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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명의 돌쩌귀
2. 5월 24일 금요일 3. 5월 25일 토요일 4. 5월 26일 일요일 5. 5월 27일 월요일 6. 5월 28일 화요일 7. 생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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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현재 얼마간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덩케르크 상황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렉산더 캐도건은 이날 아침 전시내각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밤 그는 자신의 일기에 "영국파견군의 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암울하다. 두려운 나날들!"이라고 기술했다.
영국파견군 총사령관인 고트 장군의 참모장 파우널 장군은 독일군이 비교적 신중한 행보를 보인 것을 다소 흥미롭게 판단했다. "우리도 다른 동맹국들이 겪은 것과 같은 압박과 공격을 받았다면 그것을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독일이 우리와 부딪치고 또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승리를 얻고자 시도하면서 정작 공격을 '중지'한 것은 전혀 우연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뒤 파우널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술했다. "나는 1940년 5월의 암울한 2주간에 느꼈던 감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당시 영국파견군의 생포나 전멸은 거의 불가피한 일인 것처럼 비쳤다. 나는 그런 상황이 어떻게 모면될 수 있었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처칠 자신도 5만여 명의 영국파견군을 덩케르크로부터 구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날 아침 그는 엄중한 내용의 훈령을 작성해 '극비' 도장을 찍어 각료와 고위관리들에게 보냈다. "이 암울한 시기에 정부 내의 모든 동료 각료들과 고위 관리들이 제 자리에서 사기 충전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 수상으로서 고맙게 생각할 뿐이다. 모두가 위중한 국면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유럽 전체를 장악하려는 적국의 의지가 꺾일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우리의 능력과 불굴의 의지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프랑스가 별도의 강화를 맺을 것이란 생각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앞으로 유럽 대륙에 어떤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사명을 망각함이 없이 우리의 모든 힘을 바쳐 영국과 영제국, 우리의 대의를 분명히 수호할 것이다." ---pp.219~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