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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5
감사의 글?7 불교 용어에 대한 참조 사항?9 Preface to the Korean translation?11 한국어판 서문?14 역자 일러두기?16 1. 들어가는 말: 불교와 근대성 21 새로운 불교?21 불교 근대주의와 서구?25 근대성과 불교?31 이론과 암묵?41 번역과 변용?44 불교 근대주의의 혼합성?47 출전과 전략?52 2. 전통과 근대주의의 스펙트럼 59 전통불교와 근대불교의 초상?59 전통과 근대의 연속체?74 탈전통화?85 탈신화화?88 탈신화화되고 탈전통화된 불교의 핵심?97 심리화?101 다채로운 연속체?110 3. 불교 그리고 근대성의 담론 115 탈맥락화와 재맥락화?115 불교와 과학적 합리주의?118 불교를 합리주의와 기독교 사이에 위치시키기?126 선교, 항존주의, 대화, 그리고 혼합성?130 불교 근대주의와 재인간화된 과학?139 불교 근대주의와 낭만주의?초월주의 담론?142 불교 근대주의에서 낭만주의 주제?153 4. 근대성 그리고 과학 불교의 담론 163 다르마팔라: 불교, 과학, 식민주의?166 올콧의 신지학 불교와 오컬트학?177 카루스: 불교와 과학의 종교?184 과학과 사회적 위기?193 보편구원론?196 토착 근대성과 기독교 비판?200 오늘날 과학 불교의 담론에 대한 주(注)?204 5. 불교 낭만주의: 예술, 자발성, 자연의 원천 213 낭만주의와 초월주의의 자연과 예술?217 선과 예술: 스즈키와 선 낭만주의?222 다른 불교?낭만적 예술관?246 낭만주의와 근대주의 사이?255 현대의 충동?263 6. 상호의존성(연기)의 간략한 역사 269 고전적이고 중세적인 불교의 자연관?277 불교적 상호의존성의 서구적 기원?292 상호의존성의 함의?310 7. 명상과 근대성 329 명상의 근대적 변용?330 주관성 전환?338 명상과 정신분석?345 명상, 조건화, 그리고 서구 개인주의?350 합리주의와 성찰성?358 과학의 대상이자 과학 그 자체로서의 명상?366 탈전통화, 적응, 문화비평?379 8. 마음챙김, 문헌, 일상의 긍정 385 근대성과 일상의 긍정?390 문학적 현시?396 근대 불교의 현시?404 헤르만 헤세의 고대와 근대의 붓다?409 평범함과 심오함의 얽힘, 불교와 서양의 교차?417 근대성의 기적?422 9. 근대에서 탈근대로? 431 민주화, 여성화, 혼합성?433 탈전통주의와 탈근대불교?436 재전통화?440 개인화된 영성과 사회적 참여?447 세계화와 정당성의 탈중심화?453 세계불교: 적응과 도전?463 세계 민속불교?466 참고문헌?475 찾아보기?501 역자 후기?519 |
David L. McM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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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어휘로 다시 태어난 불교의 재탄생
이 책은 불교가 근대 이후 과학, 심리학, 예술, 문학, 종교다원주의, 개인적 영성이라는 ‘근대적 어휘와 감수성’에 맞춰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그 결과 형성된 ‘불교 근대주의’는 과거의 불교와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하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새로운 형태의 불교인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먼저 불교와 과학적 합리주의와의 만남이다. 근대 불교 개혁가들은 불교가 미신적인 종교가 아니라 과학적 법칙(인과법)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체계임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신화나 의례는 축소되고, 불교는 ‘마음의 과학’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심리학적 영성으로의 변모이다. 전통 불교가 사후 세계나 공덕을 강조했다면, 근대 불교는 심리학과 만나면서 ‘개인적 영성’과 ‘심리적 치유’의 도구로 재해석되었다. 특히 명상은 신비로운 종교적 의례에서 누구나 체험 가능한 ‘마음 훈련’의 영역으로 이동했다. 세 번째는 사회적, 윤리적 재구성이다. 서구의 자유민주주의와 평등사상이 유입되면서 불교는 사회 참여적이고 평등주의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위계 중심의 교단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의 주체적 경험을 중시하는 현대적 불교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동서양의 상호작용과 재구성이다. 불교 근대주의는 단순히 서구가 동양을 일방적으로 해석한 결과가 아니다. 스리랑카, 일본 등의 아시아 불교 개혁가들이 서구의 사상을 전략적으로 수용하고 다시 서구로 수출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들이 특정한 한 집단에 의해 주도된 것이 아니라, 동양의 개혁가들과 서구의 학자 및 수행자들이 뒤섞여 만들어낸 거대한 담론의 결과물임을 증명하고 있다. 의의: 현대 불교의 정체성을 묻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그 결과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첫째, 이 책은 현대 불교의 기원을 밝히는 지적 지도를 제공한다. 오늘날 우리가 수행하는 명상이나 불교 담론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되었는지 모른 채 그것을 ‘고정불변의 전통’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반쪽짜리 이해에 불과하다. 이 책은 현대 불교가 서구 낭만주의, 초월주의, 과학주의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둘째, 불교와 현대 문명의 공존 방식을 탐구한다. 과학과 종교의 관계, 개인주의와 제도 종교의 갈등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난제들에 대해 불교가 어떻게 응답해왔는지를 다룬다. 이는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성찰을 중시하는 지식인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셋째, 독보적인 학술적 성과와 신뢰할 수 있는 번역이다. 저자 데이비드 L. 맥마한은 남아시아 불교와 근대성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이를 초기불교와 테라와다 불교 전문가인 김한상 교수가 번역함으로써 학술적 엄밀함과 가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가 전통이라 믿어온 불교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그 이면에 놓인 역동적인 재구성의 역사를 마주하게 한다. 현대 불교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자 명쾌한 답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