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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바냐 외삼촌|이바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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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 Pavlovich Chekhov,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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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단편소설의 완성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안톤 체호프는 작품에서 구성과 문체, 주인공, 분위기를 강조한다. 그래서 체호프는 삶의 한 단면, 한 상황을 미완결의 구조 속에 녹여낼 뿐만 아니라,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한 작가는 일상적 삶을 사는 평범한 주인공들을 통해, 소외되고 주변부로 밀려난 주인공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형상화한다. 문학의 자율성과 예술성을 항상 염두에 둔 두 작가는 ‘현실 문제’를 분위기 창출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그래서 분위기를 통해 삶과 현실에 대한 내밀한 암시를 드러내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어쩌면 192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독자들이 친근하게 체호프의 작품들을 애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은은한 향기와 여운, 물이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지닌 체호프의 예술세계는 사회적·역사적 변혁을 모색함과 동시에 새로운 예술형식을 탐구한 우리 근·현대문학 작가와 지식인에게는 하나의 '뜨거운 상징'으로 각인되는 것이다.
총 5권으로 구성된 <안톤 체호프 선집>은 일반 독자들에게 체호프를 제대로 알리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또한 체호프 연구자들 다수가 ‘체호프 예술세계의 현대성’을 심도 있게 조망하는 작업을 하기에 앞서 꼭 완수해야 할 과제로 <안톤 체호프 선집> 발간을 꼽았던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기획단계에서부터 야기된 문제는 ‘우리말로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만 골라서 번역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번역되었지만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포함해서 번역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결론은 여러 가지 현실 사정을 감안해 절충적 입장을 택했다. 그러고 나서 국내외에서 발간된 체호프 작품집들을 꼼꼼히 조사하면서 각 권에 실릴 작품들을 선정하는 데에만 꼬박 1년을 고스란히 바쳤다. 우리나라에서 체호프 작품의 번역·소개는 주로 초기 단편소설들 일부와 후기 단편과 중편소설들 일부 그리고 4대 희곡에 한정된 채, 중복해서 번역 소개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조망하면서 개별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작고 간편화된 출판물(신문 등)’에 발표된 체호프의 초기 단편소설들과 ‘두꺼운 문학잡지’에 발표된 체호프의 후기 단편과 중편소설들 그리고 다른 희곡들을 두루 아우르는 번역·소개가 절실히 요구된다. 그래서 1권은 거의 전체가 이전에 번역되지 않은 초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번역했다. 그리고 나머지 2-5권에는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원문에 충실하게 다시 번역함과 아울러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도 추가했다. 한편 <안톤 체호프 선집> 역자들 다수가 지적한 중요한 사항은 의역을 감행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점이었다. 그래서 역자들은 지나친 의역으로 원문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점을 피하고, 최대한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는 것을 '제1의 원칙'으로 삼자고 의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