓鬼
2장 기운氣運
3장 유메야ゆめや
4장 침입자侵入者
5장 귀환歸還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2008년 단편 [취향의 유전]을 연출했으며 2009년 연출한 단편 영화 [나를 믿어줘]로 2010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단편 영화를 만들고 장편 시나리오를 습작하는 데 몰두하던 그는 원천 스토리로서의 소설에 관심을 갖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토리창작과정에 지원하여 데뷔작인 『마당이 있는 집』을 완성했다.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 『마당이 있는 집』은 완벽한 것 같았던 가정을 꾸린 주인공이 남편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서스펜스이자 가정 스릴러다. 장편 영화 〈미
201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2008년 단편 [취향의 유전]을 연출했으며 2009년 연출한 단편 영화 [나를 믿어줘]로 2010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단편 영화를 만들고 장편 시나리오를 습작하는 데 몰두하던 그는 원천 스토리로서의 소설에 관심을 갖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토리창작과정에 지원하여 데뷔작인 『마당이 있는 집』을 완성했다.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 『마당이 있는 집』은 완벽한 것 같았던 가정을 꾸린 주인공이 남편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서스펜스이자 가정 스릴러다.

장편 영화 〈미혹〉을 감독했고, 장편 소설 『마당이 있는 집』과 단편 「뒤통수 아래 목덜미」, 앤솔로지 『오피스 괴담』에 수록된 단편 「행복을 드립니다」를 썼다. 계속 이야기를 쓰고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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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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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 88.70MB ?
ISBN13
9791175771659

출판사 리뷰

재산을 지키려는 자
땅을 되찾으려는 자
귀신을 부려 성공하고 싶은 자
이곳에서 부를 얻는 순간, 당신은 ‘제물’이 된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와 공포에 대하여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저택 터에서 시작해 현재 부안 농촌 마을과 군산 청사동 적산가옥 터를 관통하는 유례없는 K-오컬트 호러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김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집’보다 더 근본적인 단위인 ‘땅’에 주목한다. 땅을 사고, 물려주고, 나누고, 빼앗으려는 행위 속에 얼마나 많은 욕망, 차별, 폭력이 내재되어 있는지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갑자기 장남을 잃고 ‘핏줄이 아닌 며느리와 손녀’에게 재산을 조금도 물려주기 싫어하는 상조, 구조조정 이후 어떻게든 ‘성공’해 보이고 싶은 40대 형용, 무의식중에 탈서울은 실패한 삶과 같다고 여기는 유화, 아들이 아니라서, 장남이 아니라서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성희, 일제강점기부터 청사동 터에 얽힌 역사적 폭력을 외면한 채 부를 쌓아온 사람들까지. 자신에게 무엇이 결필되어 있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욕망이 집착으로, 그 집착이 광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무섭도록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이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무엇이 진짜 공포인가?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 나가』는 귀신이 먼저가 아니라, 은폐된 역사와 산 자의 탐욕이 먼저라는 점을 환기하며 “결국 우리를 집어삼키는 건 귀신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아니겠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터는 돈을 끌어들이는 기운이 있어”
강렬한 캐릭터, 촘촘한 서사, 불길한 묘사에 이은 서늘한 반전까지
한달음에 읽게 만드는 페이지터너 호러 소설

『여기서 나가』는 폭우 속 밭 한가운데 서 있는 검은 형체로부터 시작한다. 이 의문의 인물이 남기고 간, 붉은 글씨가 새겨진 5만 원 지폐, 언덕 위 폐허로 남은 적산가옥, 밭에서 불쑥 솟아오른 수많은 손, 유화가 보는 ‘하얀 얼굴의 남자’ 환영 등 영화감독이기도 한 작가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한편의 잘 짜인 영화를 본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생생한 묘사에 더해 ‘누구에게 상속할 것인가’를 두고 가족이 서로를 의심하는 심리, ‘내 피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당화되는 배제와 차별, 부동산과 상속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집단적 강박, 세대가 바뀌어도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 토지 신앙까지, 『여기서 나가』는 공포의 장르적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면서도 읽는 내내 우리가 밟고 서 있는 ‘땅’과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귀신이 주는 두려움, 인간의 욕망과 집착과 저주가 던지는 서늘함에 더해 독자는 페이지를 덮는 순간, 정교하게 쌓아 올린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정확히 맞물리며 완성도 높은 서사만이 줄 수 있는 쾌감에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경험까지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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