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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들의 달님
2. 바우 아저씨의 빚 3. 대추 할아버지와 객귀 4. 도깨비 수염을 뽑은 사나이 5. 문이 아제, 구장 어른의 머리를 깎다 6. 상원사 종, 서른다섯 개의 젖꼭지 7. 한이네 무덤 8. 아홉마리의 뱀과 아홉마리의 용 9. 아카시아 숲의 도깨비들 10. 돼지 형아 11. 고수레 할머니의 몫 12. 길 13. 이새골 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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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옷을 입은 아이들이 냇가 자갈밭에 모여 앉습니다. 달님도 아이들의 머리 위로 바싹 다가듭니다. 자칫 말귀를 놓치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외톨이가 될는지 모릅니다.
"얘들아 우리 밤고기 안 잡을래?" 대장격인 동구가 말합니다. "밤고기?" 아이들은 귀가 솔깃합니다. "그거 좋지." "지금?" '오늘은 안 되고." "피이, 나는 오늘이라고." 점용이가 조금 실망합니다. "달빛이 이렇게 밝은데 고기가 잠을 잔다냐?" 동구는 무엇이나 잘 압니다. "그리고 반두(그물의 한 가지)도 없잖아!" 종식이가 동구 편을 듭니다. 보나마나 달님은 아이들과 같이 밤고기를 못 잡을 것 같습니다. '쳇! 저희들끼리 놀라지.' 하늘 위로 둥실 떠올라 아이들이 하는 짓만 지켜봅니다. --- pp.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