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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자연치유라는 것 상상의 요술 나무와 그림자 자연미를 살리자 되찾을 나 아웃라이어와 인라이어 순간에서 영원을 산다 어떤 역사를 쓸 것인가 이게 삶이야 그러니까 사랑이다 2부 자유롭고 허허롭게 살다 돌아가리 사랑으로 수고하는 사람은 다 삶의 고수다 우주 자체가 음악이다 죽음을 사랑해야 삶도 사랑할 수 있다 마지막 순간 뭘 생각하게 될까 모든 건 다 마음 짓이다 반역反逆의 창작創作이어라 사랑의 노예가 되어보리 우주 안에 내가 있듯 내 안에 우주가 있다 좁은 문을 지나 탁 트인 코스모스들판에서 너를 만나리 3부 순간순간의 숨이 시가 되어라 우린 모두 사랑의 구도자이어라 각자가 제 운명의 주인이다 이 얼마나 기막힐 기적의 행운인가 은자隱者와 짐승들 자언자득自言自得 훠어이 훠어이 하늘로 날자 역사의 진실이란 삶은 공평하다 달빛이 없다면 햇빛이 무슨 소용이랴! 4부 우린 각자 다 코스모스의 화신이다 타면자건唾面自乾 현실이란 무엇인가 상상해보게Imagine 슬프니까 사랑이다 카오스와 코스모스는 쌍태아 사상이 아니고 사랑이다 ‘마음의 보자기’ 해심海心타령 동심을 잃으면 끝장이다 푸른 꿈이여, 영원하리 |
이태상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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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백만장자 부럽지 않을 정도로 부족함을 모르고 꿈도 못 꾸던 수많은 일들을 하고 싶은 대로 해오면서 나도 내 외손자 일라이자의 탄성처럼 ‘이게 삶이야!’를 날이면 날마다 시시각각으로 내지르게 된다.
--- p.46 큰 그림이 숙명이라면 작은 그림은 운명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별들 가운데 지구라는 별에, 수많은 생물 중에 인간으로, 어떤 나라와 사회 그리고 지역에, 어느 시대와 시기에, 어떤 부모와 가정환경에, 어떤 신분과 여건에, 어느 성별로 태어나느냐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는가가 운명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숙명의 ‘宿’은 잘 숙 자이고 운명의 ‘運’은 운전할 운 자인 것이 흥미롭다. 그렇다면 고정된 게 숙명이고 변하는 게 운명이란 뜻인가. 영어로는 destiny, doom, fate, fortune, lot 등의 단어가 사용된다. 영어 노래 제목에도 있듯이 ‘넌 나의 운명You Are My Destiny’이라 할 때는 ‘넌 나의 종착지’란 의미에서 ‘넌 나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84 우리가 시도하고 도모하는 일이 성사가 되든 안 되든, 그 결과가 어떻든 상관없이 모두가 다 남는 장사가 아니겠는가? 우리 생각 좀 해보면 이 얼마나 기막힐 기적 이상의 행운인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삶을 살아본다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이다. 우리 각자 두뇌 속에 하늘의 수많은 별들만큼의 신경 세포인 ‘뉴론들neurons’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우리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해보지 못했을 일들도 하늘의 별만큼 많지 않은가. --- p.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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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처럼 태어나 별자리처럼 확장되는 사유의 책
‘이코’는 철학적 산문이며,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감각의 기록이다. 이 책은 ‘사랑’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를 그 안에 세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우리는 관찰자가 아니라 하나의 좌표가 되고, 문장과 이미지 사이에서 스스로의 현재성을 자각하게 된다. 이태상 작가는 거대한 이론 대신 미세한 감각을 택하고, 미래의 전망 대신 지금, 이 순간의 떨림을 붙든다. 그 선택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답을 얻기보다, 더 정직한 질문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질문은 책장을 덮은 이후에도 오래 남아, 일상의 풍경을 조금 다른 각도로 비춘다. 빠르게 소비되지 않는 사유, 쉽게 결론에 도달하지 않는 문장으로 사유에 천천히 도착하는 독자에게 건네는, 한 권의 우주다. 책장을 덮고 나면 세계는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이지만, 감각의 각도는 분명히 어긋나 있다. 익숙한 거리와 빛, 사람들의 목소리마저 조금 더 깊은 층위에서 울린다. ‘이코’는 삶을 해석하는 새로운 언어를 주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잊고 지내던 언어를 다시 들리게 한다. 지금을 살아 있다는 감각, 그 단순하고도 우주적인 사실을 일깨워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