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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아름답게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제2부 셰난도아 제3부 정점에서 |
Kate Wilhelm,본명 : 케이티 제르트루드 메러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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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인간복제 실험을 통해 문명을 보존하려 시도하는 고립된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 매혹적인 포스트-홀로코스트 소설이자,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하고, 인간적인 감성이 넘치는 과학적으로 정밀한 과학소설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는 휴머니즘적인 면에서나 과학적인 엄밀함에서나 최고의 작품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인류 멸망이라는 전율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투명한 시선, 과학적인 엄밀함과 예민한 감수성을 결합한 아름다운 문체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성 등으로 “인간복제를 테마로 한 과학소설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는 명작. 휴고상, 로커스상, 주피터상 최우수 장편상 수상작! 재난 이후의 인간 생활, 심리 등에 주목하는 인류학적 포스트-홀로코스트 SF인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는 1940년대 이후 홀로코스트를 다룰 때면 거의 항상 등장하는 원폭과 방사능, 그리고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생태계 파괴 문제를 다루며, 1970년대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윌헬름은 세계라는 공간이 아니라 세대에 걸친 시간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재난 그 자체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에 주목함으로써, 글에 처음 발표된 지 이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살아남을 시의성을 부여했다. 이것은 여기에서 말하는 재난의 가능성이 오늘날에도 여전하거나 인간복제가 지금까지도 낡지 않은 소재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작가가 시종일관 보여주는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투명한 시선, 그 예민한 감성이 시대를 초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멸망 앞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와중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데이비드와 셀리아의 절박한 사랑,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서로를 감싸 안는 클론 아닌 클론, 몰리와 벤의 조심스러운 사랑, 그리고 그들의 사랑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크의, 혹은 우리의 세계. 윌헬름은 절제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을 한없이 절실하고 우아하게 그려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의 통찰력(insight)이 단지 ‘미래 맞추기’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SF의 경외감(sense of wonder)이 얼마나 깊이 있는 깨달음인지를 이보다 잘 보여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