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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금지된 사랑의 시대 선 채로 퇴화 중|누가 강아지를 먹나요|인류라는 이름의 금붕어|그들의 지구|사랑 금지 포고령|사랑 금지 포고령 위반 1호 사건 경과|사랑 금지 포고령 위반자 구보 씨의 하루|세상을 만드는 노동자|세계적인 구멍가게|당장 자유를 사라|독서계의 연금술사|창세기 전편|머무는 평화|거짓은 사실의 뿌리|실패할 자유|데일리 유튜브|네 이웃을 사랑하라|시지프스들의 도시 2부. 비움과 중심의 인간학 중심 잡기|그러므로|나지막이 부르는 이름|꿈이라는 현실|오늘은 내일과 다른 날이 될 것입니다|일어선 루시|그 님 오셨다|그녀, 윤슬|뜨거운 지폐와 열쇠|누구나 제 슬픔의 그릇을 가지고 산다|도자기공작소 숨 도예교실|자연의 가격표|안과 밖|비우기 수업|매화와 앵두 사이|당신 눈동자|사랑의 만유인력|곁불|나는 무엇|나마스테 편의점|죽음으로 가는 길|크거나 작거나|이 세월을 용서할 수 있을까|누가 너를 버렸니|큰사랑신경정신과병원|공평한 새장|우울중독주의보|나를 닮은 강아지 3부. 사람의 이름으로 용서할 수 없는|지금, 이 순간|기억의 값|나의 이름을 부를 때|먹어|끊어진 길|시인|라캉의 상징학교|아버지의 시인론|하루살이 철학자|자연은 그런 것이다|안중근 우라|뱀탕|시코쿠의 여장남자|아버지 제 가시네|운명|내가 태어나기 전|처음 본 당신|할아버지의 시계|고독의 생존법|마중|통영|시의 탄생 해설_ 언어와 흙을 함께 빚는 진우 형에게 · 이승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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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시는 드러낼 뿐 말하지 않고 시인은 침묵을 사랑하는 자라고 배웠다, 이 점이 늘 불편했다. 이 시대는 내게 침묵하지 말고 말을 드러내라고 한다, AI가 인간에 대한 혁명을 일으키며 인류의 DNA로는 상상 못 할 미래를 만드는 중이다. 내 귀에는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이 머지않았으니 언어의 멸종도 머지않았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니체가 다시 태어난다면 이렇게 말하겠지. “인간은 죽었다.” 시인은 유토피아에 사는 자가 아니다. 그래 본 적이 없는 무리들, 디스토피아의 문지기. 그나마 상상력이 살아갈 디스토피아마저 무너지지 않기를. 2026년 2월 이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