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p. 7
1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방식 1장 자녀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p. 23 2장 기회 제공 p. 53 3장 자녀 곁에서 맴돌기 p. 76 4장 대학 입학 경쟁에 매몰되기 p. 95 5장 무엇을 위해? p. 123 2부 과잉보호를 중단해야 할 이유 6장 인생을 살아갈 기본적인 지혜조차 부족한 자녀들 p. 131 7장 심리적 장애에 시달리는 젊은이들 p. 147 8장 학생들이 ‘학업 약물’의 중독자가 되고 있다 p. 171 9장 부모가 자녀의 취업 가능성을 망치고 있다 p. 181 10장 과잉보호는 부모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 p. 196 11장 망가진 대학 입학 과정 p. 211 4부 다른 방식의 자녀 양육 12장 다른 방안을 위한 사례 p. 233 13장 자녀에게 체계적인 계획과 관계없는 자유 시간을 주어라 p. 244 14장 인생을 살아가는 솜씨를 가르치다 p. 262 15장 사고방식 가르치기 p. 284 16장 열심히 일하기 위한 준비 p. 315 17장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게 만든다 p. 341 18장 안간힘의 일반화 p. 371 19장 대학 문제를 바라보는 폭넓은 마음가짐 p. 396 20장 귀를 기울인다 p. 427 21장 자아를 되찾다 p. 449 22장 원하는 모습대로 부모 되기 p. 467 맺는말 p. 494 감사하는 말 p. 500 옮긴이 후기 p. 504 |
Julie Lythcott-Haims
줄리 리스콧-헤임스의 다른 상품
홍수원의 다른 상품
|
왜 헬리콥터 부모가 되는 것일까?
‘자녀 학사관리를 위한 학부모 전용 수업’, ‘학부모 대상 취업 설명회’, ‘학부모 포털 사이트’. 이런 것들은 다른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 한국의 현재 일부 대학에서 개설, 개최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과잉의존, 부모들의 자녀 과잉보호 현상이 결합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그만큼 자녀 과잉보호가 사회적 관심이자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실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다. 이 책에서 드러나는 미국 부모들의 자녀 뒷바라지 실상은 우리나라 현실과 놀랄 만큼 거의 똑같다. 자녀를 과잉보호하고 과잉육아하는 부모들을 빗댄 용어는 잔디깎기 부모, 헬리콥터 부모에 이어 요즘에는 드론 부모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건 부모 본연의 역할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부모의 관심과 역할이 지나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부모들이 과잉육아와 과잉보호를 하는 것은 아이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좋은 대학에 못 갈 것이라는) 걱정과 의심, 온갖 주변 환경에 대한 불안감 등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지금의 부모 세대는 오늘과 같은 현실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기에 자녀들을 매우 열성적으로 보호하고 이끌게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자녀를 명문 대학에 입학키시고 이를 디딤돌 삼아 출세나 성공의 길로 이끌겠다는 부모의 집착은 자녀 양육 방식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잉보호가 자녀들에게서 빼앗는 소중한 것들 헬리콥터 부모의 과잉보호는 자녀가 유아 시기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취업할 나이가 되어서도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특히 대학 입학을 위해 모든 걸 관여했던 부모는 결국 대학생활, 전공 선택, 대학원, 취업 전선에까지 자녀 대신 직접 나서는 일을 멈추지 못한다). 부모는 자녀를 늘 옆에서 안전하게 지키고, 자녀의 모든 일정을 확인하고, 자녀 대신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수를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며, 때로는 자식의 온갖 시중을 다 들어준다. 부모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과도한 경계망을 펼치는 바람에 자녀가 마땅히 누려야 하고, 또 성년 이후의 삶을 대비하는 데 활용해야 할 경험과 자유로운 삶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일부는 잊어버린) 채 말이다. 물론 헬리콥터 부모의 행태도 자녀를 도우려는 선의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나치고 비뚤어진 간섭은 부모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제대로 겪지 못하게 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즉, 자녀들은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방법, 어떤 가능성을 이뤄내는 방법, 자신의 행동에 따른 책임감이나 의무감을 배우지 못한다. 이들은 또 넘어져볼 기회나 다시 일어설 기회도 갖지 못하고, 사실상 그들 자신이 이뤄내지 않은 일로 성취감을 느끼고, 부모의 도움 없이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고 믿게 된다. 또한 이들에겐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릴 완충장치도 없다. 놀이와 자유도 없다. 결국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신경 쓰고 학업 성취도에 초점을 맞추며 자부심을 키워 주고, 나아가 모든 일에 일일이 관심을 기울이며 점검하는 식의 헬리콥터 양육 방식이,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겪으며 자녀들이 자아를 형성하고, 그들 자신을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과잉보호와 과잉양육이 완전히 빼앗아버리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과잉보호 그만둬야 하는 이유 자녀 양육의 목표는 자녀를 자랑할 만한 명문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성과 자율성을 갖춘 어른으로 키우는 것이다. 자녀가 체득해야 할 인생살이의 핵심적인 지혜와 기술은 부모 없이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하지만 헬리콥터 자녀 양육은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 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또한 헬리콥터 부모를 둔 학생들은 우울증의 정도도 현저하게 높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낮으며, 자존감에도 나쁜 영향을 받는다. 과잉보호는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 문제 해결을 시도할 기회, 부딪쳐 헤쳐 나갈 능력을 기를 기회, 자신을 회복할 능력을 기를 기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궁리할 기회,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기회 등을 빼앗기 때문에 자녀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크게 해친다. 결국 이러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심리적 장애로 이어지고, 때로는 알코올과 약물 중독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중독 문제는 미국에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이렇게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젊은이들이 취업했을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과잉보호는 자녀의 취업과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에게 필요한 개성, 창의력, 용기와 결단력 등의 결핍을 가져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저자는 한 설문조사를 통해 “헬리콥터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 뚜렷한 차이는 이들이 일을 완수하고 목표를 달성할 만한 능력이 자신에게 있는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헬리콥터 부모 밑에서 양육된 학생들은 남에게 의존하기 쉽고, 무엇인가를 헤쳐 나가는 대처능력과 또 책임감과 성실함 등이 부족하여 고용주들이 중요시하는 자질을 갖추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런 학생들은 구직활동에서도 취업 이후의 근무 면에서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결국 저자는 헬리콥터 부모의 과잉보호가 오히려 자녀의 앞길을 망친다고 경고한다. 면밀한 관리 속에 보낸 유년 시절이 자녀에게 자업자득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자녀 양육의 역설 과잉보호는 단순히 자녀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헬리콥터 부모는 자식의 삶이 곧 자신의 성취나 다름없고 이들의 실패는 곧 부모의 잘못이라고 여긴다. 그런데다 자녀가 이룩할 성취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다 보니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녀의 온갖 일에 관심을 갖고, 자녀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자녀를 엄청나게 압박하게 된다. 결국 이런 과잉보호는 자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에게도 커다란 해를 입힌다. 이를 ‘자녀 양육의 역설’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녀를 키우면서 한편으론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에 따른 불안증과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미국의 이런 부모들이 우울증을 앓는 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두 배쯤 높다고 한다. 자녀 양육의 역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살면서 부딪치는 온갖 일을 통제할 수 있다거나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자녀가 스스로 헤쳐 나갈 방안을 궁리하도록 하며, 자녀들이 모든 것을 감당하면서 능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또한 자녀가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른 사람에게 묻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녀의 개성과 노력의 정도를 감안해서 기준과 기대를 정하고, 또 그런 기준과 기대를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격려하여 자신을 성숙시킬 기회를 주어야 한다. 부모 자신의 불완전성과 자녀의 결점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자녀 양육은? 지은이는 헬리콥터 부모의 과잉보호를 대체할 수 있는 자녀 양육 방식을 ‘권위적 양육 방식’이라고 한다. 이는 발달심리학자들이 분류한 네 가지 자녀 양육 방식 가운데 하나이다. 그 네 가지는 그 ‘권위적 양육 방식’ 외에 ‘독단적 양육 방식’, ‘무관심형 양육 방식’, ‘관용적/관대형 양육 방식’이다. 독단적 양육 방식은 부모가 자녀에게 요구하는 게 많고, 부모는 자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도가 낮은 방식이며, 무관심형 양육 방식은 부모가 자녀에게 요구하는 게 많지 않고, 자녀의 요구에 부모가 잘 부응하지 않는 방식이다. 관용적/관대형 양육 방식은 부모가 자녀에게 요구하는 게 많지 않고, 자녀의 요구에 부모가 잘 부응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권위적 양육 방식은 부모가 자녀에게 요구하는 것도 많지만, 자녀의 요구에 부모가 잘 부응하는 방식이다. 이 책에서는 헬리콥터 양육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권위적 양육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자녀에게 체계적인 계획과 관계없는 자유 시간을 준다.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놀이와 ‘몰입’을 경험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놀이는 나중에 취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능력을 키워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할 줄 알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 회복력(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능력)은 실제로 고난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를 수 있지, 비용을 지불하고 살 수 있거나 만들어서 제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솜씨를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르쳐야 한다. 이럴 때 자녀가 시행착오를 겪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주의는 자녀에게 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녀들이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집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게 만들고, 집안일이나 허드렛일 등을 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독립하여 세상을 헤쳐 나갈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자잘한 집안일을 거들거나 허드렛일을 하다 보면 ‘할 수 있거나 하고 싶다는 느낌’이 길러지게 되고, 이런 느낌은 무력감보다는 스스로 근면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부모들이 대학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 자신의 자아를 찾는 게 중요하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삶보다 자녀들에게 더 강한 심리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다”(칼 융). 이 말처럼 저자는 자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부모라고 말한다. 사람은 저마다 인생행로가 있듯, 부모가 되더라도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며, 부모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인생행로를 충실하게 걸어가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돌볼 때 가장 큰 능력을 발휘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읽을 부모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온전한 성인인가? 당신은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에 신경을 쓰고, 자신을 위해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고 또 긴장을 풀 시간을 내고 있는가? 당신은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가? 당신은 곧바로 원기를 되찾는가? 당신은 모든 것을 감안해서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는가?” 그리고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자세하게 제시하며 당부한다. “부모의 행복은 자녀의 행복과는 전혀 별개이다.”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자녀 양육 방식을 시도하기 위해 먼저 부모가 자아를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은 여러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