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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는 글
11기대 …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15공허함 … 꿈자리, 비운 자리 21낭만 … 계절의 낭만 27복잡함 … 취준, 그리고 복잡한 것들 30간절함 … 태산 같던 아빠 34상실 … 사랑의 온도 37혼란 … 내 손바닥 안의 또 다른 나 42씩씩함 … 아이처럼 46활력 … 좋은 만큼 당기고, 당긴 만큼 펴내기 51조바심 … 길고 긴 나와의 싸움을 즐기는 법 58답답함 … 너에 관한 나의 생각 63억울함 … 나는 꼭 자고 말 테야 69동경 … 내 몸 하나 누일 집 한 채가 있지 않을까 72신비로움 … 신비 화장실 75연민 … 나에게 건네는 위로 78체념 … 할 수 없는 일 82안도 … 두려움이겠지만 어쩌면 가여움 85성취감 … 시간의 힘을 믿어봐 89사랑 … 사랑의 잔향 92탐닉 …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서 96그리움 … 아빠의 손 100미련 … 빛나던 순간들에 105여운 … 탈피라는 여운 108권태 … 소화할 수 없는 것 116작가의 말 126닫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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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손에 쥐었다고 여긴 순간은 나의 삶이 아니었다. 어딘가에서는 소속감이, 또 어딘가에서는 만능이 되고자 떼를 쓴 어린아이의 빈자리가 순간순간이 되어 내 과거를 채우고 있을 뿐이었다.
--- p.19 무엇보다 마음을 사무치게 하는 건, 나밖에 몰랐던 우리 아빠가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것이다. 무섭지는 않으셨을까, 아프지는 않으셨을까, 혹시라도 나를 걱정하며 끝까지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신 건 아닐까. --- p.32 잃어버린 것들의 그림자가 길어지는 날이면 나는 잠시 멈춰 서서 여전히 곁에 남아 있는 것들을 바라본다. 그 작은 남음들이 오늘을 버텨낼 힘이 되어준다. --- p.36 그저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이 작은 물건 하나가 이토록 내 삶을 평안하게도, 혼란스럽게도 할 수 있다니. 대체 휴대전화가 언제부터 인류에게 이토록 중요한 물건이었을까. --- p.41 이제는 볼 수 없다고 하기 싫지만, 볼 수 없다고 해야 하는 A가 나는 아직도 좋다. --- p.45 일렁이는 불빛이 내 하루를 위로하는 그런 집. 내 이름으로 된 공간에서, 내 숨결로 채워진 저녁을 맞는 날을 꿈꿨다. 그날을 기다리며, 잠들기 전 창문을 반쯤 열어두었다. 불어오는 바람 틈 사이로 보이지 않은 내 집 냄새가 스쳐 지나갔다. --- p.71 그곳을 너무 사랑했다. 아니 그곳에서의 내 모습을 사랑한지도 모르겠다. 무엇이 되었든 기억은 점점 눈부시게 빛이 났고, 돌아온 후 나는 제법 오랜 기간 동안 마음이 아팠다. --- p.103 다들 그렇게 나의 여운으로 이곳에서 나를 아련히 웃게 한다. --- p.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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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어떤 감정일까?”
지금, 나는, 어떤, 마음인지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