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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스며든 클래식
인문학으로 읽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
이주용
저녁달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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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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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클래식의 문을 여는 청지기의 마음으로 · 004

1장 미술에 스며든 클래식

바로크 시대: 바흐와 루벤스 · 14 / 고전주의: 베토벤과 고야· 24 / 낭만주의: 슈베르트와 고흐 · 40 / 현대: 쇤베르크와 칸딘스키 · 54

2장 건축에 스며든 클래식

콘서트홀, 건축과 클래식이 만나는 자리 · 62 / 세계의 콘서트홀-아메리카 · 75 / 세계의 콘서트홀-유럽 · 90 / 세계의 콘서트홀 -오세아니아 · 106

3장 문학에 스며든 클래식

소설 속 클래식-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114 / 영화 속 클래식-아마데우스, 쇼생크 탈출, 아웃 오브 아프리카 · 125 / 동화 속 클래식-호두까기 인형, 피터와 늑대 · 139

4장 여행에 스며든 클래식

리스트의 사랑과 예술의 순례 · 162 / 모차르트의 유럽 연주 여행 · 169 / 아프리카에 매혹된 생상스의 음악 기행 · 178

5장 취미에 스며든 클래식

바흐와 커피 칸타타 · 186 / 베토벤의 새벽을 여는 커피 60알 · 192 / 기차 마니아, 안토닌 드보르자크 · 197 / 알라 로시니! 로시니의 식탁 · 203

6장 전쟁에 스며든 클래식

나폴레옹 전쟁과 베토벤 · 212 / 1·2차 세계대전과 클래식 · 233

7장 경제에 스며든 클래식

음악으로 시장을 개척한 헨델 · 246 / 하이든과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인연 · 263 / 자립을 꿈꾼 프리랜서 작곡가, 모차르트 · 268 / 저작권 개념의 시작, 베토벤 · 273 / 바그너의 오페라와 국가 후원 · 277 / 카라얀과 음악 산업의 변화 · 282

8장 종교에 스며든 클래식

빨간 머리의 사제, 비발디 · 290 / 신앙으로 빚은 음악 인생, 바흐 · 298 / 음악을 통한 신과의 합일, 스크랴빈 · 310

저자 소개 1

피아니스트이자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에 들어선 후, 평생 클래식 음악 속에서 살고 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독일 쾰른 국립음대와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며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깊이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주용은 음악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탄생한 맥락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인문학의 언어로 해석하고 연결해 함께 전
피아니스트이자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에 들어선 후, 평생 클래식 음악 속에서 살고 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독일 쾰른 국립음대와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며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깊이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주용은 음악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탄생한 맥락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인문학의 언어로 해석하고 연결해 함께 전하고자 하는 음악가이다. K-MOOC의 〈인문학 속 클래식〉 강연을 통해 미술, 문학, 건축, 영화, 역사, 종교, 경제 등 우리 삶을 이루는 다양한 인문학적 영역과 클래식 음악의 접점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클래식이 소수의 전공자만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일상의 감정과 경험에 스며드는 ‘모두의 음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연과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주자이자 연구자, 그리고 인문학적 해설자로서 클래식 음악이 무대 위에 머무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언어가 되도록 그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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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22g | 140*210*21mm
ISBN13
9791189217938

책 속으로

러시아의 작곡가 무소륵스키는 친구였던, 화가이자 건축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추모 전시회를 다녀온 뒤 〈전람회의 그림〉을 작곡했고, 스페인의 대표적 작곡가 그라나도스는 자국의 대표적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고예스카스〉를 남겼습니다. 프랑스의 드뷔시는 일본의 화가 호쿠사이(Katsushika Hokusai)의 작품 〈가나가와의 큰 파도(神奈川沖浪裏)〉에서 감동을 받아 〈바다〉를 작곡했죠. 반대로 음악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탄생한 미술 작품들도 있습니다.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들라크루아(Eug뢮e Delacroix)는 평생의 친구였던 쇼팽(Fr럅럕ic Chopin)의 내면을 담아낸 초상화를 남겼습니다. 또한 추상미술의 선구자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대전환을 이끈 쇤베르크(Arnold Sch쉗berg)의 무조음악 콘서트를 관람한 뒤 받은 감동을 바탕으로 〈인상 III(음악회)〉을 그렸습니다.
--- 「1장 미술에 스며든 클래식」 중에서

한 세대가 훌쩍 지난 뒤, 1902년 빈 분리파(Wiener Secession)는 베토벤 서거 75주년을 기념하는 ‘베토벤 전시’를 열었습니다. 당시 분리파 예술가들은 베토벤을 전통을 넘어 새로운 예술로 나아간 인물, 다시 말해 자신들이 추구하던 예술적 독립과 혁신의 선구자로 보았습니다. 전시의 중심에는 막스 클링거(Max Klinger)가 제작한 대형 〈베토벤 동상〉이 놓였고, 구스타프 클림트는 이 동상을 둘러싼 전시실의 세 벽을 채우는 일을 맡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대형 연속 벽화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입니다. 이 프리즈는 〈교향곡 제9번〉이 담고 있는 정신을 회화로 번역하려는 시도로, 인간이 행복과 이상을 갈망하며 출발해, 중간에서는 괴물과 유혹·폭력·불의에 해당하는 상징적 존재들과 마주치고, 마지막에는 예술과 사랑을 통해 환희와 평화에 이르는 과정을 한편의 시각적 서사로 보여줍니다. 음악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환희의 송가’를 향해 점점 고조되듯, 클림트는 금빛 장식과 평면적인 인물, 상징적 모티프를 길게 이어 하나의 ‘시각적 교향곡’을 구성했습니다. 원래는 전시를 위한 한시적 장식으로 기획되었다가 그대로 보존된 이 벽화 덕분에, 오늘날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과 〈베토벤 프리즈〉는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 「1장 미술에 스며든 클래식-고전주의: 베토벤과 고야」 중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 처음의 물음표는 호기심과 설렘이었지만, 점점 말줄임표로 변해가며 그것은 질문이 아닌 생각의 여운이 되는데요. 사강이 제목에 물음표 대신 말줄임표를 고집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폴은 시몽의 진실한 사랑에 잠시 마음이 움직이지만,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로제를 완전히 놓지 못해 결국 시몽과 이별을 선택합니다. 소설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폴과 시몽의 행복한 결말을 응원하게 되지만, 폴이 결국 로제에게 돌아가는 모습은 한편으로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남깁니다.
소설을 읽고 난 후의 감정은 음악을 감상한 후의 느낌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순간순간 인물의 감정에 공감했는지, 혹은 거리를 두고 바라보았는지에 따라 여운이 달라집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곡을 들어도 듣는 사람의 상태와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작품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이 매번 새롭게 반응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은 후 브람스의 음악을 들어보면 해석이 달라질 겁니다. 반대로 음악을 먼저 듣고 소설을 다시 읽으면 그 문장 속 감정선이 훨씬 또렷하게 느껴질 겁니다.
--- 「3장 문학에 스며든 클래식 - 소설 속 클래식」 중에서

유쾌하면서도 인상적인 장면도 있습니다. 그 장면의 배경이 되는 곡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빛나는 곡인데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바로 그 아리아, 〈밤의 여왕〉입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아리아로, 정식 제목은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속에 불타오르고(Der H쉕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입니다. 밤의 여왕이 자신의 딸 파미나에게 원수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명령하며 분노와 증오, 복수심을 폭발적으로 쏟아내는 장면이죠.

“지옥의 복수심 내 마음속에 불타오르고,
죽음과 절망이 내 주위에 불타오른다.
네 손으로 자라스트로에게 죽음의 고통을 주지 않는다면 넌 더 이
상 내 딸이 아니다.”

가사와 음악 모두 극도의 분노를 표현하는데, 극도로 높은 음역과 화려한 콜로라투라 기법이 더해져 듣는 이에게 전율을 안겨줍니다. 영화에서 모차르트의 장모가 사위의 무능함과 가정 경제를 걱정하며 표독스럽게 퍼붓는 잔소리가 이 아리아로 매끄럽게 전환되는 장면도 유명하죠. 딸과 가정을 돌보지 않아 집안을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처하게 한 모차르트에게 찾아와 고함을 지르는 장모의 모습이 밤의 여왕으로 표현됩니다. 그 장면의 전환이 얼마나 절묘한지 저 역시 그 장면이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고 다시 보곤 했습니다. 물론 이 것도 영화만의 창작이지만, 왠지 장난기 많은 모차르트가 그런 혼란 속에서 이토록 완벽한 악상을 떠올렸을 것 같기도 합니다.
--- 「3장 문학에 스며든 클래식 - 영화 속 클래식」 중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고별(Lebewohl)〉은 1809년, 프랑스 나폴레옹 군이 오스트리아 빈을 침공하던 역사적 사건 속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당시 베토벤은 가까운 후원자이자 제자였던 루돌프 대공이 전쟁을 피해 급히 빈을 떠나는 상황을 맞게 되는데요. 이 이별의 순간이 바로 이 곡의 직접적인 작곡 동기가 되었습니다.
베토벤은 나폴레옹이 스스로를 황제로 선언하자 크게 실망하며, 그 유명한 ‘영웅 교향곡’의 헌정도 철회했죠. 그렇기 때문에 고별 소나타는 베토벤이 이상으로 삼았던 인물에게 실망하고, 그 인물의 침공으로 인해 소중한 사람과 헤어져야 했던 복합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고별 소나타〉의 표지에는 “1809년 5월 4일, 존경하는 루돌프 대공이 떠남에 부쳐.”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베토벤은 이 작품에 독일어로 ‘Lebewohl’, 즉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시오’라는 부제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출판사 브라이트코프는 프랑스어로 ‘Les Adieux(고별)’라는 제목을 붙였고, 이에 베토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어의 뉘앙스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Lebewohl’은 재회를 약속하는 따뜻한 이별의 인사입니다. 반면 ‘Adieu’는 ‘앞날을 신(dieu)에게 맡기며 헤어진다’는 뜻으로, 다시는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이별을 의미합니다. 베토벤은 루돌프 대공과의 작별이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만날 ‘희망의 작별’이길 바랐던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악장의 구성에서도 나타나는데요. 〈고별 소나타〉의 제1악장은 고별(Das Lebewohl), 제2악장은 부재(Abwesenheit), 제3악장은 재회(Das Wiedersehen)입니다. 각 악장은 제목 그대로 ‘이별-부재-재회’라는 명확한 주제적 흐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 「6장 전쟁에 스며든 클래식 - 나폴레옹 전쟁과 베토벤」 중에서

바로크 시대에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낸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둵del)입니다. 헨델은 시대의 취향과 관객의 요구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교회 음악과 궁정 음악 중심이던 기존의 틀을 넘어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라는 새로운 음악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예술가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사업가였던 그는 공연 기획부터 흥행 전략까지 직접 고민하며, 음악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방식을 스스로 설계했습니다.
인생의 여러 실패와 재정적 위기 속에서도 헨델은 좌절하기보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 결과 그는 생전에 동상이 세워질 정도로 큰 명성과 부를 누렸고, 당대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스타 작곡가’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교통과 통신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불편했던 바로크 시대에, 헨델은 드물게 국제 감각을 지닌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환경과 관객의 취향에 빠르게 적응했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는 방식을 스스로 설계했습니다. 반면 바흐는 교회에서 주어진 과중한 업무와 제한된 보수 속에서 많은 자녀를 부양하며, 교육자이자 신앙 음악가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헨델은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비교적 자유로운 삶을 살았고, 자신의 재능을 시장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헨델은 뛰어난 곡가일 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낸 탁월한 ‘문화 경영자’였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 「7장 경제에 스며든 클래식 - 음악으로 시장을 개척한 헨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에게 클래식은 종종 ‘아름답지만 멀리 있는 것’으로 남아 있다. 큰맘 먹고 공연장에 가도, 두 시간 동안 낯선 음악을 듣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먼저 앞선다. ‘박수 타이밍을 놓치면 어쩌나’, ‘기침이라도 했다가 민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들이 음악을 즐기기 전부터 긴장하게 만든다.『세상에 스며든 클래식』은 그 불필요한 긴장을 걷어내고,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그림과 영화, 도시의 공간과 여행, 커피 한 잔의 취향, 전쟁과 시장의 현실, 신앙 등을 주제로 클래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서문에서 저자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을 말한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그랑 파르티타〉 아다지오를 듣고, 그 선율을 ‘신의 목소리’로 느끼며 곡을 묘사하는 대사를 들으며 클래식이 사람의 영혼을 깊게 흔들 수 있음을 체감했다고 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가로서 오랜 시간 클래식과 함께해왔지만, 짧은 해설이 곁들여질 때 음악에 더 마음이 열리고 더 깊이 몰입하게 됨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미술관에서 도슨트의 안내가 감상의 폭을 넓히고, 바리스타의 설명이 커피의 풍미를 확장하듯, 클래식 또한 작은 길잡이만으로 전혀 다르게 들린다.

“아는 만큼 들리고, 들린 만큼 남는다”

이 책의 목차는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감상 동선이다. 독자는 관심사에 따라 어느 장에서든 시작할 수 있다. ‘미술이 좋다면 1장부터’, ‘여행을 좋아한다면 4장부터’, ‘커피와 취향 이야기가 끌린다면 5장부터’-그렇게 출발해도, 결국 클래식의 큰 지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1장 미술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바로크(바흐-루벤스), 고전주의(베토벤-고야), 낭만주의(슈베르트-고흐), 현대(쇤베르크-칸딘스키). 같은 시대를 살았던 화가와 클래식 작곡가를 살펴보고 서로 영향을 주어 만든 작품을 소개한다.
〈2장 건축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콘서트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소리를 담고 조형하는 악기’라고 말한다. 음악과 공간이 만나는 자리에서, 대륙별 대표 콘서트홀을 따라가며 소리의 집을 탐험한다.
〈3장 문학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소설, 영화, 동화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클래식을 소개한다.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영화 〈아마데우스〉·〈쇼생크 탈출〉·〈아웃 오브 아프리카〉, 동화 〈호두까기 인형〉·〈피터와 늑대〉 등 감동이라는 감정이 얹어지면 ‘내 기억의 음악’으로 바뀐다.
〈4장 여행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리스트의 순례와 도피, 모차르트의 유럽 연주 여행, 생상스가 사랑한 아프리카. 작곡가가 세상을 여행하며 영감을 받고 작품의 결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풀어낸다.
〈5장 취미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바흐의 커피 칸타타, 베토벤의 ‘새벽을 여는’ 커피, 드보르자크의 기차 사랑, 미식가 로시니의 요리 사랑. 취향으로 클래식을 소개하는 이 장은, 클래식이 작곡가의 어떤 일상에서 탄생했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6장 전쟁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나폴레옹 전쟁으로 탄생한 베토벤의 〈영웅〉과 〈고별 소나타〉. 1·2차 세계대전이 클래식 작곡가에게 미친 영향. 시대의 충격 앞에서 음악이 취한 선택과 태도를 조명한다.
〈7장 경제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헨델의 시장 개척, 하이든과 후원, 자립을 꿈꾼 프리랜서 작곡가 모차르트, 저작권 개념을 활성화한 베토벤, 국가 후원 전략을 펼친 바그너, 카라얀과 음악 산업의 변화까지. 과거와 현재의 클래식 산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8장 종교에 스며든 클래식〉______________
비발디, 바흐, 스크랴빈. 신앙과 초월의 욕망이 작품에 남긴 흔적을 따라, 음악을 통해 신과 합일하려는 인간의 오래된 질문을 만난다.

읽고-보고-듣는 구성

이 책은 풍부한 이미지와 QR 감상을 통해 ‘읽고-보고-듣는’ 경험을 한 권에 담았다. 풍부한 이미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바로 관련 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수록했다. 그렇게 읽고, 보고, 듣는 경험이 기억에 더해져 음악은 오래 남게 된다.

K-MOOC 〈인문학 속 클래식〉화제의 클래식 강의

저자는 2024년 K-MOOC 강의 〈인문학 속 클래식〉을 제작하며, 클래식과 인문학의 연결고리가 예상보다 훨씬 풍성하고 다양함을 확인했다. 그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으며, 당시 강의에서 다 담지 못한 확장된 사례와 맥락까지 촘촘히 엮어냈다.
클래식은 특정 계층이나 전공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빠르게 휘발되는 현대의 일상에서, 수백 년을 견뎌온 음악은 고요와 되돌아봄을 선사한다. 『세상에 스며든 클래식』은 그 위로와 기쁨이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도록, 클래식을 세상 속으로, 그리고 우리의 하루 속으로-다시 데려온다.

〈추천 독자〉

* 클래식에 관심은 생겼지만 무엇부터 들어야 할지 막막한 독자
* 미술·영화·문학·역사 등 인문 콘텐츠를 좋아하는 교양 독자
* 공연이나 미술 관람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은 관객(관람 전후 읽기)
* 강연·수업·독서모임에서 활용할 ‘이야기형 클래식 텍스트’가 필요한 기획자/교육자
* 익숙한 곡을 새 렌즈로 다시 듣고 싶은 기존 클래식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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