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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내면서
제1장 아름다운 왕릉을 찾아서 -매혹적인 선덕여왕, 진덕여왕 -절정의 아름다움, 흥덕왕릉 -헌강왕릉에 달빛은 부서지고 -괘릉과 영지, 임의 그림자는 물결에 아른거리고 -비산비야에 묻힌 민애왕과 희강왕, 그리고 두대리 마애불 -석양에 붉게 물든 진평왕릉 제2장 쓸쓸한 절터에 달빛은 일렁이고 -슬픈 아름다움의 천관사지 -신라를 지킨 사천왕사지 -나를 유혹한 보문 벌판의 절터들 -신라의 이상, 불국사 -석굴암은 말이 없는데 -내 사랑하는 장항리 절터 -완벽해서 아름다운 감은사지 제3장 서라벌의 중심에 서서 -자랑스러운 경주박물관 -희로애악애오욕, 고분관의 이모저모 -침묵의 대화, 새로 지은 신관 -안압지에 물결은 일렁이는데 -신라 천 년의 중심, 속살을 드러낸 반월성에 올라 -죽은 자의 침묵 속에 황금은 빛나고 -석양에 슬픔을 머금고 눈물을 감추고 제4장 경주 남산의 핵심 -다양화의 백미, 탑곡 부처바위 -불곡 감실 부처와 비극의 포석정 -남산종주, 경애왕릉에서 용장사지 계곡으로 -아름다움이 머물러 있는 드라마틱한 용장사지 -지상의 극락, 천룡사지 제5장 한국 답사 일번지 천전리와 반구대 -울산, 그 아름다운 선사문화의 보고 -바위 그림 이야기, 한국 답사 일번지 -신음하는 반구대 암각화, 꿈틀대는 고래들 -여인의 숨결 석남사 제6장 해와 달이 다시 떠오르는 포항 -쓸쓸한 장기마을, 귀양길 나그네 되어 -철포 암각화, 떠도는 선사인들의 영혼 -보배로운 양동마을, 나그네 되어 가는 길 -엄숙한 옥산서원, 외나무다리를 건너서 -독락당에 물은 흐르고 부록 : 경주, 울산, 포항의 음식들 후기 : 뒷동산 솔밭에 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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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은 떠남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이다. 바람을 만나고 소리를 만나며 그리운 사랑을 가슴에 담고 설레임을 만나게 된다. 세련이 단순화되면 걸작이 나오듯 자꾸 보고 느끼고 사랑하면 깊은 안목이 생긴다. 우리 역사상 가장 서정적인 꿈과 이상, 인간적인 감동을 주는 신라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경주로 떠나자. 그리고 가슴 속에 감동을 채워오자.
--- p.6 '책을 내면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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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계신 곳은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경호실장인 인왕상을 통과했더라도 그냥 지나치다가는 사천왕에게 밟히는 수모를 당해야 한다. 형식을 잘 갖춘 왕릉에서 네 마리 사자가 동서남북을 지키듯이 사천왕은 도리천 밑 수미산 중턱에서 네 방향을 지키는 불법 수호신이다. 악한 이에게는 벌과 고통을 주고, 선한 이에게는 복을 주며,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뭇 중생을 계도하는 왕이다. 보존불 안으로 들어가는 길 좌우엔 긴 기둥이 둘 서 있다. 주춧돌은 선명한 연꽃으로 장식했고, 석탑에서 1층탑의 경우 상승감을 위해 2, 3층보다 높게 세우는 것처럼 8각 기둥은 밑의 기둥은 길게, 위의 것은 짧게 해놓았다.
--- p.113 '2장 쓸쓸한 절터에 달빛은 일렁이고' 중에서 |