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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치기 영차
양장
임석재 조은희 그림
웅진주니어 200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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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까신 아기그림책

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임석재
글쓴이 임석재(1903~1998)는 경성제대 철학과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서울사대 교수, 한국심리학회 회장,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 문화재 위원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민속학의 태두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동화집도 펴냈습니다.

저서로는 동화『팥이 영감』『이야기는 이야기』『옛날 이야기 선집』과 민속 동요집 『날이 샜다』『씨를 뿌리자』『봄아 어서 오너라』『동요를 부르자』가 있습니다. 학술서로는 『한국 구전설화』『한국 구전민요』 등이 있고, 평생토록 발로 뛰며 조사한 옛이야와 노래를 채록한 <임석재 채록 한국 구연 민요> CD 5장과 12권 짜리 전집 『한국 구전 설화』가 있습니다.
그림 : 조은희
그린이 조은희는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8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그림동화부문 특별상과 1999년 한국출판미술대전 그림동화부문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벌레가 좋아』『마니 마니 마니』가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26g | 248*192*15mm
ISBN13
9788901047690

출판사 리뷰

* 0~3세 대상 웅진 창작그림책 시리즈 [꼬까신 아기그림책]의 두 번째 권

꼬까신은 알록달록한 아기 신입니다. [꼬까신 아기그림책]은 땅을 딛고 첫 걸음을 떼는 아기에게 알록달록한 세상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웅진주니어에서 만든 창작그림책시리즈입니다. <영치기 영차>가 <하나 하면 하나 있는 것은>에 이어 두 번째 그림책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하나 하면 하나 있는 것은>은 한국적인 조형미와 색감이 조화된 일러스트가 높이 평가되어 2004년 한국출판미술인협회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꼬까신 아기그림책] 시리즈는 언어의 세계에 눈을 뜨는 아기들에게 우리말과 우리 정서의 아름다움이 듬뿍 담겨 있는 창작 그림책, 엄마 품처럼 따뜻하고, 유쾌한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창작 그림책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 넓고 깊은 샘물 같은 임석재 동시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개미 떼가 먹이 물고
힘을 합쳐 끄느라고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꿀벌들이 꿀을 따서
꿀 항에 담느라고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두더지가 땅 속에서
굴 파느라 삽질하며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다람쥐가 산꼴짝서
도토리를 날르느라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목도꾼이 큰 돌 메고
발을 맞춰 가느라고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볏단 가득 실은 수레
형제 둘이 끄느라고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

‘영치기 영차’를 쓴 임석재 선생님은 구십 평생 동심을 지니고 사신 분입니다. 1950년대 한국 전쟁으로 부산에서 피란 생활을 하던 무렵, 우리 어린이에게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는 굳은 정신을 심어 주려고 이 노래를 지으셨습니다. ‘영치기 영차’는 무거운 짐을 나르는 목도꾼들이 힘을 돋우거나 여럿이 손발을 맞추어 힘든 일을 쉽게 하려고 내는 소리입니다. ‘영치기 영차’ 소리를 노랫말 삼아, 개미, 꿀벌, 두더지, 다람쥐, 형제들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훌륭한 동시로 쓰신 것입니다. 선생님의 동시는 넓고 깊은 샘물과도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 소재가 다양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가 하면 산맥이 있고, 해와 달과 구름과 나무와 꽃과 짐승과 새와 물고기와 벌레가 있는가 하면 우리 민속과 옛날이야기와 전래동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의 문화와 정서가 예쁘게 정리되어 있어 선생님의 동요를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글공부가 됩니다. 특히 ‘영치기 영차’에는 풍요로운 가을 풍경과 우리의 따사로운 인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푸근한 인정이 느껴지는 그림책
우리 전래 동요의 가락과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그림책

임석재 선생님의 동시는 전래 동요에 뿌리를 두고 있어 우리의 정서와 가락의 흥겨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유아에게는 문학적 시적 언어체험이 풍부하냐 빈곤하냐에 따라 발달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문학적인 언어체험이 풍부한 아이일수록 상상력과 이해력이 잘 발달합니다. 특히 시적인 언어에서 체험하는 리듬과 이미지의 연결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언어의 음성적인 부분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길러주며, 언어를 생생하게 사용하는 능력으로 발전하게 해 줍니다. ‘영치기 영차’는 개미, 꿀벌, 두더지, 다람쥐와 형제들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영치기 영차’힘을 모아 겨우살이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영치기 영차’가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저절로 즐거운 리듬을 느끼게 됩니다. 즐거운 리듬은 풍부한 언어 자극은 물론 상상력을 키워 줍니다. 이러 ‘영치기 영차’의 특징을 잘 살려 꾸민 그림책이 <영치기 영차>입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며, 엄마가 ‘영치기 영차’ 하면 아이가 받아 ‘영치기 영차’ 하며 소박한 리듬을 즐깁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 저절로 가락이 붙어 노래가 되고, 어느새 그림책의 마지막 쪽이 됩니다. 아이는 자신과 가족의 이름이나 알고 있는 동물이나 곤충의 이름을 넣어 끊임없이 이야기를 확장하고 재창작할 수 있습니다.


* 구수한 갈잎 냄새와 고운 황토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그림책

<영치기 영차>의 그림 작가 조은희는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가을의 색감과 질감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했습니다. 작가의 손맛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된 장면 하나 하나가 아이들에게 보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비어있는 듯 꽉차 있고, 차 있는 듯 하면서 비어 있는 화면은 동시가 가지고 있는 욕심 없는 마음과 꼭 닮았습니다. 개미떼가 먹이를 물고 가는 장면, 꿀벌들이 꿀을 따서 꿀 항에 담는 장면, 두더지가 땅 속에서 굴 파느라 삽질하는 장면, 다람쥐가 산골짝서 도토리를 나르는 장면, 형제 둘이 볏단 실은 수레를 끄는 장면이 각각 문장의 호흡에 맞추어 세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힘을 모아 겨우살이를 준비하는 모습이지요. 이 책을 본 아이들은 저절로 푸근한 인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고운 황토의 색감과 구수한 갈잎 냄새가 그대로 담겨 있는 그림책, 우리 고유의 가을의 정취를 눈으로 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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