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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옛사랑노 파사란눈동자 노동자무너지다 만 사람기찻길 아이들저녁의 선동가환멸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작가의 말수록작품 발표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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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洪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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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폭력과 차별의 세계 「환멸」의 주인공인 사촌형은 건설노동자로 중국인 아내와 갈등 끝에 접근금지 처분까지 받았고 결국 아내는 아들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 가족을 그리워한다. 술 때문에 숱한 사건 사고를 일으킨 형은 큰마음 먹고 아들의 생일 선물을 사들고 중국으로 향했지만 고질적인 술병으로 기내난동범으로 몰려 결국 공항에서 바로 입국 거부당하는 신세가 되어 돌아온다. 그뒤로 형은 베트남인이든 몽골인이든 이주 노동자들을 경멸하게 되지만 건설현장에 일하러 온 중국인 유학생을 곤경에서 구하기도 한다. 「노 파사란」에서는 엄마의 죽음이 할머니 때문이라고 오해하는 아내 대신 할머니를 살피는 주인공이 할머니의 재봉틀에 새겨진 ‘노 파사란’이라는 단어를 통해 할머니의 굴곡진 지난 삶을 이해하게 된다. ‘누구도 지나갈 수 없다’는 뜻의 ‘노 파사란’은 혁명의 구호였으나 허락 없이 그녀의 삶을 밟고 지나간 역사는 가족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현재를 낳았다. 「눈동자 노동자」에서는 건설노동자로 함께 일하던 윤호의 사고사를 목격하고 윤호가 남긴 사진에 담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윤호의 죽음 앞에 무기력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윤호의 남겨진 동생 윤혜를 변변히 위로하지도 못하고 딸의 상견례에도 나서지 못한 채 윤호의 죽음에 괴로워한다. 「옛사랑」에서는 아버지의 죽음 후에 어머니의 과거를 따라가는 주인공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쓸쓸한 삶’을 맞닥뜨리고 자신에게도 이미 옛사랑이 되어버린 헤어진 아내를 보며 회한에 젖는다. 「저녁의 선동가」에서는 필리핀인 엄마를 둔 다문화가정의 딸을 여자친구로 둔 아들이 자신이 일하던 물류 창고의 화재로 세상을 떠난 후, 그 부모가 만나는 세상을 다룬다. 2018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손홍규 소설 중에서 비교적 결이 다른 소설로 시간을 역순으로 거슬러 주인공 부부인 남녀가 사랑을 시작하는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이다. 수상 당시에 “손홍규 작가가 즐겨 다뤘던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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